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있어 한국아줌마는 참 다행이다
난 그녀를 읽으며 내 어머니를 배웠다.
당신의 글이 내게는 어머니의 자서전이었고, 내 미래의 일기였다.
이제 우리 아줌마의 이야기를, 할머니의 이야기를 해줄 사람이 떠나버렸다.
우리는 누구에게 의존해야 할까.
박경리 선생이 없고, 박완서 선생이 없는 지금,
사연많은 여자들은 누구에 기대어 자기의 심경을 토로할까.
어리석은 나는 그미들이 너무 일찍 갔다고 마냥 투정하고 싶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