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앤서니 브라운 지음, 허은미 옮김 / 책그릇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다 읽어주고 나서 울 딸이 제일 먼저 한 말은

"현나는 자전거 좋아하는데.. "

였다. 원숭이가 좋아하는 것이 잔뜩 나오니 자기도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말하고 싶었나 보다.

뭘 또 좋아하냐고 물어보니

"노래 좋아"

라고 대답하는 울 딸.. 여기서 그쳤어야 했는데 엄마의 욕심(?)이 과해서 '또 뭐 좋아해'했더니

"좋아하는 건 두개만 얘기하면 됐어"

란다... 

나날이 말솜씨만 늘어서 엄마가 더 이상 뭐라 말할 수 없게 무장해제 시켜 버리는 울딸. ^^;

아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뭐 이런 것들을 아이들 생각을 알고 싶다는 이유로 생뚱맞게 물어보기 보단 책을 읽어주고 나니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얘기할 수 있게 유도해주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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