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그 날 우리는, 오후 1시에서 7시까지 대략 4차, 아니 5차를 했죠. 1차는 교보 옆 식당 '미진', 2차는 교보 팬 사인회, 3차는 교보 옆 호프집 텍사스에서 낮술, 4차는 영풍 팬 사인회, 5차는 종로의 멋진 찻집 Tea for two. 정말 알차게도 놀았습니다.
교보 팬 사인회 이후 바로 가셔야 했는데도 많은 회비를 내 주신 짱구아빠님과 호랑녀님, 아직 식사를 제대로 못 하시면서도 인사를 하러 와주신 조선인님의 부군, 3차 호프집에서 잠시 함께 하고 계산을 해 주신 심윤경 작가님의 오라버님, 그리고 몇 푼 안 되는 회비마저 도로 책을 사서 돌려줘 버리신 마태님께 다시 한 번 미안해 집니다.

요 페이퍼의 사진들은 제가 찍은 거예요.^^;


교보에서 기다리며...여전한 '귀염둥이' 마태우스님


이게 얼마만이냐...낮술!!! 결국, 영풍 팬 사인회는 음주 후 참석....^^;


영풍 팬 사인회에 참석 후 헤어지기 아쉬운 몇몇이 의기투합, 연보라빛 우주님의 소개로 찾은 찻집 티 포 투. 욘사마 찾아 온 일본인인 척 하고 (민망함을 무릅쓰고) 찻집 앞에서 포즈를 취한 수니나라님.


실내장식 이쁘죠? 진/우맘과 에피메테우스님.
그러고보니 우리.....매우 닮았는 걸?!! 에피님이 기분 나빠 하려나? ^^;;


이건 케잌이 아니라 예술이야......
한 입 먹으면 뭔가 고상한 어휘를 동원한 찬사를 던져야 할 것 같은 뉴욕 치즈 케잌, 쁘띠 까페 쇼콜라.


이브의 유혹, 페르시안 넥타, 릴리, 만다린 오렌지, 시나몬 애플, 얼 그레이...낯선 이름의 향기로운 차들이 탐나도록 이쁜 다기에 담겨 나옵니다. 모두들 한 때 다기와 소품들의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 어떤 품목이 '훔치기 쉬울까' 열띤 논의를 했다는.^^;;

새 얼굴이 많아, 그리고 팬 사인회라는 뿌듯한 경험이 함께 했기에 더욱 즐거웠던 오프모임이었습니다.
만나뵈었던 모든 분들, 다음에 꼭 다시 뵙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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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5-01-31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프모임이었군요. 저 토요일에 서울에 있었는데, 흑흑... (이번이 서울 처음이었어요^^*) 롯데월드(피봤음)따위 관심없으니 교보문고 가 보고싶다는 저의 의견이 처참히 무시되었더랍니다. 그런데 이런 행사까지 있었네요. 아, 울고 싶어라ㅠㅠ

sweetrain 2005-01-31 0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포투 최고죠? 전 그때 방에서 쓰러져 자고 있었습니다...어흑, 아쉽네요.

sweetmagic 2005-01-3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부러워요....ㅠ.ㅠ;;

sooninara 2005-01-31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무지 정신으로 사진 한장 찍자니까..아무도 호응을 안해줘서..ㅠ.ㅠ
관광 온 일본인인척 하자고 해도 아무도 없어서 나 혼자만 찍었죠^^

sooninara 2005-01-3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내가 열살만 어려서 연애질 한다면 저 찻집에 가련만..이젠 너무 늙엇네요^^
종로 티포투 가보세요. 찻값이 6000원이라서 조금 비싸지만 저렇게 예쁜 티포트와 찻잔에 나오고..계속 리필해서 마시면 찻값 뽑습니다(에고 마지막은 역시 아줌마 멘트)

연우주 2005-01-3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수니나라님 뒤에 우정출연했어요~~~^^;;;;

starrysky 2005-01-3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포투 정말 좋죠~ ^^ 와, 짧은 시간에 1차에서 5차까지 정말 알차게들 즐기셨습니다요. 부러버요~ ^o^

sweetrain 2005-01-31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어머머. 저는 친구들이랑 저기서 단체사진 찍은 적도 많은데요, 찍으시지..^^

숨은아이 2005-01-31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과 에피메테우스님은 남매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