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100호 - 2019.가을
문학동네 편집부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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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 축하드립니다. 기쁜 마음으로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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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방문객 오늘의 젊은 작가 22
김희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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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읽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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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 남과 다른 생각을 인큐베이팅하는
피터 피스크 지음, 김혜영 옮김 / 빅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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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자 - [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상상력은 창조의 시작이다. 원하는 것을 상상하면, 상상하는 대로 될 것이며 결국은 그것을 창조할 것이다. - 조지 버나드 쇼 (103)


창의력, 새로운 생각, 남과 다른 무엇, 어떤 획기적인 것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지니... 요즘이 아니라 언제나 늘 일하는 곳에서든 창작하는 곳에서든 화두가 되는 말이다. 새롭고 기발한 생각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으랴, 아니 그런 생각부터 어떻게 머릿속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생각들을 어떻게 현실화시켜 갈 수 있는지를 5개의 파트와 50가지의 단계별로 정리하여 보여주는 책을 만났다.

'발명가, 디자이너, 혁신적인 리더가 꼭 알아두어야 할 아이디어 착상에서 신제품 론칭까지의 50가지 스킬'이라는 다소 긴 설명이 이 책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500여 쪽에 이르는 설명과 그림 등이 뒷받침되는데 개인적으로는 50가지의 스킬에 들어가며 만나는 촌철살인류의 명언들이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


위대한 일은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일이 모여 비로소 이루어진다. - 빈센트 반 고흐 (129)

문제를 만들어낸 사고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 (155)

발명을 하려면, 뛰어난 상상력과 쓰레기더미가 있어야 한다. - 토마스 에디슨 (265)


많은 좋은 이야기들 속에 특히 눈에 띈 것은 '12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기..' 편이었다.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162) 의 말처럼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러 가지 측면들을 고려할 때 새로운 방향의 길이 열린다는.

글을 읽다가 요즘 화제가 되는 TV 프로그램 "같이 펀딩"이 생각났고 다수 대중의 뜻이 모이면 어떠한 일들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대중, 다중, 집단지성 등으로 확장되고 넓어져 가는 모두의 생각들이 새로운 방향을 바라보며 모이고 응축될 때 우리는 예상치 못하였던 놀라운 장면들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하루 한 편의 짧은 말을 빈 일력에 적고 있는데 두어 달은 이 책에 나오는 말들로 채워도 어색하지 않겠다. 그만큼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여 무언가 새로운, 다른 일과 생각을 찾고 있거나 시도하려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린다. 곁에 두고 문득문득 펼쳐보면 또 다른 이야기들이 내 속에서 튀어나올 수 있으리라.


가끔은 밟아 다져진 트랙을 벗어나 숲속으로 돌진하라. 그럴 때마다, 반드시 예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알렉산터 그라함 벨 (206)


오늘도 숲길을 걸어야겠다.

( 190917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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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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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3일, 음력 8월 15일)


아린 45.
- ‘몽상 통화(夢像通話)‘


얼마 전 드라마를 보며, 있는 분들은 죽어서도 자식들 꿈에 나타나 한참을 이야기하더라만, 울 엄마, 떠나실 때 그대로 여전히 가난하셔서 여태 한번 찾아오시지 못하나보다 생각하며 한참을 울었더랬다.

보름달 뜬다는 한가위, 땀에 절어 깬 새벽, 무슨 비겁한 변명이냐고 스스로 꾸짖는다. 우리 어릴 적 떠나셨어도 그때를 기억하며 되새김을 해야 꿈에라도 나오실 터인데 허구한 날 술질로 그나마 있던 추억도 야금야금 지워 버려놓고...

오늘도 ‘몽상 통화‘는 글렀으니, 반드시 떠오른다는 보름달 보며 엄마 생각 좀 해야겠다. 두 해 전 떠나신 아버지도 옆에 얌전히, 잘 계시냐고 여쭤도 보고.

( 190913 들풀처럼 )


#오늘의_시
#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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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 푸른사상 시선 105
박상화 지음 / 푸른사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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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2일)





어떻게 해도 손이 안 닿는 곳에
보이지 않는 곳에
한 번도 멀어지지 않았던
네가 산다

등의 힘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등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지
알지 못한다
서로 끌어안거나 등을 기대일 때
타인의 손길을 빌려서만
토닥여줄 수 있으나
꿈을 잃고
얼굴을 묻고 절망할 때에도
등은 표정이 되어주는
미덕을 지녔다

소멸하는 순간까지
끝내 남아 뒤를 지키는
묵묵한 사람들이 사회를 밀고 간다

얼굴보다
등이 더 눈에 박히는 사람이 있다

* 박상화 시집, [동태]에서 (14~15)
- 푸른사상 시선 105, 2019. 8. 2


:
한가위 연휴의 첫날.

‘묵묵히 뒤를 지키는‘
‘등이‘ ‘아름다운‘ 사람들‘,

모두모두
#토닥토닥 입니다.

보름달이 뜰 때까지
#근무중이상무!

( 190912 들풀처럼 )


#오늘의_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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