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 아잔 브람의 위빠사나 명상 강의
아잔 브람 지음, 지나 옮김 / 불광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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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아잔 브람 스님의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를 다 읽었다. 역자 후기를 보니 이 책은 2017년 1월 스리랑카에서 열린 열흘간의 명상 수련회에서 아잔 브람 스님이 수행승을 대상으로 하신 강의를 녹취해 정리, 번역한 책이다.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코스가 명상 초보자인 내게 현실적으로 다가왔던 데 비해 아잔 브람 스님의 말이 (같은 말이지만) 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말처럼 너무 멀게 느껴졌던 까닭이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부처님도 출가자와 재가자에게 다른 계율과 다른 설법을 하셨다지 않나.

그런 면에서 아잔 브람 스님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쓴 다른 책을 더 읽어볼까 생각 중.
#books #아무것도남기지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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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2018-11-05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청정도론과 아비담마 길라잡이를 꼭 읽어보길 권합니다.불교 교학은 수행과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물론 항상 그 바탕은 경전이 되어야 하겠지요.
 
가꾼다는 것 - ‘내-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 16
박사 지음 / 너머학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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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겟 오디언스가 아닌가봐...’하면서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박사님 책을 읽을 때마다 실제로 박사님이 옆에서 조잘조잘(...) 얘기하는 걸 듣고 있는 느낌이 든다. 반대로 박사님이 얘기하는 걸 옆에서 듣고 있으면 마치 책을 읽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놀라워.

도서관에 책 신청할 때 신청 이유에 ‘조카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썼는데 진짜 보여주고 싶다. 아니 그냥 조카를 박사님께 소개하고 싶다(조카 6호까지 있음...).
#books #가꾼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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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어스시의 마법사 - 어스시 전집 1 어스시 전집 1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지연, 최준영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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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을 준비하고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리디북스 듣기 기능으로 읽었다, 아니 들었다. 많은 이름과 마을이 등장하는 판타지는 내 취향이 아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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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투시원근법 - 개정판 비즈앤비즈 드로잉 라이브러리 시리즈 1
데이비드 첼시 지음, 안영진 옮김 / 비즈앤비즈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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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22:18 투시도법. 정말 복잡하다. 뭐든 보이는 대로, 혹은 현실감있게 그릴 만큼은 알고 있는데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books #DavidChelsey #만화로배우는투시원근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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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 : 인류의 본질과 기원에 대하여 - 사이언스 클래식 13 - 인류의 본질과 기원에 대하여 사이언스 클래식 13
칼 세이건, 앤 드루얀 지음, 김동광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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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12:08 칼 세이건과 앤 드류얀의 ‘잊혀진 조상의 그림자‘를 어제 다 읽었다. 침실에 두고 자기 전에 잠깐씩 읽었는데 이북을 사서 ‘듣기‘를 켜놓고 청소하면서 들었더니 금방 다 읽었네.

이 부부가 지구가 탄생하고 최초의 생명체가 생겨나 지금의 인류로 진화하기까지의 과정(이 책에서는 이를 ‘인류라는 천애고아의 이력서‘라고 했다)을 이 두꺼운 책으로 그려낸 이유는, 인간이란, 아니 생명이란 무엇이고 인류는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과학이, 과학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후반부에는 유인원과 인류의 행동을 비교한 수많은 사례들이 나오는데, 인간이 다른 동물과는 다른 특징이나 능력을 가진 유일한 종이라는 오래된 믿음을 모두 깨뜨린다. 우리의 안에는 무수한 종의 무수한 세대를 거쳐 만들어진 ‘발명‘과 ‘그림자‘들이 내재되어 있고, 인간과 지구의 다른 모든 종은 긴밀히 연결된 ‘친척‘이며, 인류는 그저 지능이 조금 더 높은 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지능을 가지고 인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로 끝을 맺는다.

1992년작이며 맺음말에 ‘인류의 여명에서 문화의 발명에 이르는 이야기는 이 시리즈에서 다음 책의 주제가 될 것이다‘라고 했으나 칼 세이건이 1996년 사망했다.

#books #칼세이건 #앤드루얀 #잊혀진조상의그림자

* 끝부분에 이런 시가 나온다.

나는 일찍이 소년이고 소녀였다.
수풀이고 새였다.
바다에 사는 말없는 물고기였다.
- 엠페도클레스 <정화>

불한당에서 법성게 공부할 때 나왔던 얘기와도 일맥상통하고(요즘 읽는 책들마다 모두 불교 사상과 통하는 느낌이;;;), 요즘 곰곰이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이런 ‘그림자‘들을 실제로 느끼고 있다. 나중에 좀더 자세히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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