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 & DOCU : 음악 다큐멘터리 특별전 


일시 : 2011.8.19 (금) ~ 9.2 (금)  

장소시네마테크KOFA 1관 

 

여기 음악과 다큐멘터리의 만남을 시도한 영화들이 있다. 음악은 물론 다큐멘터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때로는 적재적소에 사용된 음악 한 곡이 백 마디 말보다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만날 영화들은 다큐멘터리의 한 요소로 사용된 음악이 아닌 음악 자체가 주인공인 작품들이다. 반항과 젊음의 상징인 록과 진실이나 현실의 이면을 기록하고 폭로하는 다큐멘터리의 만남. 음악사의 역사적 사건에서 콘서트나 순회공연과 그 여정, 뮤지션들의 무대 안과 밖의 모습 혹은 평범한 일상마저 음악과 함께 하는 그들의 삶을 담은 이 영화들은 뮤지션 개인의 기록인 동시에 한 시대의 징후이자 취향, 정서의 반영이 되어왔다. 음악을 통해 그들은 어떻게 시대의 표상이, 진실이, 상징이 되었을까? 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음악인들을 담아낸 음악 다큐멘터리의 고전부터 지금 이 곳을 사는 음악인들의 꿈, 좌절, 희망, 열정 그리고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담은 작품까지, 록 다큐멘터리 또는 음악 다큐멘터리라는 이름으로 묶어낼 다양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본다. 그들이 살았던, 그리고 살고 있는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음악을 통해 시대와의 조우를 꿈꾸고 이상을 품었던 뮤지션의 모습은 같을 것이기에 그들을 매개로 진실에 대한 접근과 개입을 시도한 다큐멘터리와 음악의 만남은 그래서 조금은 더 특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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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과의 대화 / 강연

  - 2011.8.21(일) 16:00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초대손님: 민환기(감독),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민홍, 송은지)

  - 2011.8.23(화) 19:00   <나는 나비>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초대손님: 정흠문(감독)

  - 2011.8.26(금) 19:00  <글래스톤베리> 상영 후, 강연
    주제: 록 페스티발의 역사와 한국 록페의 미래
    강사: 김작가(대중음악평론가) 
   

 


 

 - 상영작 - 

 

섹션1: 록앤롤 대디 앤 베이비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돌아보지 마라

1967년 | 35mm | 96분

밥 딜런은 단순한 포크송 가수 이상이다. 그는 시대를 초월해 관객을 이끄는 힘을 가졌으며 여전히 우리시대의 강력한 목소리로 남아있다. <뒤돌아 보지 마라>는 1965년 봄, 영국에서 삼 주 동안의 콘서트 동안 만들어졌다.

3주 동안 영국에 머물게 된 23살의 반골 음유시인 밥 딜런. 펜네베이커는 공항에서 복도까지, 호텔방에서 기자 회견실까지, 그리고 인터뷰와 콘서트까지 따라다니면서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밥 딜런이 사운드 트랙 "Subterranean Homesick Blues"에 맞춰 가사를 보여주는 오프닝 장면부터 딜런의 장난기 넘치며 신비스러운 모습이 비춰진다.

D.A. 페네베이커

밥 딜런, 앨버트 그로스먼

라스트 왈츠

1978년 | 35mm | 117분

밥 딜런 등의 백밴드로 활동하다 독립해 68년 데뷔앨범 ‘Music From Big Pink'를 시작으로 당대 음악혁명의 주도자로 우뚝 섰던 ‘더 밴드(The Band)'가 1976년 추수감사절(11월 26일)에 가졌던 공연 ‘라스트 왈츠’ 실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밥 딜런, 에릭 클랩튼, 닐 영, 닐 다이아몬드, 링고 스타, 론 우드, 스틸즈 엔드 내쉬 등 쟁쟁한 초대가수들의 열창 모습도 볼 수 있다.

음악광이었던 마틴 스콜세즈 감독은 <비열한 거리> 촬영 일정에 쫓기던 중이었으나 흔쾌히 이 역사적 공연을 카메라에 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무대와 관객석을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던 다른 음악 다큐멘터리와는 달리 뮤지션들 간의 상호교감과 음악 자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음악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마틴 스콜세지 로비 로버트슨, 릭 단코

U2 래틀 앤 험

1988년 | 35mm | 99분

1979년 첫 싱글을 발표한 이후 20년이 넘도록 전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최고의 록앤롤 그룹 U2. U2만이 들려줄 수 있는 독창적인 사운드와 진솔한 가사, 그리고 사회 고발적인 메시지가 담긴 음악은 비평가는 물론 다른 록밴드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필 조아누 보노, 애덤 클레이턴

왠 유어 스트레인지

2009년 | blu-ray | 86분

60년대 말 미국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전설적인 록 밴드 ‘도어즈’와 리드보컬 짐 모리슨의 일대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짐 모리슨(보컬), 레이 만잘렉(키보드), 로비 크리거(기타), 존 덴스모어(드럼)가 만나 1965년 결성한 이후 짐 모리슨이 사망한 1971년까지 로큰롤 역사에 길이 남을 6장의 명반을 남긴 ‘도어즈’의 이야기는 배우 조니 뎁의 나레이션으로 더욱 풍성해진다. 러닝타임 내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도어즈’의 명곡들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의 사적인 순간들을 통해 마침내 스크린 속에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도어즈’를 마주할 수 있다.

톰 디칠로

도어즈, 조니 뎁

다큐멘터리 한대수

2002년 | 디지베타 | 80분 | 12세관람가

우리나라 최초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모던 포크의 창시자인 한대수. 암울했던 70년대 "물 좀 주소"라는 노래로 자유에 대한 갈증을 노래한 한대수는 정치적인 압력 때문에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고, 그 후 20여 년간 공식적인 음악생활을 중단했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1년 5월, '행복의 나라로' 공연을 위해 일시 귀국한 한대수의 여정을 담은 기록이다.

이천우,장지욱 한대수, 김명신

웨이 홈

2007년 | DV | 39분

한대수 12집앨범에 수록되어있는 4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앨범이 팔리지 않는다며 주부들을 위한 강의도 있다. 주부들이 요리강의 때문에 앨범을 살지도 모른다며 그는 말한다.

 김경수  한대수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가지

2006년 | 디지베타 | 28분

앨범의 미국 발매 당시 엔지니어들이 'CD가 낼 수 있는 출력량을 벗어난 불가사의한 음반'이라며 놀라워했을 정도로 거친 소리를 내는 밴드. 악기 연주 실력과 상관없이 '건방지다'는 이유만으로 멤버를 영입하는 밴드. "우리 할머니가 늑대이므로, 나는 4분의 1 늑대다." 라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이 리더인 록 밴드. 펑크 마니아들에겐 "그들을 아느냐"고 묻는 것 자체가 모욕이 되는, 신과 같은 존재, 일본 록큰롤 밴드 <기타 울프(Guitar Wolf)>. 그들이 2006년 4월 한국에 왔다.

홍대 앞 클럽과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설무대에 오른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 보았는데... 그들은 무대 뒤에서 볼품없이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무대 위에선 세계 최고로 화려한 발차기를 보여주고, 쉴 새 없이 도끼빗을 꺼내 빗질을 하고, 땡볕이 내리쬐는 더위에도 가죽잠바를 결코 벗지 않으며, 심지어 잘 때도 선글라스를 끼고 잠든다. 

 정병길

Seiji,Toru,Uzi,김작가

온더로드, 투

2005년 | DV | 107분

유럽 투어에 도전한 윤도현 밴드가 영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지를 돌면서 공연을 펼친 윤도현 밴드가 투어 버스를 타고 각 나라를 이동하며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 무대 뒤 밴드 멤버들간의 진솔한 대화, 한국과는 다른 음악적 정서와 문화를 경험하며 변화하는 모습이 열정적인 공연 실황과 함께 펼쳐진다. 2005년 봄, 한달 간의 짧고도 기나긴 여정은 그들의 음악세계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으며, 어떠한 앞날을 기대하게 할 것인가.

 김태용

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나는 나비

2009년 | DV | 101분

YB의 미국 워프트투어 록페스티벌 유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2009년 8월 YB는 한국 밴드 최초로 미국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 록페스티벌인 ‘워프트 투어’에 참가하게 된다. 들뜬 마음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YB는 미국 록 매니아들의 무관심 속에 시애틀에서의 첫 공연을 시련 속에 맞는데. 같은 시각, 미국 이민 2세 소녀 써니는 YB의 미국 투어 소식을 듣고 멀고도 고된 여행길에 오른다. 과연 YB는 광대한 대륙의 각양각색, 천차만별의 미국의 록매니아들에게 한국 록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까. 또 그들의 어린 팬, 써니는 YB를 만날 수 있을까.

정흠문

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섹션2: 청춘, 평화 그리고 축제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몬트레이 팝

1968년 | 디지베타 | 78분

로큰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몬터레이 팝 페스티벌.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사이먼 앤 가펑클, 마마스 앤 파파스, 더 후 등 다양한 팀들이 참가했다. 감독의 다이렉트 시네마 스타일이 돋보이는 이 작품에는 지미 핸드릭스가 기타를 태우는 장면 등 지금은 전설이 된 순간들이 담겨 있다.

D.A. 페네베이커

스티븐 앤더튼, 데니 도허티, 마마 캐스 엘리엇, 존 필립스...

우드스톡

1970년 | blu-ray | 242분

1969년은 그 어느 해와 달랐다. 인간은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딛었고, 뉴욕 메츠는 모든 예상을 뒤엎고 그 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뉴욕의 지방 도시 메델에서의 3일 동안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은 그들 세대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을 경험했다. 전례 없던 열광의 콘서트. 서로 다른 인생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의 공통적 소망: 평화와 음악. 그들은 그것을 우드스탁이라 불렀다.

마이클 워드라이

리치 하벤즈, 조안 배즈, 조 카커

글래스톤베리

2006년 | DVD | 138분

1970년, 마이클 이비스라는 젊은 농부는 1,500명의 사람들이 1파운드의 가격에 주말 내내 팝과 포크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150에이커에 달하는 자신의 농장을 개방했다. 글래스톤베리 음악축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줄리안 템플 감독은 글래스톤베리 축제가 담긴 모든 촬영분을-니콜라스 로그의 다큐멘터리 작품(1971)부터 참가자들이 직접 찍은 홈비디오들까지- 몇 년이나 수집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즉흥적인 예술행위들, 그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 신화적인 뮤지션들의 잊을 수 없는 공연은 물론, 세대를 거쳐 내려온 젊은 음악팬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까지 아우르며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음악 페스티벌의 연대기를 솜씨 있게 엮어내고 있다.

줄리엔 템플

비요크, 데이빗 보위, 빌리 브래그

  

섹션3: 한국 인디밴드의 날

영화제목 작품정보 감독 출연

어 배러 투모로우 온 더 스트리트

2008년 | DV | 62분

거리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실내 공연과는 다른 용기와 노하우가 함께 요구되는 어려운 시도다. 한국에도 자신들만의 숨은 공간에서 독창적인 공연을 펼치는 이들이 있다.
영화는 인디 밴드인 ‘A Better Tomorrow’의 기타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감독이 잘 알려진 공연장이 아닌 거리의 이곳 저곳에서 밴드와 함께 펼쳐내는 공연의 모습과 거리 공연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상황들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은 낯선 거리 공연의 모습과 경험을 통해서 밴드 멤버들이 조금씩 습득해 가는 자신감 역시 화면 너머로 전달되어 오는 젊은 다큐멘터리 영화. 춘천마임축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쌈지사운드 페스티벌 등. 이제 그들이 서지 못할 무대는 없다!

유민규 A Better Tomorrow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2009년 | 디지베타 | 90분 | 12세관람가  

민환기 감독이 1년 넘게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함께한 밀착공감 다큐멘터리.
친근한 노랫말과 서정적이고 포근한 멜로디의 음악으로 사랑 받아온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이하 소규모밴드)는 김민홍(작곡, 기타)과 송은지(작사, 보컬)로 구성된 2인조 혼성밴드다. 민홍과 은지는 3집을 준비하면서 사운드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객원멤버들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함께하게 된 식구가 요조, 진호, 주영, 관영. 그러나 식구가 불어난 소규모밴드의 행보는 순탄치 않다. 

민환기 정주영,오진호,김민홍,요조

좋아서 만든 영화

2009년 | DV | 92분

밴드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그냥 저흰 좋아서 하는 건데요"라고 대답해 팀명을 정한 '좋아서 하는 밴드'. 음악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길거리에서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주던 이들은 서울, 제천, 부산 등 전국으로 초대받지 않은 투어를 떠난다.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서 시작했지만 그 일이 항상 행복한 것만은 아님을 깨닫게 되는 멤버들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고, 서로 간에 갈등도 일어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하지만 결코 쉽게 이룰 수 없는 현실에 대한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고달우, 김모모 조준호, 손현, 황수정, 안복진, 마해미

나비맛 비스킷 

2009년 | DV | 80분

부산에서 7년 간 활동해온 락 밴드, 나비맛, 그들의 이야기가 80분에 걸쳐 10개의 트랙으로 고스란히 담았다. 그들이 우리(부산이라는 지역) 곁에서 얼마나 고군분투해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왜 우리 곁을 떠나야만 했는지, 떠나고 나서야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었던 지역문화의 역설을 2년에 걸친 촬영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박경배 노은석, 조종원, 김영진

반드시 크게 들을 것

2010년 | 디지털상영 | 95분

인천의 라이브 클럽 '루비살롱'의 탄생과 그곳을 근거지로 삼은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타바코 쥬스'의 이야기를 거친 화면에 담은 다큐멘터리. 인디밴드 '타바코 쥬스'의 드러머 백승화가 연출.

한때는 메탈의 도시라 불리웠으나 지금은 식어버린 도시이자 록의 불모지. 그런 인천의 모텔촌 한가운데에 수상한 라이브 클럽 ‘루비살롱’이 생겨난다. 그리고 그 루비살롱을 찾아온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타바코쥬스’는 인디음악의 메카인 홍대 앞, 그리고 한국 음악계를 로큰롤의 기운으로 뒤덮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새로운 전설의 기록이자 본격 막장 다큐멘터리이다.

백승화 갤럭시 익스프레스, 타바코 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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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아트 교류 페스티벌 

 

영화제 :   8.17~19 / KT&G 상상마당 
전시회 :   8.16~21 / 홍대 더 갤러리  
콘서트 :   8.18~19 / 홍대 사운드홀릭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eps-art-kr.com 

 

So Creative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센터의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ePs 2011Korea가 아트로부터의 초대 `나와 만나 줄래요?`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ePs는 `필요한 사람들의 공간`이라는 의미로써, 아트를 자기완성의 최대의 도구라고 믿는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의 만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뜻의 한일복합문화축제.

이번 행사는 영화제, 콘서트, 전시 총 3파트로 각각의 다른 장소인 상상마당 시네마(17일~19일), 사운드홀릭(18일~19일), 더 갤러리(16일~21일)에서 따로 개최될 예정으로 영화제 1회 7천원과 콘서트 1일 2만원의 티켓 수입을 포함한 총수익의 25%이상이 어린이 재단을 통해 한일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환원금으로 이용된다. 


 

ePs 2011Korea 영화제  

  - 일시/장소 : 8.17~19 / KT&G 상상마당 

  - 예매처 :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 / 티켓 7000원  

  - 상상마당 공식 카페 : http://cafe.naver.com/cinemasangsang

 

[ 개막작 / 폐막작 ] 

 

  

[ 장편영화 ] 

 

 

[단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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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영화거장전

- 잉마르 베리만의 자장 아래서 -
  

일시 : 2011.8.11(목) ~ 8.17(수)
장소 : 아트하우스 모모  

 

"잉마르 베리만을 찾아서: 스칸디나비아 시네마 배낭여행"의 세번째 행사.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세계 영화계의 대표적인 감독들 가운데
평소 잉마르 베리만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온 이들의 작품을 뒤돌아본다.  

 

 

  

 

 

- 상영작 -  

  

  

잉마르 베리만은 여러 종류의 감정적 결핍증을 앓고 있는 감독이며, 그것이 고스란히 자신의 영화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잉마르 베리만이 6부작 TV 영화로 연출한 <결혼풍경>에서 영감을 얻은 <5x2>에서 프랑수아 오종은 그러한 감정적 결핍 가운데 부모/자식 또는 여타의 관계가 아니라 부부 관계에 있어서 결핍된, 혹은 불완전한 사랑을 특화하여 묘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사랑, 결혼, 출산, 불륜, 이혼 등 다섯 가지 에피소드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하는 이 영화의 키워드는 ‘완결(혹은 완성)되지 않는(혹은 될 수 없는) 사랑’, 또는 ‘사랑의 불완전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종의 영화는 시간을 역으로 따라가며 완벽한 '사랑'의 형태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베리만의 영화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완전무결한 사랑은 절대 등장하지 않는다.

  

우디 앨런은 자타가 공인하는 잉마르 베리만의 후계자이자 <사랑과 죽음> <인테리어> <또다른 여인> 등 많은 작품에서 베리만의 영향력을 드러냈다. 베리만 타계 이후 우디 앨런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의 제목은 ‘심오한 질문을 던진 인간(The Man Who Asked Hard Questions)'였으며, 이는 잉마르 베리만 멀티미디어 설치전의 제목이 되었다. <매치 포인트>는 우디 앨런의 최근작 가운데서 베리만과 가장 밀접한 교집합을 이루는 영화다. 신분상승의 욕구로 가득찬 런던의 테니스 강사 크리스는 부유한 집안의 아들 톰과 만나고 그의 여동생 클로에와 결혼하면서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그는 섹시하고 매혹적이면서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결핍과 콤플렉스로 가득한 미국 출신의 배우 지망생 노라를 만나 불륜을 저지른다. 현실의 굴레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열망, 도덕과 통념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육체의 욕망, 범죄와 범죄자, 기만과 위선, 은폐와 무사안일 등 복잡한 테마들이 어우러져 있는 <매치포인트>는 잉마르 베리만의 영화 세계와 교묘히 중첩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우디 앨런은 그들이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신분과 출신적 배경, 이들을 둘러싼 인물관계 등을 결합해 이들이 단순한 ‘요부’나 ‘희생양’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자신들이 욕망하는 바를 추구해 나가는 적극적인 인물로 묘사한다.

  

베리만의 영화에선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가족이 소통의 부재로 갈등이 심화되는 구조가 자주 그려진다.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소통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기준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과 오해는 점점 커져가는 것 아닐까? 장만옥의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클린>은 추락한 록가수의 여자친구이자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한 여성이 마약 경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아들을 되찾고 평범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이야기다. 베리만의 영화가 가족의 소통 부족을 그려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 여화에서는 아빠의 죽음에 관련된 오해로 아들이 오랜 기간 떨어져있던 엄마를 원망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모자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대화를 통해 오해가 풀리며 서로의 진심이 전달된다. 프랑스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였던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1990년 잉마르 베리만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스티그 비요르크만 감독과 함께 <베리만과의 대화>라는 책을 출간했다. 아사야스는 “프랑스 영화의 모든 곳에 베리만의 유산이 남아 있다”고 말할 정도로 열렬한 베리만의 추종자였다.

 

라스 폰 트리에가 추진한 덴마크의 영화운동 ‘도그마 95’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세 번째 작품으로,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코펜하겐에서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한 청년이 고향 시골 농장으로 돌아가 정신지체 장애아인 형을 돌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베리만이 일생을 걸쳐 영화에 담아낸 ‘여성’의 존재는 베리만의 영화적 전통을 이어받은 스웨덴의 감독 소렌 카우 야콥슨 또한 영화 <미후네>에서 성적 매력을 무기로 살아가는 콜걸 출신의 여성을 등장시켰다. 소렌 카우 야콥슨은 베리만의 유산을 이어받되, 욕망의 동요 앞에 무기력하고 성적 기능에 복종할 것을 강요받는 여성들에서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이미지로 그려려내고 있다. 칼 드레이어와 잉마르 베리만의 유산이 도그마 95를 거치면서 어떻게 현대화되었는지, 북유럽 영화의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로버트 알트만은 그의 작품 세계가 많은 잉마르 베리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해 왔다. <내쉬빌>의 한 장면에서 <산딸기>를 염두에 두고 베리만의 이름을 극중 인물의 대사를 통해 직접 언급했으며, 베리만의 여성 드라마에 착안해 <세 여인>을 연출했다. 이런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유작이 되어버린 작품이 <프레리 홈 컴패니언>이다. 이 작품은 실제 현재도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프레리 홈 컴패니언>이라는 라디오 쇼의 가상의 마지막 생방송 현장을 보여주면서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아쉬움을 슬프게 말하진 않는다. 알트만 감독의 유작이 되어 버린 이 작품에서 감독은 ‘사라짐’, ‘죽음’ 이라는 요소를 무겁지 않고 덤덤하게 풀어가고 있다.

  

영화는 1970년대 기독교주의가 만연한 스코틀랜드의 한 마을, 베스와 얀의 결혼식으로 시작한다. 신혼의 달콤함도 잠시, 일터에 나간 얀은 전신마비가 되어 돌아온다. 삶이 흔들리는 순간마다 신과 소통하며 자신의 행동을 검열하고 다그치는 베스는 얀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견디긴 힘든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신의 희생에 대한 대가가 그를 점점 살아나게 한다고 믿는 베스는 점점 자기파멸에 이르게 된다. 감독 라스 폰 트리에는 항상 잉마르 베리만으로부터 가족적 연대감을 느꼈다고 말했었는데, 영화의 몇몇 장면들과 베스의 내면적 갈등 구조는 베리만 영화의 그것들과 교묘하게 닮아있다.

  

베르톨루치의 1970년작 <거미의 계략>은 보르헤스의 단편 소설 ‘영웅과 배신자에 관한 논고’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는 반 파시즘의 영웅인 아토스 마냐니의 아들인 주인공이 이제 막 도착하는 열차에서 내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이 조용한 마을에 아버지의 정부인 드라이파 부인의 부름을 받고 암살당한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왔다. 젊은이가 없는 마을은 종종 정지된 그림처럼 보여 지고 그 속에서 주인공은 아버지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간다. 영화는 과거 회상장면에서도 현시점의 배우들이 그대로 등장하는데 주인공은 젊은 시절 아버지로 등장한다. 청년이 없는 마을 타라에서 유일한 청년은 위대한 영웅 마냐니와 그의 아들이다. 그 유일한 청년인 아버지와 아들은 결국 꼭 닮은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고민들은 보르헤스의 작품에서 보다 나아간다. 문학에서만 가능한 고민들을 영화 안에 끌어온 베리만을 보면서 자란 베르톨루치는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그 보다 더 나아간 심오한 질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그의 작품을 보면서 더 나아간 질문을 제기해야 할 때이다.

  

이안감독은 연이은 대작영화 연출로 받은 스트레스를 <브로크백 마운틴>을 통해서 해소했다. 영화는 감독의 취향과 의지대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에겐 치유가 된 것이다. 잉마르 베리만은 처음으로 흥행과 상관없이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든 영화로 <페르소나>를 말했다. 베리만에게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곧 치유의 과정이 되었다. 베리만이 살았던 포뢰 섬의 집에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 후배 영화감독인 이안은 베리만에게서 영화적 사유에 대한 영향을 받았음을 공공연히 밝혔다. 두 감독에게 치유가 된 영화들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의 관계 속에서 인생과 사랑에 대해 말한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페르소나>는 1966년 작품으로 동시대가 배경이고 <브로크백 마운틴>의 배경은 1963년이다. 요즘 유행하는 평행이론에 기댄다면 놀랍게도 두 감독은 같은 시대 배경의 영화를 만들면서 치유의 과정을 겪었다. 두 작품을 다시 본다면 관객은 더 많은 평행이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베리만의 삶과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여성일 것이다. 6명의 여자와 결혼했으며 평생 동안 어머니에게 집착한 그는 자신의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에게 끊임없이 어머니의 이미지를 투영했다. 스페인의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잉마르 베리만의 공통점은 바로 '어머니'라는 주제에서 시작한다. 베리만이 그의 영화를 통해 여성에 대해 폭넓게 다루었다면 알모도바르의 영화는 좀 더 직설적으로 어머니라는 존재에 집중한다. 알모도바르의 영화 속 여성들은 <내 어머니의 모든 것>(1999)의 마누엘라, <귀향>(2006)의 라이문다, <브로큰 임브레이스>(2009)의 주디트 등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왔다. 가장 최근작인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알모도바르의 뮤즈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시력을 잃은 한 남자가 과거 영화감독이었던 시절 이루지 못한 사랑과 불운한 사건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영화에 대해 알모도바르는 언어의 활용과 클로즈업 촬영에 있어서 베리만의 영향력을 언급한 바 있다. "<화니와 알렉산더>(1982)"에서 거의 10분에 달하면서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클로즈업을 기억한다. 내가 익스트림 클로즈업을 사용할 때 나는 항상 베리만을 생각한다." 또 화면을 가득 채우는 페넬로페 크루즈의 아름다운 모습은 마치 <페르소나>(1966)에서 비비 안데르손과 리브 울만의 클로즈업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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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남.녀. 1탄 

오기가미 나오코 & 이이지마 나미 특별전 

 

일시 : 2011.8.11(목)~8.17(수)
장소 : 씨네코드 선재 

 

올 여름 첫 선을 보이는 ‘음.식.남.녀’ 시리즈를 통해 황혼의 인생, 뒤늦게 인생의 참 맛을 깨닫게 되면서 소중한 미각을 회복하는 요리사 이야기처럼, 나를 나답게 하는 풍성한 인생의 의미를 혹은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는 영화와 맛의 시간들을 제공합니다.

그 첫 번째로, 일본 영화감독 오기가미 나오코와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의 영화들을 선보입니다. 손끝에서 마음으로, 지친 일상에 잠시 쉬어가는 쉼표를 만들어주는 그녀들의 영화와 음식을 통해 여름의 끝, 기분 좋은 여유로움의 시간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Ogigami Naoko) 

광고회사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여러 단편 작업 후 <요시노 이발관>으로 장편데뷔했다. 소소한 일상 속에 숨겨진 삶의 의미와 따뜻한 감동을 절제된 구성 속에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투명한 감성으로 녹여내는 '오기가미 표' 영화들은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사랑을 받아왔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 (Iigima nami) 

파스코, 닛신 식품의 CF 등 광고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중 , 2005년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작품 <카모메 식당>에 참여를 계기로 <안경>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남극의 쉐프> <심야식당>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가슴 따뜻한 그녀만의 요리들을 선보였다.

 

 

 - 상영작 - 

 

안경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ㅣ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 이치카와 미카코, 카세 료
러닝타임: 106분 ㅣ 관람가: 전체관람가 ㅣ 푸드스타일링 : 이이지마 나미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픈 타에코는 어느 날 남쪽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맘씨 좋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찾아오는 수수께끼 빙수 아줌마 사쿠라, 시도 때도 없이 민박집에 들르는 생물 선생님 하루나를 만나게 되고, 타에코는 그들의 색다른 행동에 무척 당황하게 된다. 아침마다 바닷가에 모여 기이한 체조를 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이 이상하기만 한 타에코 결국 참지 못하고 민박집을 바꾸기로 하는데….

사쿠라의 팥빙수
시간과 정성으로 만든 팥, 그리고 그릇 한가득 소복히 쌓인 얼음, 군더더기의 맛을 뺀 팥과 얼음의 조화는 복잡한 세상사를 자연스레 잊게해준다.

남극의 쉐프

감독:오키타 슈이치 ㅣ 출연: 사카이 마사토, 코라 켄고
러닝타임: 125분 ㅣ 관람가: 전체관람가 ㅣ 푸드스타일링 : 이이지마 나미

해발 3,810m, 평균기온 -54℃의 극한지 남극 돔 후지 기지, 이곳에서 8명의 남극관측 대원들은 1년 반 동안 함께 생활해야 한다. 기상학자 대장님, 빙하학자 모토, 빙하팀원 니이얀, 차량담당 주임, 대기학자 히라, 통신담당 본, 의료담당 닥터, 그리고 니시무라는 매일매일 대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선사하는 조리담당이다. 평범한 일본 가정식에서부터 호화로운 만찬까지, 대원들은 “남극의 쉐프” 니시무라의 요리를 먹는 것이 유일한 낙. 그러던 어느 날, 비축해놓은 라면이 다 떨어지고, 절망하는 대장님과 대원들을 위한 니시무라의 요리인생 최대의 무한도전이 시작되는데…

미소라면
남극 기지의 대원들에게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은 고향과 가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에 대한 다정한 위로다.

카모메식당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ㅣ 출연:코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러닝타임: 102분 ㅣ 관람가: 전체관람가 ㅣ 푸드스타일링 : 이이지마 나미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언제쯤 손님이 찾아올까? 일본만화 매니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찾아와 대뜸 ‘독수리 오형제’의 주제가를 묻는가 하면, 눈을 감고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찍은 곳이 핀란드여서 이곳까지 왔다는 미도리가 나타나는 등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손님들로 카모메 식당은 활기를 더해간다. 사치에의 맛깔스런 음식과 함께 식당을 둘러싼 사연 있는 사람들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데….

오니기리
핀란드인들이 즐겨먹는 청어와 가재를 넣은 오니기리는 몸과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을 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이 소박히 담겨있다.

토일렛

감독:오기가미 나오코 ㅣ 출연: 모타이 마사코, 알렉스 하우스
러닝타임: 109분 ㅣ 관람가: 전체 관람가 ㅣ 푸드스타일링 : 이이지마 나미

늘 같은 색 셔츠와 바지를 입고 정적만이 감도는 연구실에 출근하여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묵묵히 일만 하는 레이.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로봇 프라모델을 수집하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그에게 문제 많은 남매,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올 때마다 깊은 한숨을 내쉬는 수상한 할머니가 짐처럼 남겨진다. 설상가상 혼자 살던 아파트에 불이 나고, 어쩔 수 없이 문제 많은 가족들과의 예측 불가능한 동거가 시작된다.

교자만두
지글지글 요란하게 익어가는 만두의 리드미컬한 튀김소리는 참 안어울리는 네 식구가 우왕좌왕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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