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세월이 빨리 흘러가버리길 간절히 기다리는 요즈음, 신간 서적 추천을 쓰는 이 글이 몹시 사랑스럽다. 글 한 편에 한 달이라는 시간이 다가오고 지나가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을 빨리 보내고 싶은 마음에 12월치 추천글까지 마저 쓰고 싶다. 거친 시간을 힘겹게 보내며 늘 떠날 궁리를 한다. 떠나봐야 책 뿐이지만. 이 중에서 한 권만이라도 걸리길 바라며...
산 위에서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헌책방에 파묻혀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다 남미로 떠나고
이탈리아도 가보고
그것도 아니면 오래된 옛친구 같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에나 빠져볼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