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독서모임
뒤늦게 생각나서 올리는데,
읽는동안 모든게 엄마들의 잘못처럼 그려져서 불편했다.
아이들 교육의 일정부분 부모들의 무분별한 사교육이 문제일 수 있지만 사교육없이 힘든 사회가 문제는 아닌지...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는 사람들 모두 세계 몇위권의 부자들이고, 연매출 몇억의 성공 ceo들의 모습인데, 여튼 부모도 부모지만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사회이다.
대학을 들어가든 취업을 하게 되든 스펙없이 이루어지진 않는다. 혼자 공부한다는 것도 힘들고, 돈 없어서 고액과외 못 시키지, 할 수만 있다면 시키고 싶은 게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이라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공부, 공부, 하는 부모들 마음이, 우리보다는 더 나은 생활을 바라기 때문인데 결국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가 없다.
교육현실을 개선할 필요가 절실하긴하다.
국어나 역사보다 영어교육에 몰입하는 대한민국이 문제이긴 하다. 국민 대부분이 영어를 잘 해야할 이유가 없는데도 우린 영어에 너무 매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시절부터 영어와 수학은 잡고 가야 중등, 고등이 덜 힘들다는 선배부모들의 말을 듣다보면 우리 아이는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언어능력이 좋다고 평가받았는데 정작 영어 울렁증은 여전하고, 아이들에게 매일 영어공부 했는지 체크하는 나를 돌아보며 이건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시간에 좀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활동을 하는 게 나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역사교육이나 글쓰기나 토론 수업을 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한다.
영어 몰입은 정말 소설 속 미국인들도 혀를 내두르는 만큼 시간낭비일뿐이란 생각이다.
인성, 인권, 예절, 정서, 정신건강, 진로개발 등등 다른 것들에 집중하면 더 좋겠다.

엄청난 대출 경쟁률을 뚫고 빌려서 읽길 잘 했다는 생각, 구입했다면 조금은 아까웠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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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6-10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마지막 컷 아주 예뻐요~~~
교육에 관한 책이라는 건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영어 이야기도 많이 나오나봐요.
영어는 우리의 적이죠...
멀어지면 걱정되는 적군 ㅠㅠ

꿈꾸는섬 2017-06-10 17:18   좋아요 0 | URL
미국인의 입을 통해 영어에 몰입하는 한국인의 모습이 얼마나 이상한지 더 느끼게 해주었어요.
영어...힘들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