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동물원에서 태어나 야생을 모르고, 
우리에 적응하고 인간 과 같이 있어도 긴장하지 않는 동물도 흥분해서 탈출을 기도하는 순간이 있다. 
모든 생물은 광기가 있어서, 때론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방식으로 행동한다. 
이런 미치광이 기질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것이 적응의 원천이기도 하니까. 그런 기질이 없으면 어떤 종도 생존하지 못할 것이다.
달아나고 싶은 이유가 뭐든, 미쳤든 아니든, 
동물원을 곱지 않게보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점이 있다. 
동물은 ‘다른 곳으로‘ 가 아니라
‘뭔가로부터‘ 달아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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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
파블로 네루다 지음, 정현종 옮김 / 민음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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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그건 그렇지만, 하지만 나는그녀를 사랑하는지도 몰라.
사랑은 그다지도 짧고, 망각은 그렇게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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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 - 자전적 이야기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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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읽고, 이 작가 글의 매력에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 《문맹》이라는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흥미로웠다.
본인이 겪은 전쟁 속에서의 빈곤과 외로움.
고국을 떠나 이방인으로서 겪어야했던 시간들이 작가의 작품을 읽다보면 저절로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무엇보다 간결한 문체와 이야기속에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서 아주 잘 읽힌다.

어제, 모든 것은 더 아름다웠다.
나무들 사이의 음악
내 머리카락 사이의 바람
그리고 네가 내민 손안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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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 - 500년 조선사를 움직인 27인의 조선왕, 그들의 은밀한 내면을 파헤친다!
강현식 지음 / 살림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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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다가 죽어간 
나르시수스처럼 자 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르시시즘이라고 하는데, 자기애적 성격인 
사람들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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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미를 따라
문정희 지음 / 민음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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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공부도 잘하고
특별 활동에도 뛰어나던 그녀
여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시에도 무난히
합격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갔는가

감잣국을 끓이고 있을까
사골을 넣고 세 시간 동안 가스불 앞에서
더운 김을 쏘이며 감잣국을 끓여
퇴근한 남편이 그 감잣국을 15분 동안 맛있게먹어 치우는 것을 행복하게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면 아직도 입사 원서를 들고
추운 거리를 헤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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