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
* 유주얼 서스펙트 vs 카메라 루시다 : 도대체 카이저 소재는 누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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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생각하는발님의 ‘유주얼 서스펙트 vs 카메라 루시다 : 도대체 카이저 소재는 누구야?’를 읽고 떠오른 생각 (그러니까 독후감에 대한 독후감) ; ‘앗, P & NP’
* ‘스투디움’은 사건 현장을 구경하는 구경꾼의 눈이고 ‘푼크툼’은 그 모습을 지켜보는 범인의 눈'이다.
주름 치마가 걷어 올려진 것으로 보아 강간당했을 것이란 추측과 담배꽁초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런데 그 구경꾼 틈에 끼여 있는 살인범'은 전혀 다른 것을 본다. 진흙 속에 박힌 포켓몬스터 스티커'다. 그가 사건 현장에 흘린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 P & NP (polynomial & nondeterministic polynomial) 클레이 재단Clay Mathematics Institute의 밀레니엄 7대 수학 문제의 하나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수학 증명 문제입니다. (자세한 수학적 의미는 잘 모르는 제가 여기서 설명하느니 책이나 인터넷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쉬운 말로 바꿔보면 ; ‘알고 보면 쉬운 문제가 답을 알기 전에도 (항상) 쉬운 문제인지 증명하라’
예 ; 39,004,583라는 엄청나게 큰 수를 소인수분해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푸는 데는 무지막지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일일이 다 곱하고 나눠봐야 하니까요. 즉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답은 5557*7019라는 두 소수의 곱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 답이 맞는지 확인하기는 무척 쉬울 것입니다. 즉 답이 맞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하면 그 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도 존재할까?이죠 (인터넷에서 차용)
* 스투디움, 푼크쿰. 이 두 단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봤더라도 기억을 못하니 처음 본 것과 같다.) 이것을 추리소설에 적용하면 ; 범인을 잡고 나니, 범죄 증거로 쉽게 범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범죄는 항상 쉽게 범인을 찾을 수 있는 사건이었느냐?
P와 NP가 같다면 스투디움과 푼크툼의 경계는 사라지는 것이고, 스투디움의 어느 시각은 푼크툼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P가 NP의 진부분집합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내 입장에서는 스투디움과 푼크툼의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 사건이 존재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