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걱정과 공포가 인간적 유대를 쫓아낸 고독의 방이다.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믿는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알고 싶거든 그저 본인의 삶, 주변 환경, 지금 맺고 있는 관계를 둘어보기만 하면 된다.
회피는 혐오와 애착의 올가미를 더욱 조일 뿐이고, 이것은 환상이라는 바퀴를 계속 돌게 만든다.
여행은 말하자면 불안의 해독제다. 불안은 내 세계를 좁히지만 여행은 좁아진 세계를 다시 넓혀 준다.
유전자, 유년기의 트라우마, 부모와의 상호 작용 방식까지. 이것들의 조합은 누구에게나 자문처럼 고유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