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스토리콜렉터 79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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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태기에 절절 해메고 있는데 그래도 미쓰다신조라고 하니 에라.. 무..무섭지만 그래도 저 뽀얀 피부의 녀석을 함 만나보자.. 뭐 그런 생각에 책을 들긴 들었는데.. 아.. 나 그 전 책들도 무서웠는데.. 물론 개인적으로 <괴담의 테이프>는 에이~ 라며 넘어갔지만.. 왠지 요즘 내맘이 내맘 같지 않은 시기인지라..ㅠㅠ 이걸 들면서도 후덜덜...

그나저나 북로드 미쓰다신조 작가의 표지는 언제나 내 맘을 혹하게 만든다.  역시 표지족인 나한테는 그냥 딱인 작품.

아.. 이 녀석 너무 맘에 드네.. 눈도 어찌나 큰지.... 피부도 뽀얀것이... 무섭고 으스스하면서도 혹하게 만든다.

원래 으스스한게 여름에 많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그런게 너무 싫었는데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차가운 계절에 이런 으스스한 걸 읽는게 재미 두배 아닐까?  머리끝이 쭈뼛해지겠지만 책의 재미만은 더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

게다가 어쩌면 이 책이 지금 나의 책태기를 벗어나게 해 줄 지도 모른다는 기대함도 엎어서 책장넘기기~



새로이 적응해 가야할 집의 환경과 절대 그 숲엔 가면안돼~ 라고 한다면...

아마, 나는 나 같은 새가슴이라면 진심 꽤나 큰 돈을 준다고해도.. 무시할테다.  호기심이라곤 쥐뿔도 없는 나 같은 인간은 그런 소리 들으면 절대 안한다.  그러라고 해도 안한다.  하지만, 그렇게되면 인생이 심심한 것도 있지만 이야기가 전개 될 수 없다는 게 진리.  모든 스토리의 재미는 결국 호기심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후에 이어지는 모를 것들에 대한 으스스함은 감내하는 수밖에....  세상의 모든것들이 호기심에서 출발하고 그 호기심이 좋은 결말을 가져오면 행복한 거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나는 그 곳에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간다고... ㅠㅠㅠㅠㅠㅠ

줄거리를 뭐 어차피 안 쓰는 나같은 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들을 휙휙 써야하는데 요즘 새아버지에 대한 거부감이 드는 책을 이 책말고도 다른책도 읽어서 거참...... 뭔가 그런부분에 대해 좀 생각을 하게 된달까. 

인간이 원래 약속했던 것과는 다르게 돈에 눈이 멀면 못하는 짓거리가 없긴 하지만 유괴라는 둥 그따우짓은 안했으면 좋겠고, 특히나 아이들에게 그런 고통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시시각각 뭔가로 부터 다가오는 그런 공포마져 조금씩 느껴야 한다니..크.... 재미는 있으면서도 읽으면서 마음 아프고, 무섭고..뭐 그런기분이다.



이 책을 읽고 잠이 들어 그런가... 오늘 새벽은 별의 별 꿈을 다 꾸고 일어났다.  어차피 몇번씩 깨긴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찝찝한 꿈을 꾼건 뭔가 오랜만(?)이라고 해야할지..... 나 같은 인간은 미쓰다신조 책 밤에 읽으면 안돼... ㅠㅠㅠㅠ

조금만 무서워도 왜이리 후덜덜인지.. 다른 사람들은 결국 사람의, 인간의 무서움 간사함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물론 나도 그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으스스한 압박감이 너무 싫다..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되는게..

그게 싫으면서도 나는 또 미쓰다신조의 책을 찾는다.. 결국 또 재밌으니까.. 책장이 잘 넘어가니까...

아놔.. ㅠㅠㅠㅠㅠㅠ 어쩌란 말인가...

그나저나.. 유마 이녀석.. 표지가..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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