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I LOVE 그림책
캐드린 브라운 그림, 신시아 라일런트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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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에 어느 정도 알러지가 있는 나인데,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마구마구, 한 문장이라도, 어설프게라도 독후감을 쓰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파스텔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수채화가 추위에 웅크린 어깨를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데,

속표지에서 입을 헤벌쭉 벌리고 웃고 있는 베치를 먼저 만나고 나도 웃었다.

할머니의 흰머리를 멋스럽게 하는 헤어스타일과 풀과 나무가 된 붓자국들이 특히 매력적이다.

로잰느, 프레드, 베치, 프랭클린, 빌, 프랜신, 버드,

그리고 러키.

이야기보다는 아마도 그림이 나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

할머니의 친구들이 다 근사했지만

1.로잰느,  2.프레드,  3.베치와 사귀고 싶다.^^

 

미니는 똥떡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책을 처음부터 한 글자 한 글자 지치지 않고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따옴표 안에 글씨는 물론 아주 실감나게 말하듯이 읽는다.

웬만한 동화구연가는 저리 가라 라는 고슴도치 엄마의 말씀! -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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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12-19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는 그랬어요. 그래서 리뷰도 썼던 기억이 있네요. 언젠간 아이들하고 수업도 해보고 싶은 책이구요.

miony 2007-12-19 14:39   좋아요 0 | URL
눈길이랑 손길이 자꾸 가는 책이네요.^^
님의 리뷰를 찾아 읽으러 휘리릭~!

미설 2007-12-24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제목 보면서 재밌겠다하고 찜한 책인데 언제 찾아서 읽어봐야 겠어요^^
 
아주르와 아스마르 - Azur & Asmar, 초등용 그림책
미셸 오슬로 지음, 김주열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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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용이 있는 것을 모르고 청소년용을 구입했다.

글밥이 많아서 미니에게는 무리일 것 같아서 바꿀까 망설였지만

그림이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안겨주는 매력이 있어서 그냥 조금씩 읽어주기로 했다.

다행히 미니는 <내가 읽고 싶었던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면서 며칠에 나누어 재미있게 읽었다.

게다가 50명에게 팝업북을 주는 행사에 당첨되어 책이 오기를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

내 인생에 당첨은 나를 둘러 싼 사람들 이외에는 기억나는 것이 없는데 신나는 일이다.

 

그러고 보니 또 하나의 당첨과 같은 일이 있었다.

발행일이 9월28일로 되어있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10월 초순에 구입했는데 속표지에 자필 사인이 있었던 것이다.



남자인 김연수 님의 필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여성스럽게 느껴지는데다

(내 가장 친한 친구의 필체와 너무 닮아서 그 친구가 썼다고 해도 믿을 것 같다. 특히 ㄴ과 ㄹ),

도대체 몇 권의 책에 사인을 해야 나에게도 차례가 돌아올지 생각해보니

수 백 또는 수 천 권 쯤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많은 책에 손수 사인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고개를 들자

머릿 속에는 가족이나 출판사 식구들이 빙 둘러 앉아 사이좋게 잡담을 나누며 사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예인들도 매니저나 주위 스텝들이 홍보물에 열심히 사인을 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도 났다.

아니면 몇 권에만 사인해서 무작위로 발송했을까?

그랬다면 정말 당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하든 저러하든 어쨌든 작가의 성의가 담긴 책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독후감?

-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에는 곁눈질만 하고 그냥 청춘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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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07-11-1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연수님의 필체맞는듯해요...다른 블로그에서 싸인하신거 봤거든요...파란색 만년필로 쓴 글씨가 남자치고 여성스럽고 단정해서인상적이었어요....부러워라....ㅎㅎㅎ

알맹이 2007-12-25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축하~!
 
종이괴물 공룡 대소동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11
루이 트롱댕 글 그림,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1월
절판


공룡대소동이 좋은데 왜 시골농장 대소동을 사주었느냐는 핀잔과 잔소리를 들은 끝에 부랴부랴 주문했는데 대만족이다. 표지에 보이는 보라색 공룡 무서바사우르스를 단번에 물리칠 공룡을 그리고는 역시 무척이나 만족스런 미소를 짓고 있다.

무서바사우르스를 대적할 공룡의 이름을 가르쳐주었는데 깜박 잊어버린 엄마. 다시 물어보면 아마 본인도 알지 못할 길고 복잡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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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쓰고 인사해요 세계는 내 친구 3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지음, 이혜경 그림 / 보림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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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털모자

브라질 축제 모자

한쪽 구석엔 동생이 찬조 출연

몽골모자

인도 터번 - 맘에 든단다.

아로아가 쓰고 나오는 모자라고 여기가 플랜더스가 있는 네덜란드냐고 묻는다.

맘에 드는 모자는 두 번씩

화려한 브라질 축제 모자도 역시 두 번!

머리에 쓰고 사진 찍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다.

그래서 하루로는 부족하여 이틀에 걸쳐 찍은 사진들..

아마도 앞으로 몇 번 더 찍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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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2007-11-1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너무너무 귀엽다. 보고 싶다~

미설 2007-11-1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패딩 조끼넘 귀엽네. 민이가 아주 즐거워 하는 듯하다.
 
종이괴물 공룡 대소동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11
루이 트롱댕 글 그림,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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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버사우루스를 물리칠 공룡을 스케치북에 커다랗게 그리고 색칠하고 오리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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