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듦과 죽음에 대하여 - 몽테뉴 수상록 선집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고봉만 옮김 / 책세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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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1

가장 아름다운 삶은 인간적인 본보기를 따르는 삶

우리는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남의 처지를 탐하며, 자신의 내부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기 밖으로 나가려 한다.
하지만, 죽마를 타봤자 부질없는 노릇이다. 죽마를 타면서 결국 우리는 자신의 발로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세상에서 가장 높은 옥좌에 오른다 해도 자기 엉덩이로 앉기는 매한가지이다.

내가 보기에 가장 아름다운 삶은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본보기를 따르는 삶, 질서가 있으면서 특별함도 괴상함도 없는 보편적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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