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기획전-
인디포럼 2011 앵콜전
일시 : 2011.10.2 (일) ~ 10.7 (금)
장소 : 시네마테크KOFA 2관
2011년 인디포럼 영화제가 폐막한지도 세 달이 다가옵니다. 10월 2일부터 7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열리는 인디포럼 앵콜전에서는 올해 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을 엄선했습니다. 두 편의 장편(극, 다큐)과 12편의 단편들(극, 애니메이션, 실험)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난 몇 년 간 현실적인 무력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청춘들이 그 무력감을 어떻게 영화적 활력으로 변모시키고 있는지를 목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들이 기성 영화들의 문법을 의식하지 않고 적어도 자신의 영화에서만큼은 용감하게 자신들만의 세계를 쌓아올리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유희하고 있다는 사실은 자본에 지배되는 거대한 영화들에 지친 우리들에게 분명 소중한 위로를 줄 것입니다.
- 상영작 -
장편1
<피로 Fatigue>
김동명|2011|Fiction|Color|HD|80min
매미의 소리가 한창인 초여름,
아영의 권태와 두성의 태만이 위태하다.
연출의도 Director's Statement
일상 위에 떠도는 권태는 단지 나에게 왔고
태만 또한 동시에 나를 찾았다.
그래서 그 해 여름,
서글퍼서 울기엔 매미들이 더 우렁차 서러웠고,
눈치 없이 맺히는 땀방울에 다시 울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냥 무엇이든 만들고 싶었다.
장편2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김경만| 2011|Documentary|Color|HD|118min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 연출의도 : 믿음과 세계의 충돌과 아이러니, 그 건널 수 없는 괴리감
* 관객과의 대화
. 일시: 2011.10.02.(일) 15:00 상영 후
. 진행: 박정범(감독) / 초청 : 김경만(감독)
단편 1 (총 89분 28초)
* 관객과의 대화
. 일시: 2010.10.02.(일) 18:30 상영 후
. 진행: 부지영(감독)
. 초청: 홍성원(<0: 바늘구멍 속의 남자> 연출), 이지상(<돈 좀 더 줘> 연출), 장은주(<안과밖> 연출), 임철민(<골든라이트> 연출)
<0: 바늘구멍 속의 남자> 홍성원|Fiction | Color | HD | 17분
한 남자가 우연히 찾아온 우비와 여인을 ‘빠르게’ 기억한다. ‘느리게’ 다시 찾아온 그녀는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소년이 길가에 떨어진 우비를 줍는다.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달리다 지친 소년은 구름도 쉬어간다는 맹골에 도착한다.
다음날 소년은 ‘빨간 모자를 쓴 여인을 그녀를 따라가게 되는데 그녀는 묘 앞에서 춤을 춘다.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한다..'
<가족 오락관> 김용삼Ⅰ2011| Fiction |Color | HDV |22분 17초
평범한 가정집. 외동아들인 성우는 매일 반복되는 부모님의 관심과 잔소리가 지겹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주말동안 집을 비우게 되고 성우는 빈집에 홀로 남게 된다.
<돈 좀 더 줘> 이지상 | 2011 | Fiction | Color |HD| 18분
김씨가 딸을 만나 술 한 잔 한다. 딸은 김씨를 만나도 할 말이 없다. 그저 “돈 좀 더 줘.” 할 뿐이다. 김씨도 할 말이 없긴 마찬가지다. 그 날도 횡설수설하는 김씨에게 딸은 “돈이나 더 줘!” 한다.
<안과 밖> 장은주 | 2010 | Docu & Experimental | B&W| HD| 23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
열열이 한 쌍을 이루는 온전한 세계
<골든 라이트> 임철민| 2011 | Fic+Docu+Experimental | Color | DV| 9분11초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빛을 바라보다가 잠이 들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도 여전히 방 안은 어둡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방문을 열고 거실로 향하던 중에 창유리로 비치는 빛무리를 보게 된 나는 그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창문을 연다. 창밖엔 해가 지고 있다.
-아니다. 뜨고 있나?
단편 2 (총 85분 30초)
* 관객과의 대화
. 일시: 2010.10.06.(목) 19:30 상영 후
. 진행: 김선(감독)
. 초청: 김수정(<상식적 만남> 연출), 이랑(<변해야 한다> 연출), 박지연(<낙타들> 연출), 차성덕(<사라진 밤> 연출)
<상식적 만남> 김수정 | 2011 | Fiction | Color | HD | 30분
태훈은 14년만에, 청첩장을 주겠다며 만나자는 중학교 동창 삼열의 전화를 받고 삼열을 만나러 나간다.
태훈은 불편하고 할 말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 만남을 견딘다.
삼열과 헤어지고 돌아선 태훈은 오늘 만남이 왠지 찝찝하기만 하다.
태훈은 삼열을 찾아가 삼열이 연락한 진짜 이유를 따져 묻기로 한다.
<변해야 한다> 이랑 | Fiction | Color | HD | 15분
무용학원을 같이 다니는 친구인 은모와 성경.
은모는 성경에게 연애와 인생에 솔직해지라고 한다. 은모는 성경에게 절교를 당한다.
<낙타들> 박지연 | 2010 | Animation | Color | HD | 10분 30초
오래전 연인이었던 남녀는 오랜만에 만난다. 남자는 무언가를 찾아가기 위해 그녀를 떠났지만 아직도 무언가를 찾아헤메고 있고 여자는 몇 번의 이별을 겪으면서 몸도 마음도 메말라 사막을 건너고 있는 기분이다.
<사라진 밤> 차성덕 | 2011| Fiction | HD | 30분
식당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주방아줌마’일순에게 형사가 찾아온다.
일순과 함께 잠들었던 남편이 집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는 것. 형사는 일순에게 남편이 죽던 날 밤에 대해 묻지만 일순은 도무지 그 날 밤이 기억나지 않는다.
단편 3 (총 82분 50초)
* 관객과의 대화
. 일시: 2010.10.07.(금) 19:30 상영 후
. 진행: 변성찬(영화평론가)
. 초청: 김희정(<열정없는 마음> 연출). 구교환(<거북이들> 연출), 김영근, 김예영(<도시> 연출)
<열정 없는 마음> 김희정 | Fiction | B&W | HD | 39분 55초
진서는 영배와 살지만 정우라는 남자의 블로그를 보며 그를 동경한다.
그런데 정우는 다른 여자아이를 사랑하는 것 같다.
정우와의 관계에서 희망이 없어질수록 진서는 영배에게 더욱 가혹해진다.
열정이 가득해 보이는 욕망에 숨어있는 열정 없는 마음.
<거북이들> 구교환 | Fiction |Color | HD | 36분 27초
어느 날 교환(29,남)은 대변 대신 거북이를 배설하게 되고
걱정된 마음에 한의원을 찾아간다.
<도시> 김영근, 김예영 | 2010 | Animation | Color | HD | 6분 28초
사람들이 모여 도시를 이룬다. 사람으로 가득 찬 도시 서울, 사람 사이의 벽과 틀을 없에고 껍질을 벗은 도시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 상영시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