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 빨강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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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연필 -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71
신수현 지음, 김성희 그림 / 비룡소 / 2011년 5월

나도 세상속에서 특별한 아이가 되고 싶었다,
아주 어릴적을 되돌려 보면,
나도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적이있었다, 언제나 말없고 얌전하고 하지만 할일은 누구보다 잘 해내는 그런 아이였다, 관심을 받고 싶었던것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그 어느누구도 날 알아보아주지 않았기에, 이쁘게 생긴것도 아니었고, 내가 유일하게 잘했던 달리기 , 그래서 열심히 달렸고, 달리는게 끝났을때 깨달았다 공부를 잘하며 아이들이 무시를 못한다는것을 ,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었다, 그렇게 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이 강했었던것같다, 그리고 엄마에게는 착한딸이 . 어른들에게는 착한아이로 내마음을 제대로 표현못하고 언제나 착한사람이 되어야한다는 강박관념속에 살았는지 모르겠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고 그랬더니 내가 너무너무 힘들었던 그런 어린시절이있었다 

이책을 읽는 내내 내 과거속에 나를 보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민호. 엄마랑 둘이 사는 민호는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고, 학교에서도 그렇게 튀는 아이도 아니었다, 언제나 혼자 . 좀 외롭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민호에게 어느날 찾아온 빨강연필.
그냥 어느날 민호의 마음을 누군가가보고 있던 것처럼 찾아왓다
그런데 이 빨강연필은 좀 특별하다
글을 쓰려고 마음을 먹으면 내가 생각지도 않았던 마음으로 자신이쓰고 싶은대로 써내려가는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글이 참 잘썼다는것
빨강연필이 쓴글을 선생님이 칭찬하고 아이들도 칭찬을 한다,
민호는 좀 불안하기도 하지만 왠지 자신이 특별해진것 같디고 하고 으쓱해진다,
민호는 글쓰는것에 자신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글을쓸때 자신의 마음을 다 표현하면 안된다는것을 어릴적에 일기장에 부모의 이혼이야기를 썼다가 선생님이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는바람에 진짜일기 따로 있고 검사받는 일기가 따로 있다
어른들때문에 민호는 글쓰기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언제나 자신의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하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찾아온 빨강연필은 언제나 좋은말 그럴듯한 말만 번드르하게 하는 ,,그런데사람들은 그런 글을 참 잘썼다 하고 좋아라하고 상을 준다,
민호는 차차 그 상황을 즐기기도 햇지만 마음한구석이 편치를 않았다
왠지 모두가 거짓이고 잘못되어가고 있다는것을 느낀다,
그리고 결심을 한다,
거짓된글 빨강연필을 써내러간 거짓된 글때문에 점점 마음은 무거워지고 그것보다는 마음이 편안한것이 좋다는것을 스스로 깨우치게 된다 그런데 그런 민호를 질투하던 친구들이 민호의 글쓰기가 이상하다는것을 눈치채고 일을 벌이는데
과연 민호는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글쓰기가 빨강연필때문이란것을 들키는것은 아닌지마음졸이면서 읽었다
민호가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까도 궁금했고,
아직 어리지만 민호는 참 대견하고 빨강연필덕에 조금더 자랐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엄마와 민호의 관계도 좀더 가까워지고 그렇게 그리워하던 아빠와의 관계도 ,,
서로가 마음을 열고 이야기해야한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깨닫게 되었다, 

가족
서로가 서로를 감싸안아주고 사랑해주고 걱정해주는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리고 어른들의 잘못된 말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내아이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아이들 마음읽기기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다시 깨닫게 되고, 아이들 글쓰기를 어른들이 망치고 있는것으 아닌지도 반성해본다,
우리는 너무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마음대로 글쓰기를 시키는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른들이 반성을 해야한다, 어른들이 꼭읽어보락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