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60-80년대 최고의 인기 작가

전 문화부 장관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되는 화려한 경력과 족적은 남긴 분이다. 지금은 기독교인이 되었지만 그는 완고한 불신앙자였으며 한국의 지성으로 알려진 자기만의 독특한 해석을 주장하는 분이다. 아직도 우리 집에는 이어령 전집이 있어 종종 꺼내 읽곤 하는데 그의 통찰력과 글의 매력에 푹 빠지곤 한다. 이번에 다시 [빵 만으로는 살 수 없다]를 내 놓음으로 새로운 기독교 작가로서의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결코 길지 않았던 그의 신앙인으로서의 삶은 현대를 살아가는 게으른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도전과 상큼한 기쁨을 선사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읽은 이어령씨의 책 중에서 선별하여 달라면 다음의 몇 권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추천한 책은 모두 5섯권이다. 1960년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1970년대 '신바람 문화' 1980년대 '벽을 넘어서' 1990년대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 가자' 2000년대 '디지로그 선언!'

 

 

 

 

 

 

 

 

 

 

 

 

 

 

몇 권은 검색되지 않네요. 위의 책들은 제가 읽은 것도 읽고 읽지 않는 것도 있지만 크게 감동을 받지 못한 것이라 아래의 책을 추천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아무래도 저의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약간 다르게 선별한 듯합니다.

 


1. 축소 지향의 일본인


아마 이어령씨에게 있어서 가장 유명한 책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유명한 책이다. 일본의 특징 중에서 축소지향적인 측면을 주도면밀하게 추적한 그의 통찰력이 빛나는 책이다. 일본의 정원, 소니 워커맨 등을 통해 일본이 얼마나 축소지향적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키까지 작으니... 이것 또한 이상하지만 잘 맞아 들어간다.





 

 

2. 지성의 오솔길.



이어령의 독특함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불행인지... 이미 절판된 책이다.









3.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어령씨의 책이 대부분 그렇지만 짤막한 단편글을 모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정서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을 이곳 저곳을 통해 보여준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이 책은 우리 사회가 농업사회라는 1차 산업에서 산업사회라는 2차 산업으로 넘어가야 할 것을 역설한 것으로 당대에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지금은 3차를 넘어 4차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4. 지성에서 영성으로



기독교인이 된 다음 쓴 책이다. 성경을 읽어가면서 체득한 소소한 깨달음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신학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목회자들을 뛰어넘는 탁월한 영적 시간으로 성경을 풀어준다.







5. 젊음의 탄생



창조적 지성을 위한 특이한 책이다. 젊음에 대한 이어령씨의 단편적 글들이 무게있게 다가온다. 오래전 청춘을 지나온 그이지만 이 책을 읽어가다보면 시대적 소명을 찾아가는 젊음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금새 알아갈 수 있다.







6.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그럼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를 남겨둔 아직 채워지지 않는 책이다. 실존적 질문으로 가득찬 이 책은 이 땅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갈망과 그 해답이 무엇인가를 말한다. 그것은 바로 성경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은 기독교인들의 편파적인 책이 아니다. 성경에는 스스로를 고발하는 부끄러움과 수치가 가득하며 그들을 향하여 하늘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진지한 외침이 가득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치유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어령씨를 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위의 책들은 이어령씨를 대표하며 가장 잘 팔린 책들이다. 이어령씨의 글쓰기의 특징은 한 가지의 주제로 며칠 동안 고민하여 몇 페이지의 글로 써낸다. 그리고 그것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다시 펴낸다. 글쓰기가 습관화 되었으며 생각하는 습관이 깊이 몸에 배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가 어색하여 펜을 잡는 것을 귀찮아 한다. 노장으로서 얼마까지 그의 글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죽을 때까지 작가로서의 사명을 게으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의 글들은 도전적이고 귀한 교훈이 된다. 특히 이어령씨의 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많은 힘이 됩니다. 한국을 비판하고 욕하는 분들이라면 이어령씨의 책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유적으로 말해서

1차 방정식이 수렵 채집시대

2차 방정식이 농업 목축시대

3차 방정식이 산업 시대

4차 방정식이 오늘의 정보시대

라고 한다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다음 문명은 5차 방정식과 같다는 뜻이다. 19세기 때 청년 갈루아가 한 것처럼 여러분은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는 그 문명의 문제들이 지금까지 찾아낸 대수의 공식 같은 것으로 풀리지 않는 방정식을 밝혀야 합니다."

                                                                                                      -젊음의 탄생,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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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낭독도서

 

낭독의 힘을 믿는다. 문제아의 부모가 어쩔 수 없이 택한 적도 있었고 읽지 못하니 읽혀주어야 했던 적도 있었다. 어쨋든 하루 15분 잠들기 전 책 읽어주기 운동을? 시작했다. 읽는 것보다 읽어주는 것이 얼마나 좋은 아래의 책을 읽어 보아야 한다.

그러고 보니 어릴 적 할머니에게서 옛날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기억이 난다. 상상력을 깨어나게 한 멋진 이야기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뻥도 많이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그 때가 좋았다.

 

 

 

 

 

 

 

 

 

 

 

 

큰 아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과잉행동가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이 역력하다. 어떻게 하면 정상적인 아이로 키울수 있을까 작은 고민들이 잠들기 전 책 읽어주기를 시작하게된 계기다. 그럼 어떤 책을 읽어줄까? 어른들은 대개 자신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교훈이 될만한 재미없은 책을 읽어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위험하다. 아이들이 싫어하고 그 시간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이들의 눈 높이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해야 한다. 필자는 아래와 같은 책을 추천한다.

사과가 쿵은 저학년용이고, 마틸다와 제임스와 슈퍼복숭아는 고학년 용이다. 2학년과 4학년에 다니는 두 아들에게 이 책을 같이 읽어 주고 있다. 마틸다와 수퍼복숭아는 둘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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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1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낭독은 여러가지로 좋은 것입니다~
 

2012년 새해에 읽으면 좋을 책 best 5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이면 우리는 언제나 한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멋진 계획을 세우죠. 비록 작심삼일로 끝날때가 많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올해가 시작되는 1월에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해 봅니다.


1. 이야기 세계사


이야기 세계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먼저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은 문명과 경제와 전쟁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세계사 이어야 하는 이유는 이야기는 쉽고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딱딱한 논문형식을 역사는 읽기가 무척 힘이 들죠. 그래서 이야기 세계사를 뚤어 보시면 시대를 이해하는 안목이 넓어집니다.








2. 전옥표의 [이기는 습관] 
















전여옥씨는 설명이 필요 없는 분입니다. 그분의 탁월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별히 1월에 읽어야할 자기계발 도서가 있다면 저는 단연코 [이기는 습관]과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권합니다. 두 책은 성공적인 삶과 좋은 습관을 위한 가장 탁월한 책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져 가는 책인 스티븐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한 두번 읽은 책이 아니라 수십번을 읽고 몸에 체득해야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3. 트와일라 타프의 [창조적 습관]


이 책은 앞선 습관의 연장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습관을 뛰어넘는 창조적 습관입니다. 세기에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남겼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창조적 습관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4. 홍상진의 [우리시대 10인의 멘토 그들은 어떻게 읽었을까]


안철수, 한비야, 구본형, 고도원, 안상헌, 이장주, 강인선, 신정일, 장향숙 등등... 성공한 사람들이다. 또한 특별한 독서가들이다. 그들의 성공은 어떻게 그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저자는 '독서'에 있다고 답한다. 10인의 멘토가 마라는 독서법은 무엇일까? 







5.마츠모토 잇키의 [자신을 변화시킬 100가지 질문]


사람에게 가장 쉬운 것은 남을 비판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듣는 것이다.이 책은 8가지의 주제로 100가지의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있다. 사소한 것들과 불편한 진실까지 모두 포함한다. 즉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나쁜 걸까?'등의 질문 등이다. 아니면 '당신은 당신 자신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까?' 등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내면의 질문들을 던진다. 올 해를 시작하면서 자신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책의 선별은 전적으로 저의 필요와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서 추천한 책들입니다. 오래된 책부터 최근의 발간된 책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있다면 한해를 시작하면서 알아두거나 알아야할 것들로 채워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습관에 관련된 책이 2개나 올라와 있네요. 아무래도 습관에 대한 저의 고집스런 생각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여튼 읽으시고 좋은 결과를 얻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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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당의 [적과 흑] 계급을 극복하지 못한 천한 몸부림


너무 과한 표현일까! 계급을 극복하지 못한 '천한 몸부림'이란 말, 그러나 이 책을 덮고 나서 한 문장으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이 문장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분의 상승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줄리앵은 계급의 신분을 뛰어넘지 못하고 결국 사형을 당하고 만다. 그의 운명은 거기까지 였다. 시민혁명이 일어나려든 불길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사회 신분의 변화를 기대하며 신학교를 지원한다. 신학교는 신분상승의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레날시장의 개인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레날부인과의 장난같은 불장난으로 잘못된 사랑이 싹이 튼다. 레날부인의 도움으로 파리의 라몰 후작 집의 비서로 들어가고 그의 딸 마틸드과 또다른 사랑에 빠진다. 길들여지지 않았던 마틸드를 사로잡은 줄리앙은 아무도 모르게 관계를 맺고 결국 라몰후작의 분노를 사지만 결혼 허락을 받는다. 그러나 자신을 버리고 간 것으로 생각한 레날 부인은 라몰후작에게 편지를 써서 줄리앙은 진심으로 그의 딸을 사랑하지 않으며 신분상승의 야심에 가득차 있다고 고발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줄이앙을 총을 들고 레날부인을 찾아가 쏘지만 빗나간다. 결국 줄이앙은 신분상승의 야망을 이루지 못하고 단두대에서 죽임을 당하고 만다.
















내가 천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의 삶의 목적과 동기, 그리고 방법이 모두 추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신분 상승을 기대한다. 그러나 가진 자들을 결코 이것을 용납하려 하지 않는다. 하위 신분의 사람들의 권력을 쥐는 것은 곧 자신들의 죽음으로 해석한다. 혁명의 바람이 불어 새로운 나라가 들어서면 누구나 신분상승할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가진자들은 자신ㅇ들의 권력을 나누어주지 않기 위해 신분제를 만들고, 계급체계를 만들어 하위신분의 사람들의 귀족 층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든다. 결국 이러한 민주주의 퇴보는 또다른 혁명을 예고한다. 


고전의 위대함은 줄거리에 있지 않다. 문장과 심리표현에 스며있다. 이 책은 줄거리로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다. 줄거리만을 읽고 싶다면 줄거리를 1-2페이지로 요약한 것을 읽으면 될 것이다. 


2012년이 시작되었다. 읽어야할 많은 책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책 중에서 가치가 낮은 책이 아닌 높은 책부터 읽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증된 고전부터 읽어야 한다. 고전 중에서 소설을 중심으로 읽는다면 분명 좋은 조짐이 일어날줄 믿는다.


고전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

http://blog.aladin.co.kr/Pansees/513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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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11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에 대한 견해는 대단히 공감하는 말씀입니다.
고전을 고전이라 하는 이유들과 고전을 읽어야하는 당위성을
매우 절적하게 전달하셨더군요.

고전을 읽어야 합니다 ㅠ.ㅠ
 

낭만인생이 뽑은 2011년 최고의 책 best 10


2011년이 벌써 다 지나갔습니다. 올해 한 해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저에게는 알리딘과의 인연이 가장 크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그동안 10년 동안 읽은 책을 헤아려보니 5000권은 족히 되는 듯합니다. 책을 사면 보통 오프란인 서점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 때문이기도 하고 귀찬하기도 해서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스24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알라딘에 점점 정을 들이기 시작하면서 2011년은 알라딘에서 주로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책 값만해도 족히 200만원은 넘긴 듯합니다. 이렇게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추천할 만한 책을 골라 보았습니다. 독서광이고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하다보니 약간 전문적이고 어려운 책도 있지만 대체로 쉬운 책들입니다.


1. 정의란 무엇인가?


첫번째 책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입니다. 내용면에 있어서는 그다지 어려운 책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하도록 생각의 지평을 열어준 책입니다. 번역되어 출판한 당시부터 지금까지 베스트셀레 들어가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저는 단순한관심보다는 인간의 본질과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 뭇인가라를 주체를 통해 다른 주제들과 함께 생각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이 살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두번째 책이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다산 정약용의 지식습득과 공부법을 소개한 정민의 [다산선생 지식 경영법]이란 책입니다. 유배지에서 500권의 책을 저술한 다작과 깊이있는 저술가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저자는 다산의 지식습득법과 공부법을 차근차근 소개합니다. 썩 인기있는 책은 아니지만 입소문을 통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책입니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독학을 하려는 분은 그렇습니다.









3. 아웃라이어


세번째 책은 위대한 사람, 탁월한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추적한 말콜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입니다. 결론은 천재를 만드는 환경, 시스템이 그렇게 했다는 것이죠. 즉 천재는 99%의 영감과 1%의 환경이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교사 밑에 교사나고, 정치가 밑에 정치가 난다는 말은 보고 배운 것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위대한 자녀를 만들고 싶다면 위대한 자녀가되는 시스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물론 머리는 기본으로 따라 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4. 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은 EBS에서 이미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책으로 두고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 아이별로 아이들의 발달의 차이등을 주도면밀하게 연구하고 살펴봅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년이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책입니다. 자녀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사서 읽어야 합니다. 참고로 잠수네 아이들 공부법이 있는 썩 괜찬은 책입니다. 함께 넣었습니다.


 



5. 맹자

지난해는 그 어떤 책보다 중국 고전들을 섭렵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십팔사략, 한비자, 순자, 공자의 논어, 묵자, 장자 등등의 책을 읽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맹자의 책에 힘이 실렸던 이유는 그 책이 왕이 아닌 지성과 조직을 통해 나라를 세워 나가야 한다는 파격적인(당시로는) 주장 때문이죠. 지난번 종간한 뿌리깊은 나무의 밀본처럼 말입니다. 어쩌면 귀족정치 인듯 하면서도 플라톤의 철인정치와도 상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3권분립의 민주정치의 시작인 것 같기도 합니다.


 

 

 

 

 

 

 

 

 

 

6. 케에르케고르의 [그리스도교의 학교]

 권력과 형식주의 빠져 진정한 실존적 의미의 종교를 잃어버린 덴마크의 국가종교을 비판하고 도전한 책이다. 진정한 종교란 오직 자신을 버림으로 만들어 진다는 점을 주장했다. 짜릿하고 통쾌한 그의 도전적인 사상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도전을 준다.

 

지난한해에 중국 고전과 더불이 키에르케고로의 책들을 읽어가며 그가 가진 철학적 위치와 힘을 충분히 알게 되었다. 왜 그가 철학사에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는지는 [죽음에 이르는 병]을 통해 충분히 증명 된 듯하다.

 

 

 

 

7. 서양철학사

요한네스 휠스베르거

  상하로 나누어진 엄청난? 책이다 두께도 그렇고 깊이도 그렇다. 2차 서적이 아닌 1차서적에서 저자가 직접 읽고 인용했다. 그 어떤 서양철학사보다 깊이가 있고 가장 고전전적인 책이다. 그러나 초기 입문서로는 어렵다. 철학에 대한 이해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 추천한다. 그러나 쉽게 읽히지는 않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8. 채근담 (采根譚)

채근담의 뜻은 채소(약초)의 뿌리를 천천히 곱씹어 먹는다는 뜻이다. 삶을 천천히 되돌아 보면서 깊이 사고하며 생각한다는 뜻이다. 중국 송대의 유학자인 왕신민이 사람이 나물 뿌리를 씹어 먹을 수 있다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라고 하였다. 명대의 홍자성은 바로 이 말에 근거하여 [채근담]이라는 서명을 취한 것이다. 은 이야기 담 과 같은 말이다.  즉 이 말은 약초뿌리를 곱씹듯 계속하여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최근에 이 책을 노트에 하나 하나 적기 시작했다. 마음과 생각 속에 담고 싶어서이다. 한 번 읽고 말 책이 결코 아니다. 씹고 돼 새겨야할 귀한 교훈이 가득하다.



전집 93 / 기생도 늘그막에 남편을 만나면, 이전의 화류계 생활은 장애가 되지 않는다. 정숙한 부인도 만년에 정절을 지키지 못하면, 평생 애써 지켜왔던 절개가 물거품이 된다. 옛말에 "사람을 보려면 그 인생의 후반부를 보라"고 한 것은 진실로 명언이다.












9. 파스칼의 팡세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여러번 반복적으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적어도 몇 달에 한 번씩은 읽은 책이니 말이다. 팡세는 영어로 하며 미셀러니 또는 에세이와 같은 말이다. 가볍게 쓴 책이다. 제목은 파스칼이 직접 지은 것도 아니며 이 책의내용도 파스칼이 직접 정리한 것도 아니다. 파스칼의 사후 지인들이 파크칼의 메모와 단편들을 정리하여 편집한 것이다.

파스칼은 실존주의자 또는 허무주의자로 불린다. 물론 오해이다. 이러한 그의 오해는 그가 탁월한 수학적 능력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에 개종한 다음 과학자의 길을 버리고 온전히 신앙에만 몰입했기 때문이다. 그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팡세를 읽어보면 그의 신비적 통창력과 헤아리기 힘든 문구들이 뒤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유명한 문구 같은 말이다. 

67, 학문의 공허, 외적 사물에 관한 학문은 고뇌에 빠졌을때 도덕에 관한 나의 무지를 위로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도덕적 학문은 외부의 사물에 관한 나의 무지를 위로해 줄 것이다.

이러한 외부적인 어떤 것들에 대한 부정과 속세에 얽매여 허둥지둥 살아가는 사람들에대한 존철살인의 문구들이 바로 팡세이다.

 


파스칼 34

시인이라는 간판을 내세우지 않으면 세상에서는 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받게 된다. 수학자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교양있는 사람은 간판으로 평가하지 않으며, 시인과 자수공의 직업에도 거의 차별을 두지 않는다. 









10. 공부의 비결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정말 행운입니다. 라이트너식 공부법이란 말도 있을 정도로 이 책의 저자인 라이트너는 공부에 대한 정말 좋은 정보를 알려 줍니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 등등 이 책은 반복과 암기라는 두 키워드를 통해 이러한 방법을 알려 줍니다. 읽어보면 '이거 다 아는 거 잖아!'라고 말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잘 못하는 것들이죠. 독학을 하는 분이나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야할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파블로프의 개 또한 침샘이 종소리가 먹이를 주는 신호임을 '알게 되기'까지는 여러번 '연습'을 해야했다. 인간도 뭔가를 배울 때 한 번이 아니라 천천히 한 단계씩, 계속 노력을 하고 여러 번 시도를 한 끝에 배운다. 누구도 '조금' 임신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를 어느 정도 배우는 것은 가능하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때가 2011년 12월 31일 마지막 날이었는데, 오늘은 2012년 2월 하고도 26일이 지난 날입니다. 그동안 완성해야지 하면서도 오늘에 드뎌 끝을 보게 된 글입니다. 생각보다 쉬운 작은 아니었습니다. 작년만해도 읽은 책이 거의 400권을 넘기다 보니 어느 책을 골라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차근 차근 생각하면서 고른 것이 이렇게 열권으로 압축이 되었습니다. 

선별 기준은 저의 사적인 견해죠. 제가 좋아하는 성향이나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책을 선별했습니다. 물론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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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1-01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샌덜의 저 책을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성하셨네요.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독서량이 엄청난 분이시군요. 기가 팍 죽습니다 ㅠ.ㅠ 어쩐지 철학과 사회학에 매우 밝으신 분이로군요. 그나저나 도서 대금으로 200만을 넘기셨다는 말씀...또 기가 팍 죽습니다 ㅠ.ㅠ 20만원어치의 책을 읽었다고해도 사실 입을 쩍 벌리는 것이 요즘의 실태입니다. 독서량이 말이 아닌 우리사회 ㅠ.ㅠ 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의 평균 독서량을 업시켜주시는 분으로 자긍심을 가지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해 놓으니 업로드되는 글의 내용을 신속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군요 여태 그런 기능을 몰랐다는 ㅠ.ㅠ 내년에도 책 많이 읽으시고 좋은 리뷰 써주시면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agados 2012-01-1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추천서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5권은 있는데 나머지
6-10권의 추천서를 볼려는데 보이지 않네요
님의 추천내용을 제 블로그에 올려보고 싶은데 괜찮시겠습니까?
앞으로 자주 들리고 싶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