˝세속화는 두 가지 형태로 극단화될 수 있다. 한 형태는 덴마크와 스웨덴처럼 종교가 문화로 용해되어 신을 믿지 않으면서도 종교의 전통이 문화 전통과 관습으로 살아 있는 경우이다. 또 다른 형태는 종교가 자본주의로 용해되는 것이다. 자본주의와 종교의 융합, 발터 벤야민이 우리가 살고 있는 ‘아우라’ 상실의 시대에서 발견한 법칙이다.˝
그러고 보니 더이상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것이 제게는 없는 것 같아요. 아우라 상실의 시대, 신성이 없는 시대는 그만큼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것도 없어지는 시대가 아닐까 하는 슬픈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