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연 토익 RC PART 7 강의노트 - 토익, 생각의 순서를 잡아주는 유수연 토익
유수연 지음 / 사람in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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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생각의 순서를 잡아주는
유수연 토익 RC PART 7 강의노트」
by 유수연


지난 RC PART 5&6과 LC PART 1,2,3,4에 이어 RC PART 7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참조)

사람in) 유수연 토익 RC PART 5&6 강의노트
사람in) 유수연 토익 LC PART 1,2,3,4 강의노트 by 유수연

http://blog.aladin.co.kr/nine4eva/9496785

 

 

 

RC PART 7은 단일 지문, 이중 지문, 삼중 지문으로 된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여 문제를 푸는 것으로 독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데 그 초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에 시간이 부족해서 찍기 신공을 발휘하는 파트이기도 하다.

 

 

 

「유수연 토익 RC PART 7 강의노트」 역시 토익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이 책에 대한 설명 및 활용에 대한 안내로 시작한다.

 

 

 

지문의 종류에 따라 크게 3개의 챕터로 나뉜다.

 

 

 

목차를 넘기면 "PART 7 한눈에 보기', "PART 7 고득점을 위해 꼭 필요한 5가지", "PART 7 문제 풀이 기본 원칙"이 나오는데, PART 7에 대한 이해를 돕고 어떤 과정을 통해 답을 찾아내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문제풀이에 앞서 꼭 읽어보기 바란다.

 

 

 

14개 단일 지문, 총 37개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각 문제와 함께 답을 찾는 과정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전에 살펴보았던 「유수연 토익 RC PART 5&6 강의노트」와 유수연 토익 LC PART 1,2,3,4 강의노트」처럼 역시 이 책에서도 생각의 흐름에 따른 단계별 과정을 거쳐 답을 찾아나간다.

 

 

 

4개의 이중 지문과 함께 총 20개 문제가 수록되어 있고, 역시 답을 유추해나가는 과정이 수록되어 있다.

 

 

 

3개의 삼중 지문과 15개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고, 각 문제를 푸는 순서와 생각의 순서를 통해 답을 유추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맨 마지막에는 실전 모의고사 1회 분과 모의고사 문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펼치자마자 이전에 살펴본 두 책과 확연히 드러나는 차이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QR코드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니! 독공용 책이라며!!
이전에 살펴본  「유수연 토익 RC PART 5&6 강의노트」와 유수연 토익 LC PART 1,2,3,4 강의노트」는 QR 코드가 있었는데 이 책에는 QR 코드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의 순서에 따라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그 맥락은 여전히 같이 하고 있었다. 게다가 단일 지문, 이중 지문, 삼중 지문의 문제들은 답이 지문 안에 들어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 따라 문제를 풀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어 굳이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지 않은 것 같다.
문제를 푸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있기 때문에 동영상 강의가 있지 않아도 크게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토익 시험을 치를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PART 7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이미 시간을 잡아먹을 대로 잡아먹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내 긴 지문을 읽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문에 딸린 문제도 많아 읽은 부분을 자꾸 또 읽고 또 읽게 되어 시간이 더욱 부족한 상태가 된다. 여기에 답안지 마킹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oh! no!!
토익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PART 7을 풀 때는 문제부터 읽고 지문을 읽으라"라는 말을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어떤 시험이든 전략이 필요하겠지만, 토익에서는 특히 PART 7이 가장 전략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문제를 푸는 방법, 즉 생각의 순서를 잡아주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다보면 문제에 보다 빠르게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에 접근한다면 PART 7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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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스페셜 에디션)
박민규 지음 / 예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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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스페셜 에디션)」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재밌게 읽고 한참이 지나 2009년 다시 만났던 박민규 작가
그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에는 지금껏 생각하지 못했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의 주인공들은 여주인공은 많은 남성들이 애정하는 존재였고 매력적이거나 호감이 가는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남주인공 역시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눈매를 가지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좋은 훈남으로 묘사되곤 했었다. 마치 예쁜 사람들이 만나 하는 것이 예쁜 사랑이라는 듯...


"순간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늘 시청하는 토요일의 쇼프로에서... 즉 정해진 공식처럼 아이돌과, 발라드 가수가 출연하는 무대를 보고 있는데... 카레를 먹으며 보고 있는데... 방청객들의 박수소리도 여전한데... 한결같은 MC에 늘 보던 무대인데... 어떤 예고도 없었는데... 느닷없이 요들송을 부르는 아저씨가 나와

요로레이리요 레이리요 레이요르리

하는 기분이었다. 뭐, 뭐야... 카레가 식을 때까지 망연자실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처럼,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말하자면, 그때까지도 꽤 많은 못생긴 여자들을 봐왔지만 나는 그녀처럼 못생긴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세기를 대표하는 미녀를 볼 때와 하나 차이 없이, 세기를 대표하는 추녀에게도 남자를 얼어붙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 - 본문 중에서

그런데 이 소설에서 묘사하고 있는 여주인공은 지금까지 여주인공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무언의 틀을 깨버렸다.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와 그런 남자를 사랑할 수 없는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는 외적인 모습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며 외모가 준수하지 않으면 사랑조차 할 수 없고, 사랑을 한다고 해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랑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해주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라는 작품을 책의 표지로 삼고 있는 기존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그림에 많은 여인들이 등장하지만 그들 중 한 여인의 모습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마치 책의 여주인공을 의미하는 듯하다. 예쁘지 않은 여자.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을 책 표지이지만 개인적으로 책 표지의 이미지가 어둡고 칙칙하고 우울한 느낌을 주어 박민규 작가의 아름다운 글들이 손에 닿지 않았다.
반면에 이번에 새로 나온 스페셜 에디션은 화사한 연분홍 색상이다. 사랑은 핑크빛으로 표현되곤 하는데, 한껏 핑크빛으로 물들여져 있어 사랑의 기운이 감돌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덕분에 끝까지 읽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 반전 아닌 반전 아닐까. 



기존 책과 스페셜 에디션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보았다.

 

 

기존의 419페이지에서 417페이지로 전체 쪽수는 줄어들었고, 간지 색상도 연해져서 한결 밝아진 느낌이었다.

 

 

 

기존 책에는 홀수 쪽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꼬리말이 들어 있었는데 꼬리말이 사라지고 전체적으로 편집이 깔끔해져서 마음에 든다.
책의 마지막에 동봉되어 있던 CD는 이제 QR코드로 대신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던 우중충한 느낌을 벗어던지고 깔끔하고 화사해진 느낌이다. 한마디로 예뻐졌다.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던데,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런 건가..

 

 

 

 

첫 페이지부터 밑줄 치고 시작할 정도로 아름다운 표현들이 너무나도 많이 담겨있는 박민규 작가의 장편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스무 살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읽는 내내 나의 스무 살은 어떠했는지, 내 청춘의 사랑은 어떠했는지를 떠올리게 되었다. 가슴이 찌릿찌릿한 구절들이 나를 과거의 나로 되돌려놓는 듯했다.


"인간이 누구나 같을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억울한 점이 있다면... 그런 것입니다. 왜 균등한 조건이 주어진 듯, 가르치고 노력을 요구했냐는 것입니다. 더불어 누군가에게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것은 분명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한 부분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한 번도 스스로의 인생을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스스로의 태생만을 평가받아온 인간입니다." - 본문 중에서

게다가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사랑 이야기가 아니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외모에 대한 선입견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사랑"과 "인간"에 대한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져다준 책이었다. 특히나 책을 읽고 영화 "슈렉"의 피오나 공주가 진정한 사랑을 찾은 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의 반전이 자꾸 떠올랐다. '헐! 대박!!' 하며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지만, 못생긴 것이 저주에 걸린 것이고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그때까지는 미쳐 깨닫지 못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얼마 전 짐 정리를 하면서 많은 책들을 나눔을 하거나 중고도서로 판매를 했지만 이 책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그땐 끝까지 다 읽지 못해서 다시 읽을 요량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가지고 있길 정말 잘  한 것 같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가의 표현들에 감탄하고, 읽고 또 읽으며 글들을 되새김질해본다. 그렇기에 2009년 출간 후 8년의 시간을 거쳐 스페셜 에디션으로 찾아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스페셜 에디션)」은 그만큼 더욱 소장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좀 더 특별하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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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Boy - of the still boy, by the still boy, for the still boy
SE OK 지음 / MY(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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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보이 (STILL BOY,of the still boy, by the still boy, for the still boy) 」
SE OK


요즘 독박육아에 전투육아 중인 나. 고되고 지치고 힘들고 짜증이 나다가도 즐겁고 행복하고 사랑이 샘솟고 깔깔깔 웃어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친 육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만난 스틸보이.
남의 남편 육아일기를 보며 "나보다 낫네", "아이고 어째 나보다 더하네", "공감 공감!" 해가며 쌓여있던 육아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다.

 

 

 

센스 있는 작가 소개
그림도 잘 그리는데 태그도 글도 잘 쓰는 동네 흔한 남자 사람
네이버에서 이 책에 실려있는 그의 작품 중 일부를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니 더욱 반갑다.

나도 아이를 키우며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아이가 첫 걸음마를 떼던 날처럼 나도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아이가 꿈을 꾸듯 나도 꿈을 꾸며, 아이에게 모든 것이 완벽하지 않아도 되고 완벽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듯 나 스스로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여전히 하고픈 것도 많고 꿈도 가득한 소년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게 나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취업 준비로 힘겨울 취준생도, 졸음을 참아가며 일하는 직장인도, 전투 육아에 여념이 없을 엄마, 아빠들도 저마다 가슴속에는 꿈 많은 소년 소녀가 살고 있지 않을까? 세상은 우리에게 이미 어른이라 말하고 세상의 기준을 들이대지만, 사실 우리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어른아이가 아닐까?
그래서 '스틸 보이'를 그리기 시작했다. - INTRODUCTION 중에서

 

 

 

책은 BEGINNER, STILL BOY, HERO 이렇게 세 파트로 나뉘고 각 장은 점점 능숙해지는 프로육아러로서의 아빠의 모습과 성장하는 아이들 그리고 늘어난 가족의 모습이 담겨있다.

 

 

 

#임산부 요가를 배우러 다니고, 입덧이 심해서 탄산수를 입에 달고 살던 때도 있었고, 젖몸살로 고생하던 때도 있었다. #오후 2시 아점을 먹고 그것도 #앉아서 먹는 건 사치일 때가 있었다. 미역국에 밥 말아서 후루룩 먹으려 하면 #밥 한술 뜨자마자 사고 쳐서 미지근해진 식은 미역국에 불어터진 밥을 정신없이 먹었던 적이 있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나란히 식탁에 앉아서 너 한입, 나 한입 하며 먹고 있으니 세월 참 빠르다.

 

 

 

GOOD NIGHT 밤중 수유
#잠 좀 푹 자보는 게 소원 #만성 수면 부족 #조준 실패
#이러다 다 깨울 기세 #뱃속에 있을 때가 천국이라더니

처음 아이와 만나 집으로 와서 바로 멘붕의 시간이 시작되었던 때를 기억한다. 100일의 기적을 기다리던 그때. 2시간마다 일어나서 먹고 자고 싸고를 반복할 때는 정말 너무 힘들었다. 완분도 완모도 아니니 유축하고 분유 타고 젖병 씻고 소독하고.. 게다가 아이가 토를 잘 해서 잠자는 것도 45도로 세워서 재워야 했고, 자다가 토하는 건 아닌지 계속 확인을 해야 해서 거의 잠을 못 잤던 때가 있었다.
나 역시 #잠 좀 푹 자보는 게 소원이었고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려 다크서클이 발목까지 내려왔었다.

 

 

 

BATTLE IN DREAMS 여긴 어디 난 누구
#발차기 금지 #방귀 금지 #도대체 무슨 꿈을 꾸는 거니
#내 자리는 어디에 #침대와 벽 사이 #잘 때까지 전투 육아

부부침대에서 아이와 셋이 자려면 저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겠지. 우리도 아이 침대가 옆에 있었는데 치우고 나서는 종종 저런 상황이 연출되긴 한다. 다행히도 침대가 벽에 붙어있어 침대와 벽 사이에 껴버린 적은 없었지만, 벽과 하나가 되어 잠을 잤다는 말은 몇 번 들었다. 이젠 침대가 벽에서 떨어져 있어 자다가 떨어질까 봐 걱정된다는 짝꿍. #잘 때까지 전투육아 왠지 남일 같지 않아. :-)

 

 

 

GET OUT 누구세요
#아무나 문 열어주지 말랬어요 #니 아빠야 #까꿍의 무한 반복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그래봐야 집주인 마음

태그가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
국민 문짝은 정말 여기저기 없는 곳이 없구나. 우리 아이도 한참을 가지고 놀았었는데, 특히나 공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었다. 저 때는 참 아가아가 했었는데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다.

 

 

 

상) PRISON BREAK 탈출
#왠지 조용하다 했더니 #밥 한술 뜨자마자 사고 #낮은 포복의 달인
#더럽고 위험한 거 찾아내는 데 선수 #아빠는 장애물 넘기 선수
#미션임파서블 #현관 안전문 #높이 조절 실패
하) EXPLORER 냉장고를 부탁해
#방금까지 자고 있었는데 #헬게이트 오픈 #냉장고 탐험가
#클라이밍 #일복 터진 하루 #운수 좋은 날 #원형탈모의 원인

아이고.
다행히도 우리 집은 높이 조절 잘 했는데.. 신발장도 막고 부엌도 막고..
안쓰러운 장면들과 백 퍼 공감되는 태그들..

 

 

 

JUST ONE 나도 좋아해
#딸기 덕후 #너만 입이냐 #나도 먹을 줄 알아 #딸기 값이 금값
#아빠 한 입만 #내가 먼저야 #비타민 부족

"엄마", "아빠" 다음에 "딸기"를 말할 정도로 딸기를 사랑하는 우리 아이만큼 저 집 아이도 딸기를 사랑하나 보다. 딸기 한 박스면 하루면 끝. 그것도 안 나눠 먹이면 한 번에 다 먹을 기세. 딸기가 떨어지면 계속 딸기 달라고 해서 매일 딸기 사러 갔었다. 한동안 딸기를 신나게 먹다가 딸기 시즌이 끝났는데도 딸기를 계속 찾아서 딸기잼을 빵에 발라줬더니 그 후론 "빵은 딸기잼과 함께"라는 공식이 생겨버린 우리 아이. 내가 빵을 굽고 있으면 옆에서 "따기"라고 말한다.
"따기"
"딸기잼 발라줘?"
"네!"

 

 

 

LEVITATION 공중 부양
#걷지 않는 아이 #항상 피곤한 이유 #팔 빠지는 소리
#유모차는 전시용 #너만 즐거운 외출 #강제 근력 운동
#10미터 가는 데 30분

어쩜 이리 맞는 말만 써놨는지. 백퍼 공감.
자는데 팔 저려서 혼났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임신했을 땐 손끝 발끝이 붓고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은 왜 이러지? 혹시 손끝 미세혈관에 문제가 생긴건가? 나름 걱정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이를 안고 다녀서 그런 거였나 보다. 유모차나 자전거 끌고 나가면 갈 때는 잘 타고 가다가 올 때는 안겨서 올 때가 있었다. 이게 바로 엄마 팔뚝이 굵어지는 이유, 엄마가 잠 못 자고 팔을 주무르는 이유였다.

 

 

 

상) HANSEL & GRETEL 녀석의 흔적
#제발 앉아서 먹어 #과자 부스러기
#난 니가 5분 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10분 전에 청소했는데
#핸디 청소기 #육아 필수템 #집에 쥐가 있나
하) NEVER ENDING 정리만 3시간 째
#머나먼 집안인 #빨래 지옥 #설거지도 해야 되는데
#스피드가 생명 #공든 탑은 무너진다

느리고 미뤄서가 아니라 청소에 빨래에 설거지까지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을 때가 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육아까지 일을 보태준다. 응가해서 씻겼는데 나오자마자 또 응가해서 다시 씻기고 또 나와서 뭐 쏟아서 다시 씻겨야 할 때.. 방금 전에 여러 번 씻겼는데 무슨 렉 걸린 동영상도 아니고.. 오죽하면 조금이라도 일을 덜었으면 하는 마음에 '빨래는 말린 후 개지 말고 그냥 건조대에서 가져다 쓰면 안 될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을까. 생각은 생각일 뿐..

 

 

 

중) HARD TRAINING 안아줘
#시작된 헬게이트 #체감은 에베레스트 #기승전 안아줘 #지옥 훈련
#머나먼 여정 #잘못된#여기 엘레베이터는 없나요
하) ENDLESS 아빠 어디가
#이제 놀이터 갈까 #먼저#난 이미 틀렸어 #벌써 저녁 8시
#끝나지 않는 하루 #그래도 너와 함께라면

아. 요즘 가장 마음에 와 닿는 태그들. 특히나 #기승전 안아줘 #머나먼 여정 #끝나지 않는 하루가 요즘 내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는 듯하다. 우리 아이만 왜 이러지 싶었는데 다른 사람의 육아일기를 보고 나니 이 시기 아이들이 다 이런가 싶다.
정말 "끝이 없는"이라는 말이 맞다. 호기심 많은 아이가 그 욕구를 채울 때까지 계속 반복에 반복을 해야 한다. 얼마 전에는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나는 소리가 신기했던지 동네 지하주차장은 다 투어했던 적이 있었다. 삐- 소리가 나면서 빨간 불이 들어오고 차가 나가고 들어오는 장면을 수차례 보고도 집에는 갈 수 없다며 돌고 또 돌아야 한다던 아이. 써서 보다 지치면 안아달라고 하고 안아서 보다 내가 지쳐 내려놓으면 바닥에 앉아서 보려고 하니 또다시 안아야 하고. 지금은 다행히도 지하주차장 입구는 졸업했는데, 이제 엘리베이터에 꽂혀서.. 숫자가 바뀌는 걸 뚫어져라 보느라 집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한다. 어찌 보면 그만큼 아이가 호기심이 많고 집중력도 뛰어나다는 것일 텐데.. 이것저것 관심 있어 하는 대상도 계속 바뀌는 것을 보면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아이의 지치지 않는 울트라파워초특급무한 에너지가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가끔은 스무드하게 집으로 귀가하자~~"

 

 

 

짧지만 강한 문구들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고, 그림에 담긴 메시지는 정확했다.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그랬던 적이 있었지' 하면서 아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왠지 육아 동지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BEGINNER, STILL BOY, HERO"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누구나 이전까지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에 놀라기도 하고 행복해하기도 하며 힘겨워하기도 하는 등 "초보 엄마, 초보 아빠"의 BEGINNER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흘러 아이가 성장하면서 우리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익숙해지는 것도 있고, 어떤 부분은 끊임없이 계속 새롭게 경험해나가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프로육아러이면서 한편으론 BEGINNER이기도 하지 않을까.
몇 달 전에 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고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면 꿈과 5억이라는 돈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아빠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아이들은 시한부 인생을 살더라도 자신의 꿈을 위해 남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지만, 아빠들은 가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대답을 했다. 자신의 꿈보다는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5억이라는 돈을 선택하겠다고.
모든 부모들이 다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남겨진 가족 특히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꿈보다는 아이들이 그들의 꿈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지 않을까.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모두 마음속에는 소년 소녀의 꿈을 품고 살아갈지 모르겠다. STILL BOY이지만 엄마, 아빠라는 이름으로 자신보다는 아이와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모두 진정한 HERO가 아닐까.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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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토익 LC PART 1,2,3,4 강의노트 - 토익, 생각의 순서를 잡아주는 유수연 토익
유수연 지음 / 사람in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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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생각의 순서를 잡아주는
유수연 토익 LC PART 1,2,3,4 강의노트」
유수연 지음


"토익 응시료가 저렴한 것도 아니고, 쌓아야 할 스펙도 많은데 토익에 발목 잡혀 질질 끌려다니지 말자, 단기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시험 보자" 싶어 독공자를 위한 토익책 토익, 생각의 순서를 잡아주는 유수연 토익 RC PART 5&6 강의노트」를 만났고, 이번에는 같은 시리즈로 LC를 공부해보기로 했다.

★참고) 지난 토익 RC PART 5&6 서평(http://blog.aladin.co.kr/nine4eva/9459526)

 

 

 

 

역시나 책의 첫 부분은 토익시험에 대한 내용과 이 책의 전략 및 활용법이 나와있다.

 

 

 

책은 토익 LC의 문제 유형에 따라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각 파트마다 실려있는 실전 모의고사에 대한 해설이 가장 마지막에 실려있었다.

PART 1 - 귀가 뻥 뚫리는 토익 강의노트 활용 Intro, 기본 전략 이것만 알면 700점, 사람/사물/장소에 따른 문제 유형 마스터, 최신 유형과 고득점 전략 마스터, 실전 모의고사
PART 2 - 귀가 뻥 뚫리는 토익 강의노트 활용 Intro, 기본 전략 이것만 알면 700점, 14개 출제 유형 마스터, 최신 유형과 고득점 전략 마스터, 실전 모의고사
PART 3 - 답이 보이는 토익 강의노트 활용 Intro, 절대 불변 기본 답의 위치, 최신 유형과 고득점 유형 마스터, 실전 모의고사
PART 4 - 답이 보이는 토익 강의노트 활용 Intro, 절대 불변 기본 답의 위치, 지문의 종류에 따른 문제 유형 마스터, 실전 모의고사
PART 1 ~ PART 4 실전 모의고사 해설

각 장마다 소제목을 살펴보면 PART 1과 2의 구성이 비슷하고, 또 PART 3은 PART 4와 구성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답을 찾기 위한 단계별 순서(STEP 1 ~ STEP 4)를 거쳐 오답과 정답을 가리는 훈련이 책 전반에 걸쳐 반복되고 있으므로 PART 2의 내용을 살펴보며 책의 구성을 살펴보기로 하자.

 

 

 

독공자들을 위한 책인 만큼 언제든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해당 강의로 바로 연결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각 파트마다 "답이 보이는 토익 강의노트 활용 Intro"로 시작되는데이 부분은 정답을 찾기 위한 방법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이후 내용이 그 과정, 즉 생각의 순서에 따라 오답을 가리고 정답을 찾는 훈련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므로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는 PART 2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부의 순서, 출제 유형과 오답유형 그리고 정답을 찾기 위한 공부 방법이 나와 있다

 

 

 

 

문제 유형이 나와있고, 위에서 말한 공부법의 따라 STEP 1 ~ STEP 4의 순서를 거치며 정답을 찾는 훈련을 한다. 각 STEP마다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Who, When, Where, How, Why, What, 선택의문문 Which & or, Do/be/조동사, 권유/제안/부탁, 부정/부가의문문, 평서문, I don't know(모르겠다), 반문에 대한 출제 유형을 꼼꼼히 살피며 토익 LC를 마스터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전까지 나온 부분들이 기본적으로 토익에 주로 출제되었던 유형들이라면 이 부분은 최신 출제 유형과 고득점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득점을 노리는 사람들이라면 꼭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을 확인하며 PART 2는 마무리된다.

 

 

 

그리고 책의 가장 마지막에는 각 파트의 실전 모의고사에 대한 해설이 실려있다.

 

 

 

토익은 푸는 방식이 달라야죠. 그걸 보여주려고 제 강의 경험과 노하우를 책에 다 쏟았어요.” - 책 소개 글 중에서

책을 살펴보며 전체적으로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을 받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최신 출제 경향과 함께 저자의 13년간의 노하우를 담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
만약 열심히 듣는데도 LC 성적이 오르지 않고, RC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는데 유독 LC 때문에 토익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토익만의 접근법과 단계별 학습법을 이용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STEP 1 ~ STEP 4의 단계별 정답 찾기 훈련이 책 한 권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므로 LC의 성적이 오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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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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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글 윤여림 · 그림 안녕달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 ‘분리 불안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분리 불안은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겪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중략) 이 책은 아이와 부모 모두 건강하게 분리 불안을 극복하고 서로 자유롭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와 부모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성장을 응원합니다. - 출판사 서평 중에서


돌 전후로 낯가림이 심하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만 1.5세 정도가 되던 때 낯가림도 심해지고 분리불안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할 일이 주기적으로 있었는데 눈물 콧물 쏙 뺄 정도로 아이가 많이 힘들어했었다. 물론 지금은 조금씩 활동 범위를 넓혀가며 씩씩하게 활동하고 있고 그런 아이를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
그런데 거꾸로 내게 분리불안이 찾아온 것 같다. 가끔 아이가 커서 내 곁을 떠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하며 아이를 찾게 된다. 아이 얼굴을 보고 안정을 되찾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나에게도 분리불안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요즘은 초등학생만 돼도 엄마를 안 찾는다는 선배육아맘들의 이야기에 육아로 지치고 힘들다가도 이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하루하루 매 순간을 행복하게 즐겁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곤 한다. 잘 있다가도 갑자기 찾아오는 분리불안이란 불청객.
이제 유치원도 갈 테고, 학교도 다니면서 점점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질 텐데, 아이와 내가 처음으로 경험하게 될 그 시간을 좀 더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유치원에 간 날, 이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와 처음 떨어져 유치원에 간 아일 기다리며 그동안의 일들을 떠올리는 엄마의 이야기.
실제 윤여림 작가가 첫아이를 유치원에 보냈던 때를 회상하며 쓴 책이라고 하는데,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저 시간이 다가오면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아이를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이에게는 생애 처음으로 첫 사회생활을 하는 날인데,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얼마나 많은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는 날이 될까.

 

 

 

 

네가 아기였을 때,
엄마는 잠든 네 곁을 쉽게 떠나지를 못했어.
떠났다가도 금방 돌아와 다시 네 숨소리를 듣곤 했어.
내가 안 보는 동안 혹시라도 네가 어떻게 될까 봐 겁이 났거든.
웃기지? - 본문 중에서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난 정말 내가 좀 심한 건 아닌가 이상한 건 아닌가 싶었었다. 아이가 토를 많이 해서 더 자주 확인했던 것 같다. 혹시라도 토사물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지는 않는지, 아이가 잘 자고 있는지, 어떤 때는 미동조차 하지 않고 곤히 자는 아이를 보며 숨은 잘 쉬고 있나 손을 코에 대보기도 했었다. 특수분유 먹이고 토하는 양과 횟수가 줄어들면서 그런 걱정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수시로 아이가 잘 노는지, 잘 자는지, 뭐하고 있는지 계속 들여다보는 게 하루 일과였다. 그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
네가 유치원 버스를 타고 캠프를 떠난 날,
엄마 마음이 얼마나 허전했는지 몰라.
얼마나 네가 보고 싶었는지 몰라.
혹시나 너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어. - 본문 중에서

이 글과 그림을 보며 참으로 가슴이 찌릿찌릿했다.
아이가 보고 싶고 걱정되는 마음에 늦은 시간까지 잠 못 이루고 아이 방에 앉아 있는 엄마.
그때 윤여림 작가는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저 시간을 보내게 될까.
아마도 아이가 비운 방에서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며 아이를 그리워하고 있지 않을까.

 

 

 

 

언젠가
네가 더 멀리 떠나고
엄마는 집에 남아 있을 날이 오겠지?
그래서 아주아주 오랫동안 떨어져 있을 날도 오겠지?
그래도 괜찮아. - 본문 중에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엄마는 청년이 된 아이의 방에 앉아 아이를 그리워하고 있다.
아이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게 된다면 나는 얼마나 굳게 마음을 먹어야 할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우리 부모님도 내가 오래 비워둔 방에 앉아서 나를 그리워하던 시간들이 있으셨겠지.
그때 부모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책을 읽고 '아차!' 싶었다. 그렇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우리의 관계는 변하지 않고, 그렇기에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되어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그동안 우리는 왜 이리 불안해했을까.
분리불안이라는 것이 서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이에겐 엄마가 전부고 엄마에겐 아이가 전부니까 서로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것이 아닐까.
그동안 우리가 종종 느꼈던 불안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서서히 사라지겠지.
그러기에 우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이도 나도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글과 따듯한 그림으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분리불안에 대해 어렵게 이야기하며 아이를 이해시키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 아이에게 읽어주며 그림만으로도 서로 행복해질 수 있고, 글을 읽으며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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