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메 식당 디 아더스 The Others 7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푸른숲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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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요즘 내가 좀 읽은 책들이 인간에 실망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살인을 회피하며 남에게 덤터기 씌우면서도 양심의 가책이라는게 없는 사람 아니, 오히려 그 정도면 양호한가(??)  얼마전 읽은 일본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완전 호러 그 자체네.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모자라 사육도 모자라 갈아..읔... 더 말하기도 끔찍하다.  그런 책들을 연달아 읽고 나니 사람이 좀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간혹은 뭐 잔인한 것도 잼나게(?!) 읽을 수 있지만 인간의 영혼이 흐릿해지고 지저분해지는 기분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이럴때는 뭔가 또 힐링을 할 만한 책이 나에게 필요하다.  일본소설이 잔인함을 극치를 달리는 경우도 있는데 또 힐링적인 면을 강조하는 책도 의외로 많아서 이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드리워진 따뜻함이 그리워서 많고 많은 책들 중에 휘 둘러보며 찾는 채기 <카모메 식당>

 

이 건 영화로도 만들어진걸로 아는데.... 드라마로도 만들어진건가?  사실 그 정보마져 찾아보기가 좀 귀찮아진다.  그냥 영화로​ 만드러진건 아는데 것도 꽤 따듯한 느낌으로 와 닿는 모양이다.  그 뭐랄까 일본느낌이 묻어나는 영화.  이런 느낌 아는데..... 일본 특유의 느낌... 근데 영화는 또 보기가 싫네.  그냥 책으로나 한번 보자.  라며 꺼내들었다. 

 

 

요리하나에 힐링받고 각자 식당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연이 줄줄이 이어지고.. 뭐 대충 그런 스토리를 상상했었는데, 이 책은 일단 카모메 식당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세 여인이 만나 식당을 꾸려나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음..... 내가 작위적이라고 느낀건 과연 일본에서 허망한(?) 시간을 보내고 훌쩍 떠난 핀란드라는 작은 마을에서 그와 비슷한 느낌을 지닌 여인들 세명이 우연히 만나 식당을 함께 하게 되는 경우의 수(!)는 얼마나 될까?

어쩌면 일본의 작은 도시이거나, 것도 아니면 시골마을이거나 그랬으면 난 또 아, 그럴수도 있겠거니... 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런데, 무려 핀란드라지 않은가.  핀란드에서 일본여인 3명이 뭉칠확율은? ㅋㅋ

 

 

입소문이 너무 좋아 큰 기대를 한 탓일까?  읽으면서 나는 그리 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  그들이 뭉친 이야기, 각자 그들이 가진 이야기는 알겠지만 그게 또 힐링이 되거나 그 카모메 식당에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하진 않는다.

그냥, 차라리 내가 흔하게 상상했던 음식하나에 사연과 이야기와 뭐 그런 힐링? 그런 이야기였으면 더 머리속이 정화가 됐을래나?

가볍게 읽기는 좋으나 책으로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개인적으론 든 생각.

영화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까?  딱히 보고프진 않치만.....

암튼, 책은 그냥 소소,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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