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클래식 특별전 

 

일시 :  2011.10.4(화) ~ 10.9(일)

장소 : 서울 아트 시네마

  

1920년대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고전 영화의 대중적 즐거움과 독특한 미학

통상적으로 고전은 1950년대 이전의 영화를 통칭해 부르는 용어입니다. 스타와 장르의 결합, 서사의 투명성과 명백함, 사실성, 인과관계, 통일성, 서술적 표현 등으로 대표되는 고전영화의 특권적 장소는 할리우드입니다. 또한, 영화에서의 고전은 대중의 공통적 감정을 표현한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고전은 영화사적 가치는 물론이고, 수 십 년이 흐르고서도 대중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시간을 견딘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화사 고전들은 지금의 상업적 배급을 통해서는 상영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할리우드 클래식 특별전’은 그런 영화사의 고전을 온전하게 필름으로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독일이 낳은 위대한 천재’라 불린 F. W. 무르나우의 첫 할리우드 작품 <선라이즈>, 사회적 주제와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각이 담긴 존 포드의 작품들과 고전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하워드 혹스의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찰스 로튼의 개성적인 누아르 <사냥꾼의 밤>, 고전기 시대를 마감하고 미국 영화의 현대성을 이뤄낸 니콜라스 레이의 대표작 <실물보다 큰> 등을 상영한다.

        



 

 - 상영작 -

 

선라이즈

‘독일이 낳은 위대한 천재’라 불린 F. W. 무르나우가 할리우드로 이주해 만든 첫 번째 영화로, 도시로 여행을 떠난 젊은 농부 부부가 겪게 되는 사랑의 위기를 담았다. 독일표현주의와 낭만주의의 특성을 미국적 전통의 멜로드라마와 과감하게 결합한 작품. 환상적인 빛과 그림자의 사용, 현대적인 세트, 비범한 구성, 서정적인 분위기와 유려한 카메라워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걸작이다.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난 젊은 농부는 도시의 화려한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 아내를 죽이려 하고, 절망에 빠진 아내는 모습을 감춘다. 뒤늦게 아내에 대한 사랑을 깨달은 농부는 밤새도록 그녀를 찾아 헤매고, 마침내 구원과도 같은 일출이 찾아온다. 쾌락으로 넘치는 도시를 돌아다니는 전차 여행과 강물에 일렁이는 불빛 속에 사랑하는 이를 찾는 긴 여정이 마치 최면처럼 관객을 매료시키는 작품이다. 아카데미에서 자넷 게이너의 여우주연상과 최우수촬영상, 최우수미술상을 받았다. 

  F.W. 무르나우   1927 | 미국 | 95min | B&W

분노의 포도

오클라호마의 농사꾼 출신의 톰이 4년 만에 감방에서 출소해 집에 돌아와 보니 가족들은 생활고에 시달려 서부로 이주하려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은 여러 곤경을 겪게 된다. 전과자이자 무식한 노동자였던 톰은 사회의 불평등을 서서히 인식하며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설정한다. 존 포드의 영화 중 가장 사회의식이 깊게 반영된 작품이다.

  존 포드   1940 | 미국 | 129min | B&W

황야의 결투

와이어트 어프와 그의 동생인 모간, 버질, 제임스는 소 떼를 몰고 캘리포니아로 가던 중 아리조나 톰스톤 외곽에서 잠시 멈춘다. 그곳에서 그들은 클랜톤 일가를 만나는데 그들은 어프 일행에게 소떼를 내어놓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다. 존 포드의 많은 작품들은 서부 개척지에 문명이 도래하는 과정에 대해 성찰하는데 이 작품 역시 공동체의 생성, 법치, 그리고 거칠고 야성적인 서부에서 여성이 끼친 문명화의 영향들을 다루고 있다.

 

존 포드

  1946 | 미국 | 103min | B&W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스타의 출연, 세심한 연출, 주류 할리우드 영화의 관습을 넘어서는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중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남성적 우주의 신성함과 권위를 조롱하는 테마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멍청한 금발 백인 쇼걸 로렐라이와, 그녀와 반대로 검은 머리에 지적인 쇼걸 도로시. 두 사람은 배를 타고 파리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로렐라이는 백만장자의 아들 에스몬드를 만나 결혼하려고 한다. 한편 에스몬드의 아버지는 로렐라이가 돈만을 노리는 여자가 아닌지 확인하려 사립 탐정 말론을 고용하는데 도로시가 말론과 사랑에 빠져버린다.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를 이용한 노래 솜씨와 멋진 춤 솜씨에 더해, 코미디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는 먼로의 모습은 지금 봐도 매력적이다. 

  하워드 혹스   1953 | 미국 | 91min | Color

실물보다 큰

시네마스코프 영화미학을 최고조에 올려놓았던 감독으로 평가되는 니콜라스 레이의 대표작. 풍요의 시대였던 1950년대 미국 중산층이 어떻게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하는가를 시네마스코프의 화면에 담아낸 걸작이다. 가족 멜로드라마를 근간으로 하면서 영화 내내 악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촬영과 화면 구성의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에드 애버리는 부끄러운 비밀을 갖고 있다. 그는 지적이고 예민한 작은 마을의 교사이지만 생활고를 면하고자 부업으로 택시회사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트레스와 과로로 동맥 질환이 악화되고, 그의 아내에게 그런 사실을 들키게 된다. 에드는 1년의 시한부 판정을 받지만, 시험 중인 호르몬 요법으로 치료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하지만 코티손이라는 호르몬제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부작용이 있다. 

  니콜라스 레이   1956 | 미국 | 95min | Color

사냥꾼의 밤

특이한 용모로 잘 알려진 배우 찰스 로튼의 유일한 연출작으로 당시에는 큰 빛을 보지 못하다가 후대에 알려져 누아르 영화사상 가장 개성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존과 펄은 은행을 털고 황급히 도망쳐 온 아버지와 절대로 돈을 어디에 숨겼는지 알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이내 아버지는 경찰에게 붙잡히고, 해리 포웰이라는 미심쩍은 전도사가 나타나 존과 펄의 어머니와 결혼하고 아이들에게 돈의 행방을 추궁한다. 결국 그는 어머니를 살해하고, 이를 눈치 챈 존이 펄과 함께 아버지의 보트를 타고 달아나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고된 도망 생활 끝에 우연히 레이첼 쿠퍼라는 사람 좋은 아주머니를 만나 보살핌을 받지만, 해리 포웰은 지치지 않고 이들을 쫓는다.

  찰스 로튼   1955 | 미국 | 93min | B&W

리버티 밸러스를 쏜 사나이

유력한 상원위원인 랜스 스토다드는 친구인 톰 도니폰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부의 신본시로 돌아온다. 그가 신본시에 무엇을 하러 왔는지 의아해하는 신문기자에게 그는 자신의 경력이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람”으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예전 젊은 변호사로서 신본시에 처음 온 그는 아내인 할리와 친구 톰 도니폰을 만나며, 그곳에서 개척민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지역에서 제일가는 무법자인 리버티 밸런스와 맞부딪힌다. 전설이 어떻게 역사로 변모하는가를 설득력 있게 묘사한 포드 후기의 걸작.

  존 포드   1962 | 미국 | 123min | B&W

  

 

 

- 상영시간표 -



관람료
일반 6,000원/청소년 5,000원/관객회원, 노인 및 장애인 4,000원
인터넷 예매- 맥스무비, YES24, 티켓링크 등 지정예매사이트에서 가능.
현장 예매-9월 15일(목) 16시부터 시작합니다. (매표소 운영- 첫 상영 한 시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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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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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는 볼 게 너무 많아
- 지역 독립영화 특별전 -



일시 : 2011년 9월 22일(목) ~ 25일(토)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제2독립영화전용관 아리랑시네센터  

 

 


2011년에만 무려 네 편의 장편 독립영화가 부산, 제주, 전북 등에서 만들어져 개봉했습니다.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과 아직 개봉하지 않은(혹은 못한) 영화들을 포함하면 훨씬 많은 영화가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지요. 
이 영화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는 다양합니다. 청소년 미혼모와 재중동포, 30대 싱글 여성의 성에 대한 욕망과 자아찾기, 장애여성을 둘러싼 억압의 기제들 등 보편적인 소재와 주제를 다룬 영화들은 가장 대중적인 예술로서의 수준높은 영화가 여러 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영화가 만들어진 지역의 고유한 정서가 자리하고 있고, 지역만의 풍광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어떤 경우 영화들은 이미 사라진 풍경을 추억하는 매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보다 직접적으로 그 지역의 역사적 사건과 맞닿아 있는 영화들도 있습니다. 대구의 지하철화재사고, 제주의 4.3항쟁, 가장 최근에는 태안 기름유출사건까지, 당사자들에게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긴 사건들은 현재의 영화에도 그 흔적을 고스란히 새겨 넣습니다. 어쩌면 아직 그 사건들은 끝나지 않은 채 반복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디플러스는 이러한 미지의 영화들 중 엄선한 열두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보셨습니까? 아직 우리는 볼 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상영 정보


관람료
  - 인디플러스 : 일반 7,000원|청소년 5,000원|노인/장애인 4,000원
  - 아리랑시네센터 : 일반 7,000원|청소년 6,000원|노인/장애인4,000원
인터넷예매: 인디플러스 홈페이지 http://www.indieplus.or.kr
                      아리랑시네센터 홈페이지 http://indie.arirang.go.kr
문의: 02-3447-0650(인디플러스) / 02-3291-5540(아리랑시네센터)
 
 


상영시간표 (인디플러스) 


 

9/22(목)

9/23(금)

9/24(토)

9/25(일)

1회

이방인들

작별들


영도다리

14:00


16:09

14:00


15:33

15:00


16:29

14:30


15:51

2회

목구멍의 가시
(GV)

위도

심장이 뛰네
(GV)

헤븐
(GV)

16:40


17:58

16:00


17:48

17:00


18:45

16:30


17:32

3회

이어도
(GV)

휴일

어이그, 저 귓것

휴일
(GV)

19:00


20:18

19:00


20:35

20:00


21:30

19:00


20:35




상영시간표 (아리랑시네센터)


 

9/22(목)

9/23(금)

9/24(토)

9/25(일)

1회

헤븐

어이그, 저 귓것
(GV)

조용한 남자
(GV)

이방인들
(GV)

16:30


17:32

15:00


16:30

15:00


16:29

15:00


17:09

2회

영도다리

이어도

작별들
(GV)

목구멍의 가시

18:10


19:31

18:00


19:18

17:30


19:03

18:30


19:48

3회

조용한 남자

심장이 뛰네

위도


(GV)

20:00


21:29

20:00


21:45

20:20


22:08

20:10


21:39




 
 


상영 작품 
  
 
목구멍의 가시 (감독 김영조 | 2009 | 78분 / 부산 / 12세)
 
감독은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재중 동포로 살고 있는 친척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 중 한 삼촌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들어와 어머니를 한 번 만난 뒤 연락이 끊겼고, 감독은 그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그의 여정을 둘러싸고 재중동포가 형성된 역사적 맥락과 한중수교 이후 고국을 찾은 그들을 이방인 취급하며 냉대하는 한국 사회에 대한 성찰이 촘촘히 놓여있다. 
  
 


어이그, 저 귓것 (감독 오멸 | 2009 | 90분 / 제주 / 전체)
 
술만 먹으면 아무데서나 누워 자는 귓것 하르방,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귀향한 용필, 마누라와 자식은 뒤로 하고 기타나 배우러 다니는 뽕똘과 소심한 성격의 댄서 김. 유수암 점빵을 중심으로 네 남자의 유쾌하지만 가슴 찡한 노래가 펼쳐지는 가운데 관광지 제주가 아닌 소박한 삶의 공간을 자본과 시류에 잠식당하고 있는 제주의 아픈 얼굴이 드러난다. 
  
 


영도다리 (감독 전수일 | 2009 | 81분 / 부산 / 18세)
 
19살에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인화는 출산하자마자 바로 아이를 입양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아이를 버렸다는 죄책감과 아이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져만 가는 가운데 인화는 다시 아이를 찾기로 마음먹고 씁쓸하고도 고독한 여행을 시작한다. 지금은 사라진 영도다리 주변의 쓸쓸한 풍경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막막한 심정을 건조하게 담아낸 영화. 
  
 


숨 (감독 함경록 | 2010 | 89분 / 전북 / 15세)
 
어려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맡겨진 수희. 이제는 성인이 된 그녀는 같이 생활하는 민수와 사랑을 나누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수희가 민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그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하고 만다. 수희를 연기한 실제 장애인 배우 박지원의 놀라운 연기와 그녀의 숨소리까지 섬세하게 잡아낸 연출력이 돋보인다. 
  
 


심장이 뛰네 (감독 허은희 | 2010 | 105분 / 부산 / 18세)
 
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던 37세의 싱글녀, 여교수 주리는 우연히 중년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온 야동을 보고 자신의 꿈이 진정 무엇인지 깨닫는다. 주리는 포르노 제작자인 친구 명숙을 찾아가 포르노 영화에 출연시켜 달라고 조르고, 마침내 촬영을 나선 그녀는 가슴에 큰 흉터가 있는 파트너 ‘별’과 만난다. 그녀의 멈춰있던 심장은 ‘별’과의 만남을 통해 천천히, 다시 뛰기 시작하는데… 
  
 


위도 (감독 백정민 | 2010 | 108분 / 전북 / 15세)
 
형사 인철은 산사태로 인한 사망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문화관광시범지역으로 지정되어 재개발 기대가 한창인 위도에 파견된다. 도착한 첫날부터 주민들의 배타적인 태도가 탐탁지 않지만 인철은 적당히 섬을 떠나기로 마음먹지만, 그날 밤 또 다른 자살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영화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재개발의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휴일 (감독 김진무 | 2010 | 95분 / 대전 / 15세)
 
용석은 10년 만에 고향인 태안을 방문한다. 모두들 용석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온 줄 알지만 사실 그는 빨리 아버지의 배를 팔아 중국으로 뜨고 싶을 뿐이다. 첫사랑 윤희와 이젠 그녀의 연인이 된 친구 순철, 이미 변해버린 동네와 기름유출사고 이후에 무기력해져버린 고향의 흔적들과 마주하면서 용석은 그들과의 관계에 서서히 균열이 오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방인들 (감독 최용석 | 2011 | 129분 / 부산 / 15세)
 
화재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뒤 오랜만에 고향을 다시 찾은 연희. 그곳엔 같은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석이가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그들의 부모가 같이 지냈던 공간들을 동행하며 아픔을 치유하고자 한다. 연희는 서서히 자신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게 된 이유와 미처 몰랐던 어머니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알게 된다. 
  
 


이어도 (감독 오멸 | 2011 | 78분 / 제주 / 12세)
 
삶의 무게감에 눌려버린 어린 엄마의 이야기. 아이를 버리려 마음을 굳게 먹지만 가슴의 아픔만 더해지고, 맺힌 한을 털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나지막한 울음뿐이다. 섬에는 척박함을 더욱 모질게 만드는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뿐이다. 제주 4.3 항쟁에 대한 이야기이자 2011년 현재에도 반복되고 있는 제주의 아픈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별들 (감독 김백준 | 2011 | 93분 / 부산 / 12세)
 
재중 동포 명희와 명호 남매는 6개월 전 아빠를 찾아오겠다며 연변으로 떠난 엄마를 기다리며 매일같이 여객터미널과 공항을 오간다. 어느 날 명희는 본드에 취해 비틀거리는 용규를 만나 거친 모습 뒤에 감춰진 그의 따스함을 발견하고는 떠나간 엄마, 아빠의 자리를 용규가 대신해 줄 거라 믿는다.
 
 


조용한 남자 (감독 김재한 | 2011 | 89분 / 경남 / 12세)
 
궁상맞은 일상이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만큼은 남다른 상호. 하지만 동료들은 극단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한 채 자신의 길만 나아가는 그에게 지친 나머지 하나 둘 극단을 떠나고 만다. 문화적으로 척박한 지방의 예술가들이라면 누구든 겪었을 법한 고단한 예술의 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열정을 투박한 영상으로 전달하는 작품.
 
 


헤븐 (감독 현종문 | 2011 | 62분 / 대구 / 12세)
 
다운타운 DJ출신인 민수는 대구의 한 방송국에서 라디오 DJ로 일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생방송 중 자신이 예수(Jesus)라는 사람으로부터 방송국으로 문자 메시지가 오고 민수는 만나자는 그의 제안을 반신반의하며 약속 장소로 향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가 대구 시민들에게 남긴 크나큰 상흔과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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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가문의 영광: 김해송, 이난영 그리고 김시스터즈
 


일시 : 2011.9.23 (금) ~ 9.30 (금)  

장소시네마테크KOFA 1관 

 

"한국 대중음악의 아버지" 작곡가 김해송 탄생 100주년 기념
김해송과 그의 가족들의 예술 인생을 조망하는 특별전


김해송은 '오빠는 풍각쟁이' '연락선은 떠난다' '한 많은 단발령' 등을 만든 유명 작곡가로 1930~40년대 우리 대중음악계의 천재 뮤지션으로 통했다. 미국의 재즈를 우리말로 부르는 등 한국 최초의 팝송가수로도 이름을 날렸으며, 광복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으나 6·25전쟁 즈음 종적이 묘연해졌다. 납북되었거나 또는 월북했으리라 추측되고 있다.

그의 아내는 ‘목포의 눈물’을 부른 가수 이난영(1916~1965)이며,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한 그룹 김시스터즈와 김보이즈가 자녀들이다. 김해송은 1945년 해방 이후 '김해송 악단(KPK)'을 꾸렸다. KPK 쇼에는 이난영, 장세정, 윤부길(가수 윤항기·윤복희의 아버지) 등 당대 스타를 비롯해 자신의 딸 둘(훗날 김시스터즈)과 조카 민자(작곡가 이봉룡의 딸)가 출연했다. 김시스터즈는 아버지가 납북된 이후인 1953년 미8군 무대에 데뷔했다. 1959년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진출해 미국의 유명 TV쇼인 에드 설리번쇼에 출연했고, 정식 음반도 발매했다. 원조 한류 스타인 셈이다. 

 

특별전에는 김해송의 음악이 사용된 8편의 영화와 다큐멘터리 1편, 김시스터즈의 미국 활동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등 모두 11편을 상영한다. 김해송이 직접 등장하는 <그대와 나>를 비롯해 이난영에 대한 영화로 문정숙이 열연을 한 <이 강산 낙화유수>, 그의 음악이 사용된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박찬욱 감독의 <박쥐>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1970년 김시스터즈 귀국 리사이틀 실황 다큐멘터리 <노래하는 세 자매>도 한국영상자료원의 복원 작업을 거쳐 최초로 공개된다.

60년대 후반 한국영화계를 떠나 홍콩에서 액션영화를 연출하면서 이방인으로 살았고 70년대 후반 은퇴 이후에는 미국에서 지내면서 역시 이방인으로 머물러 있었던 그의 영화세계를 이방인들이 먼저 손을 들어 준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너무 늦게 준비된 이번 정창화 감독 회고전은 액션의 불모지였던 한국영화계에 액션영화를 개척한, 최초로 해외에 나가 고유의 액션영화 감각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힌, 선구자적인 길을 걸었던 한 영화감독의 영화적 세계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동시에 그들이 열광한 이유를 찾아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 특별강연

9월 25일에는 영화 상영 후 대중음악평론가 이준희의 강연이 열린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
   

 

  

 - 상영작 -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그대와 나 /
이 강산 낙화유수

<그대와 나> 1941년 | 35mm
한국 민족과 일본 민족의 동화를 묘사하여 민족을 구별하지 말고 한민족이 되어 잘 살아가자는 내용의 내선일체를 강조하기 위한 어용 영화.

<이 강산 낙화유수> 1969년 | 35mm
남인수는 가요계에 데뷰하면서부터 이난영을 알게 되었고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이난영이 김해송과 결혼하게 되고 그는 한때 실의에 찬 나날을 보냈지만, 6.25 때 김해송이 납북되자 남인수와 이난영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서 사랑하게 되는데... 그들의 히트송과 함께 사랑의 역정을 엮어간 실기물.

허영/조길영

문예봉,이향란,소삼용 / 김진규,문정숙,최성호

청춘쌍곡선

1956년 | 35mm | 100분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중학교 교사 명호(황해)와 무역회사 사장 큰아들 부남(양훈)은 대학교 동창이다. 의사는 너무 많이 먹어서 위에 탈이 난 부남과 너무 못 먹어서 위에 탈이 난 명호에게 2주 동안 생활방식을 바꿔보라고 제안한다. 서로의 집을 바꿔서 생활한 두 청년은 각자의 여동생을 사랑하게 되어 합동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한형모 황해,지학자,이빈화,양훈

해피엔드

1999년 | 35mm | 99분 | 18세관람가 

실직한 은행원 서민기와 어린이 영어학원 원장인 아내 최보라는 점차 충돌이 잦아진다. 최보라는 옛 애인이었던 김일범의 오피스텔을 드나들며 밀회를 거듭한다. 남편에 대한 특별한 반감도 없지만 김일범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아내의 불륜을 눈치챈 서민기는, 박탈감을 추스르기도 전에 아내가 아이까지 팽개치고 김일범과 만나는 것을 목격하자 살의를 억누르지 못한다. 사랑과 집착, 서로 다른 욕망이 뒤엉킨 세 사람의 관계는 결국 비극적인 파국을 맞지만 서민기는 다시 덩그러니 일상의 한가운데 앉아 있다.

정지우 최민식,전도연,주진모

태극기 휘날리며

2004년 | 35mm | 145분 | 15세관람가

1950년 6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 약혼녀 영신. 그리고 진태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 하지만 평화롭기만 하던 일상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깨진다. 피 튀기는 전쟁터로 내 몰린 형제.  애국 이념도 민주 사상도 없이 오직, 동생의 생존을 위한다는 이유 하나로 전쟁영웅이 되어가는 진태와 전쟁을 통해 스스로 강해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진석 앞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의 덫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제규

장동건,원빈,이은주

라듸오 데이즈

2008년 | 35mm | 111분 | 12세관람가

1930년 일제강점기. 천하제일 귀차니즘 PD 로이드의 관심사는 오직 최고의 신여성이자 재즈가수인 ‘마리’뿐. 그는 우연히 손에 넣은 시나리오로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불꽃’을 방송키로 결심한다. 돌발 애드립 전문, 방송사고 다발 마리, 연기는 대충 액션은 오바인 푼수 기생 명월, 떠듬떠듬 아나운서 만철, 엔딩을 단 한번도 완성시켜 본적 없는 작가 노봉알, 거사를 꿈꾸는 의문의 소리효과 담당 요원 K, 위기일발 애드립의 귀재 천재사환 순덕의 좌충우돌 라디오 드라마 제작이 시작된다.

하기호 류승범,이종혁,김사랑

박쥐

2009년 | 35mm | 133분 | 18세관람가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박찬욱 송강호,김옥빈,신하균

전우치

2009년 | 35mm | 136분 | 12세관람가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의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신선들에 의해 자신의 개 초랭이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500년 후.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내는데...

최동훈

강동원,김윤석,임수정,유해진

김시스터즈 + 미미시스터즈(상영,공연)

35mm

 

 

김시스터즈 영상 모음

35mm

김시스터즈가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 모음.

 

 

노래하는 세 자매

35mm

1970년 김시스터즈 귀국 리사이틀 실황 다큐멘터리. 한국영상자료원의 복원 작업을 거쳐 최초로 공개된다.

   

 

 

 - 상영시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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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중국영화제 

대륙의 꽃을 만나다! - 중국영화의 뮤즈 특별전 

일시 / 장소
 서울 CGV 용산  / 9월 26일(월) ~ 9월 30일(금)
부산 CGV 센텀시티 / 10월 1일(토) ~ 10월 2일(일)    

* 공식블로그 바로가기 ▶   
 

 CJ CGV, CJ E&M과 한-중 양국의 최고 문화산업기관인 중국의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가 협력해 양국 영화시장의 교각을 모토로 지난 2006년 첫 출범한 중국영화제가 2011년 그 네 번쨰 축제를 화려하게 올립니다.  

 

 

★ 중국영화의 뮤즈 특별전 

공리, 고원원, 계륜미, 리빙빙, 서기, 서정뢰, 양자경, 장즈이, 탕웨이, 판빙빙 등 중국 영화를 대표하는 여배우 10인의 흥행 화제작부터 국내 미개봉 기대작까지 그녀들의 대표작들이 총망라되어 소개된다.

그녀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한국의 남자배우들과의 인연도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는데, 특히 정우성은 중국의 청순미녀 고원원과 애틋하고 풋풋한 러브스토리를 선보인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을 비롯하여 양자경과 함께 열연을 펼친 무협영화 <검우강호>까지 중국의 뮤즈들과 함께한 작품이 두 작품이나 상영이 확정되면서 중국의 뮤즈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한국의 배우로 이름을 굳혔다.  

정우성 외에도 강제규 감독의 신작 <마이웨이>에서 대륙 최고의 미녀 판빙빙과 호흡을 맞춘 장동건, 세계적인 스타 장즈이와 <소피의 연애 매뉴얼>에서 연기한 소지섭, 화려한 액션과 섹시한 자태를 갖춘 서기와 <조폭마누라 3>에서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선보였던 이범수, 영화 <만추>에 이어 국내 CF까지 파트너로 함께 출연한 공식적인 탕웨이의 남자 현빈 등이 이미 중국의 뮤즈들과 인연을 맺었다. 

 

  

 

 

★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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