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

 

* 유주얼 서스펙트 vs 카메라 루시다 : 도대체 카이저 소재는 누구야 ?

 http://blog.aladin.co.kr/749915104/6256843

 

곰곰이생각하는발님의 ‘유주얼 서스펙트 vs 카메라 루시다 : 도대체 카이저 소재는 누구야?’를 읽고 떠오른 생각 (그러니까 독후감에 대한 독후감) ; ‘앗, P & NP’

 

* ‘스투디움’은 사건 현장을 구경하는 구경꾼의 눈이고 ‘푼크툼’은 그 모습을 지켜보는 범인의 눈'이다.

 

 주름 치마가 걷어 올려진 것으로 보아 강간당했을 것이란 추측과 담배꽁초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런데 그 구경꾼 틈에 끼여 있는 살인범'은 전혀 다른 것을 본다. 진흙 속에 박힌 포켓몬스터 스티커'다. 그가 사건 현장에 흘린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 P & NP (polynomial & nondeterministic polynomial) 클레이 재단Clay Mathematics Institute의 밀레니엄 7대 수학 문제의 하나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수학 증명 문제입니다. (자세한 수학적 의미는 잘 모르는 제가 여기서 설명하느니 책이나 인터넷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쉬운 말로 바꿔보면 ; ‘알고 보면 쉬운 문제가 답을 알기 전에도 (항상) 쉬운 문제인지 증명하라’

 

예 ; 39,004,583라는 엄청나게 큰 수를 소인수분해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푸는 데는 무지막지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일일이 다 곱하고 나눠봐야 하니까요. 즉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답은 5557*7019라는 두 소수의 곱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 답이 맞는지 확인하기는 무척 쉬울 것입니다. 즉 답이 맞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면 그 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도 존재할까?이죠 (인터넷에서 차용)

 

* 스투디움, 푼크쿰. 이 두 단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봤더라도 기억을 못하니 처음 본 것과 같다.) 이것을 추리소설에 적용하면 ; 범인을 잡고 나니, 범죄 증거로 쉽게 범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범죄는 항상 쉽게 범인을 찾을 수 있는 사건이었느냐?

 

P와 NP가 같다면 스투디움과 푼크툼의 경계는 사라지는 것이고, 스투디움의 어느 시각은 푼크툼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P가 NP의 진부분집합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내 입장에서는 스투디움과 푼크툼의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 사건이 존재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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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3-05-16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수학에 깜깜 무소식이라 무슨 뜻인지 잘은 모르겠으나...
가만 보면 수학이라는 게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일상에 녹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립간 2013-05-16 15:09   좋아요 0 | URL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수학적 사고를 하지요. 단지 수학적 언어로의 표현이 서툴 뿐이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수학 시험을 통해 수학에 대해 공포내지 혐오감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저는 수학에 관심이 있을 뿐, 수학 지식은 고등학교 지식 정도입니다. P & NP 문제는 대학교/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해야 알 정도이니, 일반인들이 구체적 내용을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그 의미(위 본문에서 ; 쉬운 말로 ....)를 받아들였고 페루애님 글에서 수학적인 면을 조명했습니다.

마립간 2013-05-16 15:39   좋아요 0 | URL
http://blog.aladin.co.kr/maripkahn/513249
글을 잘 쓰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