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태백산맥 5 (반양장)

태백산맥 5 (반양장) - 제2부 민중의 불꽃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습격 사건과 백범 김구의 암살 사건을 다룬 이 번 권은 다른 권과 달리 더 착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첫 권부터 시종일관 지주와 소작농 간의 대립구도를 축으로 다뤄온 조정래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두 사건이 주는 무게감과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

[100자평] 태백산맥 4 (반양장)

태백산맥 4 (반양장) - 제2부 민중의 불꽃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염상진과 심재모 간의 전투는 백중지세의 이야기로 재미있었고, 지주와 작인간의 갈등은 단순히 식민지 후기로부터 이어진 병폐를 넘어 요즘도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불평등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담겨있다. 그와 관련된 깊이있는 설명들은 얼마나 사전 준비와 취재가 철저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땅, 땅, 땅

태백산맥 3 (반양장) - 제1부 한의 모닥불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농업이 주력이었던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개혁의 기치에는 반드시 토지개혁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손에 쥘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정치의 특수성에 대한 조정래 작가의 깊은 이해에 다시 한 번 감탄. 조선의 건국의 시작 역시 정도전과 조준의 토지개혁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온다. 공업화를 거쳐 서비스업이 주류가 되고 있는 현대에 있어서도 여전히 부동산의 핵심인 땅이 해결해야할 경제 문제의 한 축이되고 있다.

큰 소설

태백산맥 2 (반양장) - 제1부 한의 모닥불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이데올로기의 양극단은 아니지만 서로가 바라보는 바가 다른 사상의 바탕으로 소설의 큰 줄기를 이끌어 가는 김범우와 염상진. 그리고 그들이 대표하는 사상의 주변을 맴돌며 자신만의 강한 인상을 남기는 주변 인물들이 엮는 조정래의 스토리는 읽는 내내 몰입하게 한다. 태백산맥이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이었던가.

게다가 하섭과 소화의 애틋한 연이란.

[100자평] 태백산맥 1 (반양장)

태백산맥 1 (반양장) - 제1부 한의 모닥불 ㅣ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예전부터 벼르고 별려왔던 소설. 태백산맥. 재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에 스타트!

조정래의 깊이를 알 수 없는 필력으로 살아난 빨치산 하섭과 무당 소화의 만남은 두근거림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