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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좋다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4월
평점 :
세살 된 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채인선 작가님의 '내짝꿍 최영대'를 너무나 감명 깊게(?) 읽었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내용도 모르고 그냥 샀습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요..
딸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실거에요.
저 역시 읽으면서 울 딸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러다 결혼할 사람을 데려오고 결혼을 하고 또 한아이의 엄마가 되어가는
딸의 이야기를 읽는데...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뭐..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히 슬픈 내용은 없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남의 결혼식장에 가서 신부가
우는 모습만 봐도 괜히 따라 우는 증세(?)가 생긴 것과 같은 거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그렇게 자라 성인이 되어가는 딸의 이야기에 너무나 가슴이 짠하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딸 아이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나중엔 엄마가 너무나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딸로 자라 딸을 키우는 엄마라면 제 말을 이해하실 것 같기도 한데...
간만에 책 읽다 실컷 울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은 감동도 남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