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앤서니 브라운 지음, 허은미 옮김 / 책그릇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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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어주고 나서 울 딸이 제일 먼저 한 말은

"현나는 자전거 좋아하는데.. "

였다. 원숭이가 좋아하는 것이 잔뜩 나오니 자기도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말하고 싶었나 보다.

뭘 또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노래 좋아"

라고 대답하는 울 딸.. 여기서 그쳤어야 했는데 엄마의 욕심(?)이 과해서 '또 뭐 좋아해'했더니

"좋아하는 건 두개만 얘기하면 됐어"

란다... 

나날이 말솜씨만 늘어서 엄마가 더 이상 뭐라 말할 수 없게 무장해제 시켜 버리는 울딸. ^^;

아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뭐 이런 것들을 아이들 생각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생뚱맞게 물어보기 보단 책을 읽어주고 나니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얘기할 수 있게 유도해주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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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양장) I LOVE 그림책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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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네살'이라는 말을 정말 공감하고 있다.

요즘들어 부쩍 말을 잘 듣지 않고 고집쟁이가 되어버린 네살박이 우리 딸.

책 읽는 것도.. 스티커 붙이는 놀이도 금세 싫증내고 뭐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는 딸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다시 내 마음부터 보듬고 딸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을 고르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네 살 된 울 딸한테 넘 쉬운 책이 아닌가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사랑을 전하는 마음에 쉬운 책이 어딨을까 싶어 두번 생각않고 골랐는데...

참 잘한 선택이었지 싶다.

책 읽기에 전혀 관심보이지 않는 딸이 듣거나 말거나 혼자 소리내서 읽고 있으니 슬그머니 내 무릎에 와 앉는 우리 딸..

그리고 '사랑하는 아가'대신 자기 이름을 넣어서 읽어 달랜다.

책 내용이 짧아서 금세 다 읽고 나니 뽀뽀를 하면서 또 읽어 달랜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다보면 딸 아이한테 화도 덜 내고 딸 아이도 내 말 좀 들을까 싶어 산 책이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나타났다.

역시 아이들한테 매보다는 사랑이 약인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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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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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를 넘 재밌게 읽어서 일까??

댄 브라운 작품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다빈치 코드에서 이 책에 대한 언급이 있기에 읽어보았다.

스토리 전개상 긴박감이나 범인이 누굴까 나름대로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있긴 한데..

조금 어처구니 없는 결론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댄 브라운의 풍부한 종교적 지식과 그의 무한한 상상력만큼은 인정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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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좋다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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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된 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채인선 작가님의 '내짝꿍 최영대'를 너무나 감명 깊게(?) 읽었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내용도 모르고 그냥 샀습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요..

딸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실거에요.

저 역시 읽으면서 울 딸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러다 결혼할 사람을 데려오고 결혼을 하고 또 한아이의 엄마가 되어가는

딸의 이야기를 읽는데...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

뭐..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히 슬픈 내용은 없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남의 결혼식장에 가서 신부가

우는 모습만 봐도 괜히 따라 우는 증세(?)가 생긴 것과 같은 거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그렇게 자라 성인이 되어가는 딸의 이야기에 너무나 가슴이 짠하고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딸 아이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나중엔 엄마가 너무나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딸로 자라 딸을 키우는 엄마라면 제 말을 이해하실 것 같기도 한데...

간만에 책 읽다 실컷 울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은 감동도 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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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1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삐뽀삐뽀 119 소아과 (개정11판) - 2005년 대한의사협회 선정추천도서 삐뽀삐뽀 시리즈
하정훈 지음 / 그린비라이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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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를 낳은 친구에게 선물 했다.

나는 얻어서 읽은 책인데 나름 초보 엄마한테는 아주 유익한 책인 것 같아서..

역시나 친구가 무척 좋아해서 아이 내복같은 거 사준 것보다 훨씬 선물 잘 한 것 같았다.

초보 엄마들은 아이가 조그만 이상한 것 같아도 병원에 가야 하나?

아이한테 이상이 생긴 건가?

뭐 기타 등등 혼자 맘 졸이고 고민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아주 유용한 책인 것 같다.

주위에 도움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라면 병원에 수시로 전화하거나

찾아가는 것 보단 이 책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

하지만 너무 이 책만 믿으면 안된다는 거...

왜냐하면 아이들은 제각각 아픈 이유도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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