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상 1
아사노 이니오 지음, 천의성 옮김 / 애니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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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루하고 누추한 삶에 바치는 찬사... 별 것 없는 그대의 삶도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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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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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할 수 없는 것을 아끼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이 얼마나 명쾌한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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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20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동의못합니다.
제 아이들을 소유할 수 없지만 무척 아낀답니다. 하하


산딸나무 2008-01-21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네요^^
 
긴넥타이 긴치마
백혜숙 지음 / 씨앤톡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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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이 사는 세상엔 열 가지 방식이, 천 명이 사는 세상엔 천 가지 방식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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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20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산딸나무님.



산딸나무 2008-01-21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는 다른 방식의 사랑이지만
꽤 예쁘게 보였답니다.
 
푸코에게 역사의 문법을 배우다 - 한 젊은 역사가의 사색 노트
이영남 지음 / 푸른역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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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지향하는 삶, 머물지 않는 삶은 아름답다, 낯선 길을 찾아나서는 이의 뒷모습은 그래서 고독하지만 빛난다.

저자는 푸코와의 만남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웠던가 편안하게 서술한다. 그에게서 낯선 길을 찾아 나서는 이의 뒷모습을 본 역사학자는 기꺼이 학자로서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푸코의 저서를 특별하게 해석한 것도, 대단히 새로운 시선도 없지만 이 책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사유가 묻어난다. 사유의 길을 함께 걸어준 친구에게 바치는 한 통의 편지같다.

사유할 줄 아는 인간, 그리하여 자유로운 인간이 되고자 하는 사람만이 쓸 수 있고, 볼 수 있었던 푸코의 모습을 만났다.

읽는 내내 즐겁고 또 즐거웠다.

푸코의 저서들을 다시 들춰보고 싶다. 내가 놓친 행간들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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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20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코는 어렵던데요... 산딸나무님.


산딸나무 2008-01-2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차피 철학이란 게
해석하는 자의 몫이니까요,
저는 제 식으로 재미있게 해석하면서 대충대충^^
 
견딜 수 없는 날들 창비시선 151
박해석 지음 / 창비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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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  박해석

너희 살을 떡처럼

떼어 달라고 하지 않으마

너희 피를 한 잔 포도주처럼 찰찰 넘치게

따르어 달라고 하지 않으마

 

내가 바라는 것은

너희가 앉은 바로 그 자리에서

조금만 틈을 벌려주는 것

조금씩 움직여

작은 곁을 내어주는 것

 

기쁜 마음으로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나이 어릴 적에는 바람직하게 산다는 것은 '전부가 아니면 전무'라고 생각했다. 사랑이란 모든 것을 다 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희생과 헌신은 살을 떼어주고 피를 부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과다한 열정은 타인에 대해 쉽게 절망하고 내 삶을 빨리 지치고 포기하게 만들어버렸다.

작은 곁을 내어주는 것, 기쁜 마음으로...

세상이 기꺼운 마음으로 그 작은 곁을 내어주는 사람들 덕에 그래도 살만하다는 진실이 새삼스레 와닿은 한 해였다. 

새해에는 좋은 이들과 그렇게 더불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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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2-2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산딸나무님. 하하

새해에는 기쁜 일, 즐거운 일, 재미있는 일 많으시기를.


산딸나무 2007-12-28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한사님께서도 새해 좋은 날들만 가득하시길 빌게요.
그리고, 올해 좋은 제 말벗이 되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제 인생이 조금 더 풍성해졌어요^^

가이아 2008-01-18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정한 사랑이란 뭘까요? 보면 기쁘고 즐거운 거 아닐까요? 김광석 노래처럼 너무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겠지요.

산딸나무 2008-01-1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너무 아픈 사랑이라...
희생과 헌신이 아닌 이상
사랑이 아프기만 해서야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