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알고 싶은 의학상식 - 전문의가 답하는 25가지 건강 질문
박창범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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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고 싶은 의학상식 - 박창범


우선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평상시에 저자 박창범씨는 경희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울산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화나 특히 미드를 보면 등장인물들이 혼자서 다친 부분 치료하고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내가 다쳤을 때도 간단한 상처에 대해선 내 몸을 내가 챙길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응급처치나 간단한 의학에 관한 책 또는 영상을 찾아보려고 서칭해봤는데 만족스러운 무언가가 나오질 않았다. 내가 찾고 있던 책이 이 책과는 완벽히 맞아떨이지진 않지만 확실히 도움이 되는 길목에 서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책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목차를 보면 면밀히 알 수 있기 마련이다.


제1장 심장이 건강해야 오래 산다. 제2장 한 번씩은 경험하는 현대질병. 제3장 건강상식 팩트체크. 제4장 역설적인 건강상식. 내가 원하던 내용과는 딴판이라는 생각이 확 들었지만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제1장 속 '6. 미세먼지 때문에 심장병에 걸린다고요?'라는 내용 때문이다. 우리는 꽤나 오랜 세월을 중국발 미세먼지에 고통받고 있다. 미세먼지로 한국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것도 모자라 인류에게 우한 폐렴까지 선사한 중국 ㅜㅜ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많이 사뒀고 공기청정기까지 구비해두었는데 그만큼 미세먼지가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심장병까지 걸릴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더 알고 싶은 의학상식은 우리가 평상시에 흔히 나오는 질문들을 담고 있진 않지만, 해당 질병이나 현상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따라서 목차를 살펴보고 본인이 정말 알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이 책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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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롤라 라퐁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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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에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롤라 라퐁의 실화소설 '17일'이다.

부제는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라고 되어있는데, 우리나라말론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도 하는 그것은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이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변호하는 현상이며, 인질이 아니더라도 일부 매맞는 배우자나 가족의 일원, 학대받는 아이들도 이와 비슷한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반대로 리마 증후군은 범인이 인질에게 동화되는 심리 현상이다. 간혹 서프라이즈에서도 보이는 그런 증후군인데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진짜 있는 일인가? 진짜 저렇게 되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책 제목이 17일이다. 17일 동안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을 조사해 보고서를 쓰는 임무를 맡은 두 여성, 진 베베바와 10대 프랑스인 비올렌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퍼트리샤의 심리를 따라가며 사건의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다. 1일, 2일, 3일 ··· 17일까지 경과되는 그 과정이 각 장으로 나눠서 전개된다. 퍼트리샤 허스트 납치사건의 개요는 책의 초반부에도 나오고 뒷쪽 책날개에도 적혀있기 때문에 책을 읽어가면서 궁금한 부분, 헷갈린 부분이나 까먹은 부분이 있다는 언급한 부분으로 돌아가서 금방금방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내용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화소설은 딱히 읽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신기하게 다가온 책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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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5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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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적어도 중학교부턴 사회 시간이나 도덕 시간에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이름을 빼먹고 수업한 적이 없을 정도로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죠. 대략 기원전에 살았던 철학자이고,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으로 기억하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그는 물리학, 형이상학, 생물학, 논리학, 수사학, 정지학 등등의 책을 저술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시학이라는 책입니당. 아리스토텔레스가 '시'라고 여기는 것들에 대한 책이죠.


아리스토텔레스는 특히 플롯을 중요하게 여긴다. 길지 않은 내용 중에 상당 부분을 플롯(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나가는 걸 보고도 알 수 있다. 그는 시의 기원과 발전에 대해서 선천적 원인 두 가지에서 생겨난다고 보았다. 그 중 하나가 모방인데, 아주 혐오스로운 동물이나 시신처럼 그 자체로는 보기에 역겨운 형체도, 그것을 그대로 모사해놓은 것을 볼 때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실제로 그러한가? 내가 실제로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있는지 가물가물하다. 현대 사회에서 그런 것들을 본다고하면, 분명 실제 혐오스러운 동물이나 시신이 아니라 모방된 것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느낄 것 같긴 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은연히 이것을 학습이라고 말하는데,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자연에선 만나기 힘들거나 만나면 안 되는 장면이면서도 모방된 것을 보았을 땐 '아 이렇게 생겼구나'하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시에 대한 그의 관점을 면밀히 보여준다. 그 안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답게 뭔가 철학스러운(?) 언어를 구사하는데 그것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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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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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소설의 효시 돈키호테! 누구나 돈키호테란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는 만화 원피스에서 돈키호테라는 성을 가진 인물이 나오는데, 그 이후로 돈키호테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1600년 대에 나온 책이고 단순히 이름을 들어 알고만 있는 사람도 많고 읽어본 사람도 많은 희대의 명작이다.



돈키호테가 기사소설이라는 것은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도저히 그 단서와 책의 이름만으로는 내용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이 두께의 책을 줄거리라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다. 그치만 이런 걱정은 책을 편 자리에서 불과 10분도 채 되지 않고 사그라들었다. 기사 소설에 흠뻑 빠져 본인이 소설의 주인공이 된 양 기사처럼 행동하게 되는 캐릭터 설정은 독자들로 하여금 엄청난 재미를 선사했다. 당시에 출간되던 기사 소설들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허구의 것들을 마구잡이로 묘사했고, 작가 세르반테스는 그것을 조롱하기 위해 그 모든 것들을 믿는 우리의 돈키호테를 만들었다.



이 책은 이름부터 주인공인 돈키호테의 이름을 달고 있지만, 결코 우리의 돈키호테만의 이야기로 모든 것이 전개되지 않는다. 돈키호테가 풍차를 적으로 알고 돌격하는 장면, 호송되고 있는 죄수들을 풀어주는 모습, 양떼에게 돌격하는 모습 등에서 돈키호테는 무언가 착각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다. 그리고 그의 옆에 있는 충실한 종자 산초 판사는 주인에게 착각하지 말라고 제발 이상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말리는 래퍼토리가 반복된다. 너무 뻔한 장면들이 계속 반복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그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감상하면서 나는 진심으로 실실 웃었다. 뻔한 이야기들을 해도 작가가 글을 잘 써서 그런지 전혀 지루하거나 반감이 들지 않았다. 또 아까 말했듯 돈키호테 얘기 뿐만 아니라 마르셀라, 카르데니오와 돈 페르난도, 도로테아, 군인 출신 포로, 당치 않은 호기심을 가진 자에 대한 이야기 등등 거의 모든 이야기들이 개별적으로 엄청난 재미를 갖고 있고 또한 마냥 개별적이지 않다는 게 밝혀지는 과정들이 있다. 전세계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은 언어로 번역된 책이라는 것이 돈키호테의 꿀잼을 보장한다.



역자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번역을 위해 스페인에 체류하며 돈키호테에 나오는 구어체 표현이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어휘들,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배경이 포함된 이야기들을 제대로 옮겨 오고자 애썼으며, 마드리드 대학의 교수부터 연로한 스페인 노인들에게까지 다짜고짜 묻고 다니기도 했다.



열린책들 돈키호테의 특징적인 편집으로는 삽화가 각 부가 시작될 때 몰아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사실 처음의 돈키호테는 당연히 삽화가 없었다. 그래서 본문을 읽을 때 삽화가 튀어나와 자칫 독서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을 편집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 번 다 읽고 나서 삽화만을 구경하고 싶을 때에도 금방 찾아서 슉슉 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돈키호테1이 끝나고 2가 나오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나는 그 10년간의 공백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지금 당장 책을 구매하여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령 지금 당장 주문하지 않더라도 큰 안도감을 준다. 명작 돈키호테 혹시라도 안 읽어봤다면 지금이라도 다같이 읽어보장!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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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1 - 핵심 기능을 담은 기본편 + 실무 예제가 풍부한 활용편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윤이사라.김신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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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포토샵을 한 번쯤은 실행해봤을 거예요. 안 해봤더라도 적어도 본 적은 있을 거고, 포토샵이란 걸 모르는 분은 없겠죠??! 포토샵으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다는 거... 넘 신기하자나요. 증명사진 찍으러 갔을 때 사진사 분이 포토샵 만지는 거 봤는데 와... 포토샵 할 줄 알면 정말 좋겠더라구요. 옛날에도 포토샵 하면 그냥 글 상자 띄워놓고 스타일 적용하고 그런 게 다였는데 좀 더 잘 사용할 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너무 토막토막 형식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기능이 있을 때마다 검색해서 잠깐 가져가고, 시간 조금 지나면 다 까먹고... 그런 게 너무 싫었어요 ㅠㅠ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1은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알려주기 때문에 실력을 처음부터 잘 다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자분이 그 포완카라고 아시나용 포토샵 관련된 네이버 카페인데 여기서 도움 필요하면 많이들 도와주시고 그랬거든요. 더 알아보니까 학습 관련 카페도 있어서 이런 저런 질문하면 잘 답변해주실 것 같았어요.

사실 우리가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서 책으로만 공부를 하면 어디다가 질문해야할지도 걱정거리가 되는데, 카페가 있기 때문에 쉽게 가입해서 이런저런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같이 학습하는 분들과 파이팅도 할 수 있구요! 다들 카페 먼저 구경해보셔도 좋고 교재 먼저 구경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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