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 30년 세계화가 남긴 빛과 그림자
브랑코 밀라노비치 지음, 서정아 옮김, 장경덕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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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 30년 세계화가 남긴 빛과 그림자

     _브랑코 밀라노비치 저/서정아 역/장경덕 감수 | 21세기북스

| 원서 : Global Inequality: A New Approach for the Age of Globalization

 

1.

 사람이 서로 살아가는 사회, 국가 내에서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불평등은 인권, 자유, 표현 등의 불평등도 있지만, 경제적 측면의 불평등이 주는 문제점이 더욱 많이 발생하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는 국가 간 소득 격차가 줄어드는 대신 국가 내 불평등의 중요성이 커지리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금수저와 흙수저 사이의 완충지대에 있는 중산층은 공동화되고, 민주주의의 토대 자체가 흔들리게 되는 현상이 오고 있다. ‘중산층의 몰락은 이미 오래전부터 화두가 되었다.

 

2.

이 책의 지은이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세르비아계 미국인 경제학자이다. 불평등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 경제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3.

지은이는 이 책에서 세계화가 절정에 이른 지난 한 세대 동안 글로벌 불평등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아울러 산업혁명 이전까지 시야를 넓힌다.

 

4.

 ‘세계화가 왜 그리 염려스러운가? 중요한 경제적, 정치적 행위는 대부분 개별 국민국가 차원에서 일어나지만, 세계화의 영향력은 더욱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관점이다. 세계화는 개개인의 소득 수준, 고용 전망, 지식과 정보의 양, 날마다 사는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한겨울에 신선한 과일을 구할 수 있느냐 여부까지도 결정짓는다.

 

5.

 ‘세계 최상위 1%, 그들은 누구인가?’ 미국 최상위층 가운데 12%가 세계 최상위 1%에 속한다는 통계가 제시된다. 최근 세계 최상위 1%의 소득 증가가 둔화되는 가운데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까닭은 슈퍼 리치에 집중되는 추세가 날이 갈수록 강화되기 때문이라는 평가이다. 따라서 금융위기 동안에도 계속해서 소득증가를 이룬 사람들을 조명하려면 세계 최상위 1%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숫자가 적은 슈퍼리치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다.

 

6.

‘21세기 이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별의별 일이 다 생기겠지만, 불평등에 국한시킨다면 어떤 전망을 하게 될까? 지은이는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소득불평등과 세계화의 미래에 관한 열 가지 고찰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 두 가지 질문을 주목한다. ‘경제학에서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까? 몇 년 전만해도 불평등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인 풍조에 지나지 않았다. 한 달 또는 길게 잡아야 일 년을 넘기지 못했다. 달이가고 해가 지나면 경제학자들은 어김없이 다른 주제로 옮겨갔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냥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단정 지은 것은 아닐까? 지은이는 이제 그러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 이유는 불평등이 경제학자의 사고 영역에 재등장한 덕분에 간과하거나 잊기 어려울 정도로 경제학의 방법론이 진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불평등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경제학자들이 사람간의 유사성뿐 아니라 차이점에 주목하게 되었다는 점도 이념상의 중요한 변화다.

 

7.

세계화가 계속되면 불평등이 사라질까?’ 이 질문에 브랑크 밀라노비치는 단호하다. “사라질 리가 없다. 세계화의 혜택이 평등하게 분배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8.

이 책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는 세계화속에서 발생한 소득 불평등 문제를 실증 연구라는 측면에서 분석하고 평가한 책이다. 21세기 자본의 저자 토마 피케티가 적극 추천했다. 이코노미스트와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턴과 불평등의 대가의 저자 조지프 스티글리츠가 추천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책 내용 중에 그래프가 많이 나오지만 경제, 경영 전문가가 아니라도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준다. 각 챕터에 이어지는 보충설명에선 지난 세기의 소득 불평등이 개인과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를 풀어주며,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고 내다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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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언제나 옳다 - 감정을 다스리는 다섯 가지 마음처방전 아우름 17
김병수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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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느낌은 어떻게 다른가? 사실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감정과 느낌은 동의어로 취급하게 된다. 지은이는 감정은 동물에게도 있지만 느낌은 인간만이 갖는 고유한 속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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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언제나 옳다 - 감정을 다스리는 다섯 가지 마음처방전 아우름 17
김병수 지음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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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름-17

감정은 언제나 옳다 : 감정을 다스리는 다섯 가지 마음처방전

    _김병수 저 | 샘터

 

1.

감정은 언제나 옳습니다.” 무슨 이야기인가? 어떤 감정도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좋은 감정이든 안 좋은 감정이든 그냥 흘려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그곳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감정의 존재이유입니다.”

 

2.

문제는 이러저러한 감정들이 나를, 내 몸까지도 휘두르려 하는 것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버티려면 감정을 다스리고 자신을 위로하는 법을 알고 있어야합니다.”

 

3.

매스컴을 통해서도 친숙한 이 책의 지은이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글을 통해 나를 아프게 하는 감정,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내 마음을 다독이기위한 다섯 가지 마음 처방전을 내려준다.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의 명칭은 ‘O, Bravo’입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할 때 그 브라보입니다. 관찰하고(Observing), 움직이고(Behavioral activation), 환상에서 벗어나서(Realizing), 받아들이고(Accepting),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Value of life), 이렇게 다섯 가지입니다."

 

4.

글은 6부로 되어있다. ‘감정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위의 다섯 가지 마음처방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5.

감정과 느낌은 어떻게 다른가? 사실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감정과 느낌은 동의어로 취급하게 된다. 지은이는 감정은 동물에게도 있지만 느낌은 인간만이 갖는 고유한 속성이라고 한다. 감정엔 공포와 불안도 포함된다. 공포와 불안은 생존을 위한 가장 강력한 신호이자 생존을 담보하는 연료이다. 이는 동물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다. 차이가 있다면 인간은 감정을 느끼고, 그것을 해석하고 그것에 어떻게 반응할지 의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감정은 개인을 세상으로 나가게 합니다. 나를 벗어난 세상에 호기심을 느끼고, 나 아닌 대상에 애정을 갖도록 만드는 것도 다 감정의 역할입니다. 감정이 없다면 인간은 세상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없습니다.”

 

6.

다섯 가지 마음 처방전에서 환상에서 벗어나기(Realizing)'에 주목한다. 감정도 많이 쓰면 소진된다. 지은이는 이를 자아고갈상태라고 표현한다. 대표적인 예가 집 밖에서와 집 안에서 사람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는 보통의 직장인보다 감정노동자그룹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근육을 무리해서 쓰면 피로가 쌓이듯, 정신적 에너지가 소진되면 감정을 조절하거나 충동을 억제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마비된다. 의학적 데이터에 의하면 일정한 시간의 육체노동보다 정신노동의 칼로리 소모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7.

지은이는 이에 대한 처방전을 준다. “이럴 때는 건강한 음식을 먹고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대체로 2주정도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됩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긴장상태에 적응되어있다 보면 상태를 잊게 된다. “대나무가 곧고 높게 자랄 수 있는 것은 마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심하게 자신을 내버려두는 것이 대나무의 마디가 됩니다. 이것이 나를 더 높이 성장시킵니다.” 때로 멍 때리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배터리가 충전되는 동안은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정답이다.

 

 

#감정은언제나옳다 #감정을다스리는다섯가지마음처방전 #김병수 #샘터 #아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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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생명 Life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최첨단 생명과학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5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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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이미 그 분위기가 느껴지듯 유전학자, 이론 생물학자, 이론 물리학자, 생명공학자, 화학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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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생명 Life -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최첨단 생명과학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5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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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의 생명 Life 】위대한 석학 21인이 말하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최첨단 생명과학 _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5
    _리처드 도킨스외 | 와이즈베리 | 2017-01-11 | 원제 Life


“세계 석학들의 엣지있는 생각들”


1.
“인간의 기술에서도 다윈주의 같은 무언가가 일어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인간 설계자가 제도판에 설계도를 그릴 때 무언가를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쓰레기통에 내던지고, 새 종이에 다른 도안을 그리는 식으로 계속하는 과정이 그렇다는 것이죠. 거기에 다윈주의적 요소가 있을 수도 있어요.” 리처드 도킨스의 말이다. 이미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 『눈먼 시계공』 『만들어진 신』등의 저술을 통해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을 유전자 단위에서 바라보며 진화를 설명하고, 창조론과 지적 설계론의 허점을 과학적으로 풀어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에 첫 방한 강연회에서 ‘진화의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삼았다. 나는 기회는 되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강연회에 참석 못했다. 일흔 여섯 나이의 도킨스는 젊은이 못잖은 열강으로 청중을 휘어잡았다는 후문이다. 자신에게 사회학적, 역사학적 질문이 쏟아지자 “I, Don’t, Know!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의사 결정을 해 재난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2.
‘엣지’. 이 단어는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엣지있게”, “엣지있다”라는 표현을 자주한다. 휴대폰 이름에도 쓰이고 있다. 학문의 세계에서 ‘엣지(edge)’가 사용된 것은 20년 전이다.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석학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학문적 성과와 견해를 나누고 지적 탐색을 벌이는 비공식 모임인 엣지(엣지 재단, Edge Foundation Inc.)는 1996년 존 브록만에 의해 출범했다. “지식의 최전선에 닿는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에게 묻고 했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이다. 그 방이 바로 엣지다.”

3.
이 책은 『마음의 과학』 『컬쳐 쇼크』 『생각의 해부』 『우주의 통찰』에 이은 엣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온라인 살롱인 엣지(Edge. org)에 실린 21석학들의 인터뷰 글, 대담 중 17편을 엄선해 실었다. 책 제목에서 이미 그 분위기가 느껴지듯 유전학자, 이론 생물학자, 이론 물리학자, 생명공학자, 화학자 등이 참여했다.

4.
영국 태생 미국인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프리먼 다이슨은 ‘생명은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라는 주제로 그의 논지를 펼친다. 그는 이 질문의 답을 아직도 모르겠다고 전제하면서 어느 쪽이 궁극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냐는 문제보다는 생명이 아날로그인가, 디지털인가라는 질문이 더욱 흥미롭게 여겨진다고 한다. “인간의 경우 정보는 주로 우리의 유전자와 뇌, 두 곳에 들어있습니다. 유전자에 들어있는 정보는 DNA의 네 글자를 통해 암호화된 디지털 정보임이 분명해요. 하지만 뇌에 있는 정보는 아직 큰 수수께끼입니다. ” 우리 뇌에서의 정보 처리가 어느 정도는 디지털이고, 어느 정도는 아날로그로 드러날 수도 있다고 한다. 인간의 의식을 디지털 컴퓨터로 내려 받을 때 섬세한 감정이나 특질이 얼마간 손실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5.
199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생화학자 캐리 멀리스는 ‘내가 너를 먹기 전에 나를 먹어 : 병원체의 새로운 적’ 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들고 나왔다. 면역계, 면역세포, 유전체가 키워드이다. 많은 생물들을 죽이는 약물은 결과적으로 많은 내성 세균 군주들을 낳는다는 말에 깊이 공감한다. 일단 하나의 약물에 내성을 띠게 되면, 같은 부류(성분)에 속한 약물들 전체에 내성을 주게 된다. 따라서 (치유)약물의 부류는 한정 될 수밖에 없다. 멀리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입장이다. “우리에겐 항생제가 부족해지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따라잡을 겁니다. 그것은 바람직한 일이지요. 우리는 항생제형 약물의 공급 경로를 만들어낼 겁니다. 그것은 세균을 죽이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사실상 항생제가 아닙니다. 대신 당신의 면역계가 그 일을 하도록 촉구하지요. 그들은 말합니다. ‘나를 먹어!’”

6.
최재천 교수는 “《베스트 오브 엣지》시리즈에는 통섭의 불꽃이 튄다.”고 평했다. 아울러 엣지의 설립자이자 이 책의 엮은이 존 브록만이 서문에 남긴 질문은 인류 모두의 공통숙제로 풀어가야 할 것이다. “21세기 유전학자와 생명 공학자를 격렬하게 비난하는 일부 회의론자들이 말하듯, 우리가 ‘신 놀음을 하는’것일까, 아니면 그저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면서 인간이 본래 지닌 잠재력을 실현시키면서 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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