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제질의 펌프 용기.
화장대 위에 있는 오합지졸의 화장품 병들을 볼때 마다 언젠가는 깔끔하게 저런 병에다 다 옮겨 담으리 하고 다짐을 하지만 아직까지 다짐만 하고 있다. 화장대가 까만 색이기 때문에 저런걸 올려 놓으면 아주 죽일텐데 말이다.
블랙 면기 셋트. 나는 저렇게 깔끔한 그릇을 보면 환장한다. (꽃무늬나 과일이 그려진 그릇들은 나를 다른 방면으로 환장하게 만든다.)
대체 왜 뭐하러 우산꽂이 따위가 필요하냐고 묻는다면 글쎄다 할말은 없다. 다만 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을 현관에 처박아 놓으면 냄새가 날 우려도 있으며 볕 좋은날 쫙 펴서 말리기에는 너무나 귀찮은 나같은 인간도 있다는 소리를 할 수 밖에...
구멍이 숭숭숭 뚫려 있어서 우산을 넣어두면 잘 마르지 않을까 싶다. 현관 어귀에 세워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것 같다. 단 우산도 이뻐야 그림이 맞을듯 싶다.
약간 빤질거리는 소재의 천으로 된 쿠션. 나름대로 컬러를 맞추면 예쁠 것 같다. 나는 잘때 언제나 쿠션으로 내 상체 주변에 담을 쌓아놓고 그 안에 들어가서 자는것을 좋아한다. (해보면 무지 안락하다. 좀 귀찮아서 그렇지)
쇼파는 좀 노멀한게 좋겠지만 쿠션은 저런걸 가져다 놓으면 꾀나 오리엔탈한 분위기를 낼 수 있을것 같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기 때문에 색이 그다지 요란스럽거나 부담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조금은 묵직하게 보이는 매탈 시계.
탁상시계는 너무 힘이 없어 넘어질듯 한것 보다 나는 저렇게 묵직해 보이는 시계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