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 군살, 노화, 성인병으로부터 멀어지는 영리한 식사법 더 건강한 몸과 마음 3
바스 카스트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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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19:02 독일의 과학 분야 저널리스트인 바스 카스트가 쓴 건강한 식생활에 관한 책. 2018년에 나왔다. 저자 자신이 나이가 들고 건강에 문제를 겪으면서 (자신의 전공과 특기를 살려...) 최근까지의 관련 연구 결과들을 중립적인 시각에서 폭넓게 리서치한 후 정리한 책이다(내가 썼대도 이렇게 썼을 것 같다). 먹거리와 건강에 관해 최근에 밝혀진 사실들을 한번 머리 속에 정리하고 싶어서 봤다. 비슷한 목적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일목요연하고 (내게는) 술술 읽혔다.

사람마다 건강에 좋은 식사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좋은 것과 대체로 나쁜 것(이 근거로 저자는 개별 연구들을 살펴서 전체적으로 정리해주는 ‘메타 메타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있다)을 알려준다. 모든 사실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는데, 그 연구 결과 역시 자본의 힘에 의해 호도되거나 어떤 목적에 의해 편향된 채 인용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가능하면 관련 업계의 지원을 받지 않은 독립 연구 결과들을 인용하고 있다.

당(혹은 탄수화물)에 어떤 종류가 있고 몸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헛갈렸는데 이 책을 보고 정리가 됐다. 물론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에 대한 얘기도 있다. 모두 너무나 도움되는 이야기들이다. 혈당, 식이섬유, 식사 시간에 대한 조언도.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저평가를 받아온 지방의 유용성.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집에 오는 길에 치즈와 야채와 생선을 잔뜩 사왔고, 집에 와서 도시락과 운동을 포기하고 견과류와 풀, 아보카도, 올리브유, 치즈를 잔뜩 넣은 푸짐한 샐러드를 만들었다.
#books #바스카스트 #내몸에이로운식사를하고있습니까 #warmbody

* 요즘은 건강법에 관한 책이나 얘기를 들으면 저자 이름으로 이미지 검색을 해본다. 73년생, 나보다 두살 어린 저자는 30대 중반쯤으로 보였다😳. 2012년에 찍은 사진보다 2019년에 찍은 동영상에서 더 젊어보였;;; 유튜브도 찾아봤는데 독일어라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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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의 거리 - 관동 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풀빛 동화의 아이들 32
박지숙 지음, 이광익 그림 / 풀빛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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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1 23:20 관동대지진 후 조선인 대학살 사건을 다룬 동화 ‘괴물들의 거리’. 한번 펼치면 놓을 수가 없어서 이틀 만에 다 읽어버렸다.

횃불 아래서 조선인 아주머니를 잔인하게 몽둥이로 때려죽였던 남자가 친구 모모코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평생 부락민으로 돼지와 소를 잡고 멸시를 받으며 살아온 모모코의 아버지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던 일이라고 고백하는 장면. 강자와 약자가 나뉘는 세상에서 절대적인 강자는 아무도 없다는, 누구나 언젠가는 약자가 된다는 사실.

‘나는 혼란스러웠다. 착한 사람도 저렇게 바보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착하다는 것은 정의의 편에 서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 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착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짓을 더 쉽게 저지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p.141)

‘하루에도 몇번씩 상상에 빠져, 거인이 된 나는 일본 전체를 바다 속에 처넣었다. 내 마음 속에서 거대한 괴물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세게 흔들었다. 사람이 괴물이 되는 지점은 여기쯤 일까? 아니면 괴물은 우리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일까?’ (p.146)

우리는 모두 부처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안에는 괴물이 있다. 어떤 이는 괴물을 잠재우고, 어떤 이는 괴물에게 착실히 먹이를 준다.

‘낯선 것은 괴물이 아니라 우리를 더욱 아름답게 가꿔주는 귀한 존재다.’ (p.179)

#books #박지숙 #괴물들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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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의 거리 - 관동 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풀빛 동화의 아이들 32
박지숙 지음, 이광익 그림 / 풀빛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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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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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생애 (보급판)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부처님의 생애 편찬위원회 지음 / 조계종출판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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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9-09-06 13:14 부처님이 반열반에 드시는 이야기와 그 후 제자들이 모여 그 가르침을 결집하는 장면을 끝으로 ‘부처님의 생애’를 다 읽었다. 부처님은 쭌다의 공양을 드신 후 설사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쭌다가 자책하지 않도록 또 이렇게 배려를 해주셨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하늘 위 하늘 아래 가장 존귀한 분인데 왜 하늘나라 약으로 병을 치료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묻는 비구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오래되면 허물어지지만 땅은 변함없이 평온하단다. 나의 마음은 땅과 같이 평온하지만 내 몸은 헌집과 같구나.”

#books #조계종출판사 #부처님의생애

발췌 더보기 : https://noyuna.tistory.com/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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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디스옥타비아 : 2059 만들어진 세계 - 활자에잠긴시 활자에 잠긴 시
유진목 지음, 백두리 그림 / 알마 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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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2019-07-11 18:56 노땡과 있을 때 떠오르곤 했던 수많은 쓸쓸한 예감들.
나는 언제나 떨쳐버리고, 잊고 싶었는데, 이 사람은 책을 냈다.
#books #유진목 #디스옥타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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