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공기업에서 겨우 명퇴 위기를 넘긴 노원형과 서해안 라이딩. 큰 길을 싫어하는 형 덕에 160km를 달리고도 도착한 곳이 겨우 삽교호. 길을 잃어 2시간 동안 시화호 부근 뻘밭을 헤매다 토목공사중인 도로를 만나 빠져나옴. 미끈한 큰 국도를 달리는 것과 비교되는 색다른 즐거움.

이튿날 예산 추사생가 둘러보고 상경. 노원형은 계속 진행. 비가 온다고 즐겁지 못할 사람은 아니지만, 오늘내일은 모쪼록 안전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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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양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동료들과 쏘주1명.

축하한다고 뭘 특별히 해줄 것도 없고 해서, 축하삼아 1명 마셨다. 요즘은 피로연에서 당췌들 술을 안 먹는다. 잔치집에서 술 안 먹으면 어디가서 먹는담.
 

결혼식에 들고갈 만한 책은 아니었지 싶다. 암환자들의 마지막 며칠을 취재한 책이다. 23꼭지의 글에 24명의 사망한 암환자들. 간단한 글과 생전 사진 1장, 죽은 후 사진 1장 해서 총 47장의 사진이 실렸다. 어떤 장에 어머니와 아들이 같이 들어가서 23꼭지의 24명이고, 어머니 사후 사진은 못 찍어서 47장이 됐다.

첫 2~3명 분량까지는 잘 죽는법이나 잘 사는법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던 것 같은데, 다 읽고 난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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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군, JT군, 합정P씨, 망원J군. 소주11병. 맥주 4000cc.

SH군은 매년 하던, (1월) 지리산행을 함께 하지 못했다. 성수기 여진이 남아서라고 했다. 2월 설악산 일정을 한 주 당겼다. 가까이 있지 못하니 해주는 것도 없던 차에, 오랜만의 술 한잔에다 반가운 티를 내려다보니 안주값이 과하다. 

선생은 아마도 이 책에 나온 꼭지들을 소설로 만들려나 보다. 문득 생각이 나 두번째 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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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주1병.

SJ양이 어제 어머니상을 당한 것.
고인이 너무 젋으셨고, 남은 식구들은 SJ양이 돌봄이 필요한 동생들과 아버지.

그저 화이팅이라고 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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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소개팅용으로 코트구입한 ㅍㅈㅎ은 결국 이 옷을 문상용으로 사용하고 반품은 포기.
J64씨와 저를 데리고 6시간을 운전하느라 수고하셨고, 감사.
그나마 소개팅마저 깨지는 ㅍㅈㅎ이 웃기기도 하지만, 비웃는 거 아니라우.
여러 시간과 여러 것들을 어제처럼 소개팅용을 문상용으로 사용해 오신 것을 여러차례 봤음.
직장상사라는 짧고 얕은 인연이지만 늘 감사. 다른 인연들에서는 또 오죽할까.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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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의 K씨. 쏘주3병+대포2잔. 술값은 K씨.
영업술맛이란... 

"허기의 간주곡" 실로 오랜만에 전쟁소설.
요즘 우리소설은 사람을 너무 못 죽인다고 했던 게 누구더라...
소설이라면 모름지기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주는게 기본이라고도 했었는데.
전쟁소설이 나왔으니, 신나겠구나.

그리고 슬픈 ㅍㅈㅎ.
소개팅한다고 코트까지 샀는데, 연기통지를 받다니.
뭘해도 안풀리고, 가련하다. 코트도 왜 그렇게 싸 보이냐...멀쩡한 브랜드가.
어쨌거나 코트 반품한다에 만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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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1-1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 저거 뭐죠?
파주행
인가..

(맞추고 싶은 욕망이 샘솟아서 그만..)

99 2011-01-13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도... 그렇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