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1주

 

 

 

 

 

 

 

<좌-영화 백야행, 우-원작 소설>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2009)

▶ 영화 이야기 

 인기 소설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본 소설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야마자키 도요코의 <하얀거탑>이 원작인 드라마 <하얀거탑>,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가 원작인 영화 <연애시대>, 타츠이 유카리의 <별의 금화>가 원작인 드라마 <봄날>, 카타야마 쿄이치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원작인 영화 <파랑주의보>가 그 대표적인 예 입니다. 이번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이 국내에서 영화화 됬습니다.  

 <백야행>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에도가와 람포상,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등을 수상한 작가로 <백야행>은 4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한 대단한 작품입니다. 유명한 작품이라 그런지 한국에서 영화로 제작되기 전에 일본에서 먼저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드라마 <백야행>에서는 영화 <싸이보그 그녀>와 <해피 플라이트>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배우 아야세 하루카가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국내 영화판에서는 손예진이 아야세 하루카와 같은 역을 맡았습니다.  

 소설 <백야행>은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장편 소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로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방대한 분량을 2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으로 표현해내야 되는데, 잘 되었을까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걱정을 하고 감상했지만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평입니다. 다만, 원작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묘사나 추리소설에서 느낄수 있는 치밀함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 영화 줄거리  

 출소한 지 얼마 안된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 당한다.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안 수사팀은 담당형사였던 동수(한석규 분)를 찾아가고, 그는 본능적으로 당시 피해자의 아들이었던 요한(고수 분)이 연루되어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재벌총수 승조의 비서실장 시영(이민정 분)은 승조를 위해 그의 약혼녀 미호(손예진 분)의 뒤를 쫓는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미호. 하지만 비현실적일 만큼 완벽했던 미호에게 석연치 않은 과거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그녀 곁에 그림자처럼 맴돌고 있는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서로 다른 대상을 쫓다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 시영과 동수. 그들은 요한과 미호의 과거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14년 전 발생했던 사건의 살인용의자가 미호의 엄마, 피살자가 요한의 아빠였으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미호와 달리 요한은 여전히 어둠 속에 갇혀 살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빛과 그림자처럼……  

14년 전, 그리고 현재까지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살인사건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 영화 예고편   

★ 

 

 

 

 

 

 

 

<좌-영화 뉴 문, 우-원작 소설> 

트와일라잇 두번째 신화:뉴 문 (2009)

▶ 영화 이야기  

 <뉴 문>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은 스테프니 메이어의 <트와일라잇>로 전세계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트와일라잇>은 특이하게도 작가인 스테프니 메미어가 꾼 꿈에서 탄생된 이야기 입니다. 꿈을 꾼지 3개월만에 소설 <트와일라잇>을 만들어냈다고 하네요. 이렇게 탄생된 <트와일라잇>은 130주 동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고, 33개국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스테프니 메미어는 현재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을 잇는 최고의 스타 작가라는 평을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영화 <뉴 문>도 원작 소설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북미 개봉에서는 개봉 첫 날에만 7,270만불을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잘 모르시겠다면 <뉴 문>의 제작비를 알려드릴게요. <뉴 문>의 제작비는 5,000만불 입니다. 그리고 개봉 첫 날 7,270만불이라는 기록은 개봉 첫 날 흥행기록 역대 최고라고 하네요. 정말 원작과 영화 모두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하는 대목입니다. 이런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뉴 문>은 평론가들의 평도 좋을 것 같았는데, 미국에서는 평론가들의 평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재미있게 감상했기 때문에 평이 좋지 않은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속편이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흥행 성적도 영화가 재밌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죠.  

▶ 영화 줄거리  

 초능력을 가진 뱀파이어 에드워드는 인간 벨라가 자신 때문에 위험해지자 냉정하게 그녀를 떠난다. 이제 벨라를 지키는 것은 오랜 친구 제이콥. 하지만 제이콥은 뱀파이어와 적을 이루는 늑대인간 ‘퀼렛족’의 일원으로 벨라와 에드워드를 떼어놓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벨라는 자신이 위험한 사고를 당할 때마다 에드워드의 환영이 보인다는 것을 알고 급기야 절벽에서 떨어지는 무모한 행동을 한다. 그리고 이 사건은 누구도 예상치 못할 결과를 초래하는데...  

인간과 뱀파이어의 위험한 사랑! 어둠을 지배하는 절대 세력의 탄생! 올 겨울, 운명에 맞선 거대한 대결이 시작된다!  

▶ 영화 예고편   

★ 

 

 

 

 

 

 

 

<좌-영화 에반게리온:파, 우-원작 만화> 

에반게리온:파 (2009)

▶ 영화 이야기  

 일본의 초 인기 만화책이자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파>가 개봉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에반게리온>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만화책이 원작인지 TV 애니메이션이 원작인지는 알 수 없지만, TV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은 에니메이션 강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수상식인 "아니메 그랑프리" 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할 정도로 대단한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도 <에반게리온>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 에반게리온:파>는 일본에서 120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는데요. 개봉 10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17일만에 20억엔의 흥행 수입을 달성했습니다. 유명 작품이긴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서 이번 흥행 성적은 대단한 수준이죠. <에반게리온>은 작품 내용을 이해하기 힘든 에니메이션인데요. 저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 땡기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파격적인 포스터(?) 때문에 감상 했습니다. 감상 결과는 재밌게 봤습니다. 에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한 번 감상해도 좋을 것 같네요.  

 ▶ 영화 줄거리  

 2015년 현재, ‘세컨드 임팩트’의 충격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진 이 곳에 정체불명의 사도들이 다시 공격해 오기 시작한다. 특무기관 네르프 소속의 14세 파일럿들은 각자의 에반게리온을 타고 사도의 위협에 맞서 싸운다.  

 자신이 왜 타야 하는지도 모른 체 에반게리온을 타는 신지와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레이. 그리고 에반게리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표출하고 싶은 아스카까지! 같은 운명을 타고난 그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연대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시각각 새로운 모습으로 그들에게 공격을 가해오는 사도들. 인류의 운명을 짊어진 그들 모두에게 견딜 수 없는 선택을 하게 하는 최고의 위험이 지금, 시작된다!  

▶ 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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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8월2주

「퍼블릭 에너미」2009년 8월 12일 개봉 

 영화는 대공황 시대의 은행 강도 존 딜린저의 실화를 배경으로한 마이클 만 감독의 범죄 액션 영화다. 제작비로는 1억불이 투입되었고 <캐러비안의 해적> 등에 출연한 배우 조니 뎁과 <이퀼리브리엄>, <다크나이트>, <터미네이터 4 : 미래전쟁의 시작> 등에 출연한 크리스챤 베일이 출연한다. 이름만 들어도 엄청난 두 배우가 출연한다. 조니 뎁은 범죄자 역을 크리스챤 베일은 범죄자를 쫓는 FBI 요원 역을 맡았으니 두 명배우의 쫓고 쫓기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미국 내 범죄율이 최고조에 달하던 1930년대 대공황 시대다. 당시 경제 불황의 원인으로 은행들이 지탄을 받고 있었는데, 존 딜린저는 그런 은행 돈만 터는 은행강도였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당시 존 딜린저는 서민들로 부터 영웅으로 추앙 받으며 인기 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범죄자 였기 때문에 FBI는 존 딜린저를 공공의 적 1호로 지목하고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당시 그의 별명은 'Jack Rabbit' 이었다. 그의 우아하고 날렵한 몸짓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는 그의 별명처럼 날렵하고 신출귀몰하게 FBI의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계속해서 은행을 턴다. 결국 FBI는 검거율 100% 의 일급 수사관을 주축으로 한 새 팀을 구성해 그를 다시 한 번 그를 쫓기 시작한다.   

 

「아이스 에이지 3: 공룡 시대」2009년 8월 12일 개봉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에 성공한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3번째 편이 드디어 개봉했다. 3D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비만 9천만불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등장인물들의 성우진도 변함없이 모두 돌아왔다. 연출에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1편과 2편을 당담했던 카를로스 살다나와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이 처음인 마이크 트메이어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뛰어난 생명력을 자랑하는 맘모스, 나무늘보, 호랑이 그룹.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정말 잘 어울리는 이 친구들이 이번에는 공룡들을 만난다. 지난 2편에서 만난 매니와 엘리 맘모스 커플이 이젠 아기 맘모스의 탄생을 준비하게 된다. 이에 나무늘보 시드와 호랑이 디에고는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시드가 또 한번 사고를 치게 된다. 바로 공룡의 알을 훔치게 된 것. 이에 공룡들은 난리가 나게 되고 매니와 엘리 그리고 디에고는 시드를 구하기 위해 공룡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또, 1편과 2편에서 간간히 출연하며 큰 웃음을 준 도토리를 좋아하는 다람쥐 스크랫도 변함 없이 등장한다. 이번 3편에서는 스크랫도 섹시한 다람쥐 스크래티를 만나 로맨스를 펼친다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북미 개봉 첫 주에서는 4099개의 극장에서 개봉해 주말 3일동안 4169만불의 흥행 수입을 내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전작인 1편과 2편은 합쳐서 10억불이 넘는 흥행 수입을 거둬드렸다.    

 

「불신지옥」2009년 8월 12일 개봉 

 요근래 한국산 공포 영화들은 기대 이하 혹은 기대도 하지 않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감상을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작품이 다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예고편은 흥미롭게 봤지만 <불신지옥> 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확실히 이 영화에 대해 불신하고 있었지만 영화를 감상한 후에 그 불신감은 싹 사라졌다. 말 그대로 불신지옥이다. 하마터면 이런 좋은 작품을 놓칠뻔 했으니 말이다. 감독이 신인감독이라고 들었는데 연출력이 정말 좋았다.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희진은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대학생이다. 어느 날, 집에서 동생 소진이 실종되었다는 소리를 듣게되고 급히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다. 하지만 기도에 빠진 엄마는 기도를 하면 소진을 찾을 수 있다며 신고 보다는 기도를 하고 있었고 경찰도 단순 가출로 생각하고 있었다. 홀로 이것저것을 알아보던 희진은 경비원과 이웃 주민에게 소진이 신들린 아이였다는 말을 듣게되고, 엄마와 같은 교회를 다니던 여자의 죽음도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주민들이 죽는 일이 일어나게 된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제목은 물론이고 내용에서도 '기독교' 가 거론되기는 하지만 영화는 종교적인 문제를 중점으로 두고 있지 않다. 제목에서 오해할 수 있지만 영화는 종교적인 문제보다는 사람의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오랜만에 정말 괜찮은 한국산 공포 영화가 나왔다. 더운 여름이니 시원한 극장에 가서 공포 영화 한 편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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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업 포스터, 우- 콜비 커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는 10세 소녀 콜비 커틴. 그녀는 지난 2005년에 희귀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업> 의 예고편을 보게 되었다. 예고편을 본 콜비 커틴은 <업> 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하지만 건강상태가 갑자기 나빠졌고 <업> 을 보기위해 극장에 갈 수 없게 되었다. <업> 을 보는 것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은 이 소녀는 그 희망마져도 이룰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콜비 커틴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픽사는 직원을 시켜 <업> 의 DVD를 콜비 커틴의 집에 보내주었다. 나빠진 건강에 시력마저 거의 잃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옆에서 그녀의 어머니가 말해주는 장면 설명을 들으며 끝까지 감상했다고 한다. 콜비 커틴은 애니메이션이 끝나고 7시간이 지난 뒤에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암에 걸려 채 피워보지도 못한채 떠나야 했던 소녀의 마지막 희망을 들어준 픽사. 기본이 되어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성공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픽사는 내놓는 작품마다 빅 히트를 치며 대박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제작사다. <토이스토리 시리즈> 를 시작으로 <벅스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라따뚜이>, <월-E> 는 픽사가 내놓은 9개의 작품인데, 이 중 하나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작품은 없다. 픽사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위의 작품들의 이름은 다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픽사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업> 은 픽사의 10번째 작품인데, 특이한 점은 최초로 디지털 3D 기술이 사용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다. <업> 은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대되는 영광도 얻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애니메이션인 <업> 이 초대되었다.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업> 의 흥행 성적또한 대단했다. 북미 개봉에서는 3766개의 극장에서 개봉해 개봉한 주말 3일 동안 6811만불이라는 엄청난 흥행 성적 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업> 의 주말 흥행수입은 픽사의 역대 흥행 수입 중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또, 전체 애니메이션에서도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여러가지 요소가 애니메이션 <업> 에 대한 관심을 더욱 업 시켜준다. 관심을 안 가질수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업> 은 78세 노인과 8세 소년의 특이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풍선을 파는 풍선 장사였던 78세의 노인 칼, 그는 평생 남아메리카 모험을 꿈꿔온 노인이다. 결국, 그는 일생일대의 꿈인 남아메리카로의 모험을 계획하게 된다. 그가 계획한 모험 방법은 수천개의 풍선으로 그가 살고 있는 집을 통째로 들어올려 남아메리카 까지 날아가는 것이다. 그의 계획은 성공하게 되고 집은 하늘 위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칼은 곧 자신의 집 안에 다른 불청객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불청객이 바로 8살 꼬마인 러셀이다. 이렇게 정확히 70살이 차이나는 칼과 러셀의 여행이 시작된다. 





 <업> 은 성우진에서도 흥미로운 점이 많다.  

① <업> 에서 공사장 십장 톰 역을 맡은 존 라첸버거는 픽사가 내놓은 10편의 작품 모두에 더빙 출연한 유일한 배우다. 10편 작품 모두 출연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 그는 <토이스토리 시리즈> 에서 저금통 햄 역을, <벅스 라이프> 에서는 벼룩 P.T 플리 역을, <몬스터 주식회사> 에서 예티 역을, <니모를 찾아서> 에서 물고기 학교 역을, <인크레더블> 에서 언더마이너 역을, <카> 에서 맥 역을, <라따뚜이> 에서 무스타파 역을, <월-E> 에서 존 역을 맡았다. 모든 작품에 캐스팅 되었다는 것은 그의 연기력이 좋다는 것이다. <업> 에서도 그의 목소리를 잘 들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② <업> 에서 어린 엘리의 목소리는 피트 닥터 감독의 딸인 7살인 엘리 닥터가 맡았다고 한다. 그냥 캐스팅 된 것이 아닌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캐스팅 된 것이다. 그러니깐 <업> 은 부녀가 함께 작업한 작품인 셈이다. 

③ <업> 에서 먼츠의 개 더그의 목소리는 공동 감독 및 시나리오 제작자 밥 피터슨이 맡았다. 먼츠의 개 더그는 개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는 개로 나중에는 러셀, 칼의 친구가 된다. 밥 피터슨은 <몬스터 주식회사> 와 <니모를 찾아서> 에서도 더빙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④ <업> 에서 주연 급인 8살 소년 러셀의 목소리는 조던 나가이가 맡았다. 러셀 역 더빙 오디션에는 450여명이 참가했는데, 캐스팅 된 것은 오디션 참가자가 아닌 형을 따라 오디션 장소에 온 조던 나가이였다. 단순히 오디션 현장을 구경하러 왔다가 캐스팅이 된 것이다.  

그 외에도 희귀새 케빈의 울음 소리 중 일부를 감독인 피트 닥터가 녹음 하는 등 많은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또, 영화 속에서도 재밌는 점이 많이 숨어 있다. 

<업> 에서 칼이 출두했던 법정의 방 번호가 A113인데, 이 번호는 존 라세터, 브래드 버드, 피트 닥터, 앤드류 스탠튼이 함께 공부했던 CALARTS의 방 호수라고 한다. 그들은 모두 픽사의 제작자들이다. 더 재미있는건 'A113' 이라는 번호는 픽사의 모든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찾아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이다.

 이전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소품들이 많이 나왔다. 칼의 집이 처음 하늘로 올라갈 때, 한 소녀의 방을 지나치는 장면에서 등장한 공은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 <룩소 주니어> 에 등장했던 공이다. 그리고 칼의 집이 시내 위를 나는 장면에서 잠시 등장했고, 영화 끝 부분에서 아이스크림 가게 앞 주차장에서도 등장한 '피자 플래닛' 트럭은 <토이스토리> 에 처음 등장했던 트럭으로 픽사의 거의 모든 애니메이션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있다고 한다. 앞에서 말한 아이스크림 가게의 이름은 실제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펜톤스 크리미 아이스크림 가게'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펜톤스 크리미 아이스크림 가게'는 피트 닥터 감독과 제작자 조나스 리베라의 집 근처에 있는 가게로 두 사람이 가족과 함께 자주 가는 곳이다.  

 

 수천개의 풍선을 매단 칼의 집이 하늘로 떠오르는 장면은 실제로 촬영한 장면인데 사람 크기의 집을 제작해 실제 헬륨 풍선을 매달아 떠오르게 했다고 한다. 칼의 집이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20622개의 풍선이 사용되었고, 하늘에서 떠다니는 장면에서는 10297개의 풍선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를 계산하면서 실제 집이 떠오르는데 필요한 풍선의 수도 계산했는데, 실제로 집이 하늘로 떠오르려면 2천6백5십만개의 헬륨 풍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칼이 늘 꿈꾸던 낙원 '파라다이스 폭포' 는 세계에서 제일 긴 폭포인 베네수엘라의 '엔젤 폭포' 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는데 애니메이션 속에서 폭포를 좀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서 엔젤 폭포보다 3배나 길게 설정했다고 한다. 또, 폭포와 다른 것들을 제작하기 위해 주요 스태프들이 베네수엘라로 답사 여행을 떠났는데 그 곳에서 스태프들은 극성스러운 개미, 독사, 전갈 등을 만나 고생을 했다고 한다. 그들의 제작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리뷰를 작성하며 알고 있던것은 물론,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었는데, 결국 <업> 에 대한 내 관심과 기대는 상당히 업 되었다. 영화 속에 숨겨진 재밌는 요소들의 존재를 알고 나니 직접 극장에 찾아가 그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빨리 <업> 이 극장에서 개봉을 했으면 좋겠다. 가끔은 이런 순수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가족 단위로 극장을 찾으면 좋을 듯.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에어컨이 빵빵한 극장을 찾아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화 한 편보면 최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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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4주)

 이번에 개봉되는 영화 중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다. 할리우드 정통 오컬트 영화의 부활이 <메디엄> 이다. 거기에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언제나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화는 흥미롭다.  

 사라는 암에 걸린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치료 전문 클리닉이 있는 코네티컷에 있는 빅토리아 풍의 저택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이 저택은 장례식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지만 사라는 이 사실을 가족에게 비밀로 한다. 그렇게 빅토리아 풍의 저택에 살게 된 가족들은 이상한 현상들을 경험하게 되고, 극한의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저택에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하고 지역 도서관에서 관련 내용을 찾던 중 저택에 얽힌 섬뜩한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사실, 이 저택은 악마신봉자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던 곳이었다. 과연 가족은 이 극한의 공포를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메디엄> 은 죽은 자 즉, 혼령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흥미로운 것은 <메디엄> 에 출연한 배우들도 영화 촬영 중 혼령과 만나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사라 캠밸 역의 버지니아 매드슨은 캐나다의 포트 개리라는 오래된 호텔에서 숙박을 했는데 그 곳에서 혼령을 만났다고 한다. 포트 개리 호텔은 1913년에 건설 된 화려한 고딕풍의 디자인이 자랑인 호텔이다. 하지만 이 호텔은 귀신이 출몰하는 호텔로 더욱 유명하다. 이 점 때문에 멀리서 호텔을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사라 캠밸의 아들 역으로 출연한 카일 겔너도 이런 현상을 경험했다고한다. 역시 여름에는 공포 영화가 아닐까. 극장의 커다란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 시스템은 관객이 느끼는 공포를 한층 업 시켜줄 것이다. 극장에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토이스토리> 로 시작해 수많은 CG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픽사의 새로운 작품이다. <업> 은 픽사의 10번째 애니메이션임과 동시에 최초로 3D 기술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다. 픽사는 <토이스토리>, <벅스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카>, <라따뚜이>, <월-E> 등 내놓는 작품마다 빅히트를 치며 대박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유명한 곳이다. 

 풍선을 파는 풍선 장사였던 78세의 노인인 칼, 그는 평생 남아메리카 모험을 꿈꿔온 노인이다. 결국, 그는 일생일대의 꿈인 남아메리카 모험을 계획하게 된다. 그가 선택한 모험 방법은 수천개의 풍선으로 그의 집을 통째로 들어올려 남아메리카 까지 날아가는 것. 그의 계획은 성공하게 되고 집은 하늘 위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그는 곧 집 안에 다른 불청객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불청객이 바로 8살 꼬마 러셀이다. 이렇게 정확히 70살이 차이나는 칼과 러셀의 여행이 시작된다. 

 <업> 은 북미 3766개 극장에서 개봉해 개봉한 주말 3일 동안 6811만불이라는 엄청난 흥행 성적을 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픽사의 역대 주말 흥행 수입 중 3위에 해당하고 역대 애니메이션으로도 6위에 해당되는 놀라운 성적이다. 역대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공개하는 작품마다 빅히트를 치는 픽사의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3위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평론가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미국의 평론가들은 <업> 이 개봉한 후에 만장일치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픽사는 '실망' 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제작사인가. 방학시즌이니 가족 단위로 극장을 찾아 <업> 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드디어 영화 <국가대표> 가 개봉했다. 개봉 전부터 간간히 광고를 했던 영화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국가대표> 가 기대되는 이유는 '스키 점프 국가대표' 라는 독특한 스포츠 소재 때문이다. 동계 올림픽에서만 잠깐씩 볼 수 있었지만 큰 관심은 없었던 스키 점프. 우리나라에서도 전체 선수가 7명 뿐이라니 확실히 모두에게 생소한 종목이 아닐까. 그 '생소함' 때문에 더욱 기대를 가지게 되는 작품이다.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만들어지게 된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코티는 前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 방종삼. 그리고 선수에 前 주니어 알파스키 미국 국가대표였고, 현재는 엄마를 찾아 한국에 입양 된 차헌태, 나이트 클럽 웨이터 흥철, 고깃집 아들 재복, 할머니와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소년 가장 칠구 등이 있다. 그들은 아파트, 돈, 군면제 등 각자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금메달을 따면 그 조건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스키점프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단지, 스키를 탈 줄 안다는 이유로 뽑힌 그들은 열약한 환경 속에서 연습을 하게 된다. 공사장에서, 재복의 고깃집 앞 마당에서, 달리는 승합차 위에서 공사장 안전모,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연습을 했고 조금씩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나갔다. 그러나 동계 올림픽 유치에 실패하게 되고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해체 될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많은 스포츠를 소재로한 영화는 많았지만 <댄서의 순정>,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 등이 흥행에서 성공하며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 같다. 이번에도 역도를 소재로 한 <킹콩을 들다> 와 스키점프를 소대로한 <국가대표> 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었다. 그리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가대표는 시사회로) 이처럼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아마, 스포츠를 통해 관객이 느끼는 끈기와 열정 그리고 감동 때문이 아닐까. <국가대표> 도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열약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노력을,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강력 추천하는 스포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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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이 책을 출판한다?  아마 그건 유명세를 이용한 상술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 연예인 책 중에서도 보물은 있다.  

그 보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그들의 개성이 느껴지는 "연예인의 책,책,책">

   

 

 

 

 

 

① 배두나의 <두나's 놀이 시리즈>  

  영화배우 배두나의 포토 에세이집 시리즈다. 평소 사진 매니아로 알려진 배두나의 포토 에세이집이라 더욱 기대를 받았던 책이다. 그녀의 첫 포토 에세이집인 <두나's 런던놀이> 는 그 기대덕이었는지 출판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그리고는 약 1년 간격으로 2007년에 <두나's 도쿄놀이>, 2008년에 <두나's 서울놀이> 를 출판했다. 이제는 3권의 책을 낸 어엿한 작가 배두나다.

 이 책의 인기 비결은 '사진 매니아 배두나의 포토 에세이집이어서.' 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만 책 속 사진에 담긴 그녀의 진짜 모습과 글에 담긴 그녀의 생각과 마음을 볼 수 있어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글을 더 재밌게 봤다. 물론, 그녀의 사진 역시 예술. 

 <두나's 서울놀이> 는 책을 구매해서 읽었고 다른 두 권은 빌려서 읽었다. 여담이지만 <두나's 서울놀이> 는 배두나 친필 싸인 행사 때 구매한 것이라서 직접 배두나를 만나 책에 싸인을 받았다. <두나's 서울놀이> 맨 뒷편에 보면 배두나가 <두나's 뉴욕놀이> 출판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두었는데 얼마 전 인터넷 기사를 통해 배두나가 미국 뉴욕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두나's 놀이 시리즈> 는 8월~11월달 사이에 출판되었는데 시기도 적당하다. <두나's 뉴욕놀이> 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② 타블로의 <당신의 조각들> 

 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 의 리더로 잘 알려진 가수 타블로의 단편 소설집이다. 뮤지션이 쓴 소설집은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뮤지션 타블로가 쓴 소설집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기대를 해야 하는 책이다. 

 타블로는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교를 영문학 석사로 졸업한 뮤지션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전 세계 대학을 순위로 매기면 TOP 10에 드는 명문 대학이다. 그는 스탠포드 대학 시절부터 간간히 소설을 써왔다. 소설을 썼던 경험은 그가 랩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가 소속된 그룹 '에픽하이' 의 이름도 문학 용어인 서사시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이런 그가 쓴 소설이라면 기대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당신의 조각들> 은 단편 소설집으로 총 10개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소설들은 그가 직접 작사한 그의 랩같았다. 그렇게 느껴졌다. 그 내용은 예술적이었고 책 속 인물들의 대화는 하나하나가 영화 속 명대사 같았다. 평소 자유분방하고 4차원적인 이미지를 가진 타블로. 이 책도 그처럼 자유분방했고 독특했다. 그의 개성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다.  

 

 

 

 

 

  

 

③ 션, 정혜영 부부의 <오늘 더 사랑해> 

 정말 사랑스러운 션, 정혜영 부부다. 연예인들이 쉽게 결혼하는 것은 잘 모르겠으나 헤어질 때는 확실히 쉽게 헤어지는 것 같다. 물론, 이것은 일부. 하지만 그 일부가 크게 비춰지기 때문에 연예인 부부에 대한 생각은 조금 부정적이다. 션, 정혜영 부부처럼 사랑스러운 연예인 부부도 많다. <오늘 더 사랑해> 는 션, 정혜영 부부의 포토 에세이집이다. 배두나의 <두나's 놀이 시리즈> 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오늘 더 사랑해> 는 그들의 사랑과 행복 그리고 그들의 나눔과 베품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사랑,행복,나눔,베품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는 단어는 모두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이다. 이 책은 션, 정혜영 부부처럼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다.  

 그들의 나눔과 베품은 보여주기 위한 매스컴에 내보내기 위한 쇼가 아니다. 진실 된 나눔과 베품이다. 과연 이 부부 처럼 나누고 베풀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금전적으로 가진 것이 없어서 나눌 수 없다면 그것은 변명이다. 사소한 것 하나도 나누면 그게 나눔이고 베품이다. 생각은 쉽지만 실천은 어려운 그 것. 이 책에 션과 정혜영이 생각하는 나눔과 베품에 대해 쓴 글이 있다. 그들이 말하는 나눔과 베품을 들을 수 있는 책이다.  

 

 

 

 

 

  

 

 

④ 구혜선의 <탱고> 

 배우 구혜선이 집필한 소설 <탱고> 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에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그 여파가 채 가시기 전에 출판된 책이다. 출판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책을 펼쳐보기 전에는 이 책의 완성도를 의심했지만 곧, 그 의심은 사라졌다. 책에 있는 일러스트 조차 그녀가 직접 그렸다고 한다. 대체 그 바쁜 일정 속에서 어떻게 이런 멋진 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것인지, 아마 대단한 정성을 들였을 것이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구혜선이 단편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배우로서가 아닌 감독으로서다. 거기에 구혜선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 연출, 음악, 세트미술 까지 다양한 작업을 했다고 한다. 정말 다재다능한 여자다. 시나리오에도 참여한 것을 보면 그녀의 집필 능력은 대단한 듯 하다.  

 <탱고> 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확실히 이 책은 그녀의 열정과 정성으로 가득하다. 소설과 일러스트가 합쳐진 독특한 구성, 거기에 일러스트 하나하나를 모두 직접 그려넣었다. 책도 얇지 않다. 190*130mm 라는 보통의 사이즈에 304 페이지라면 보통의 책들보다 두꺼운 셈. (책 정보 출처-알라딘) 욕 먹을 이유가 없는 책이다. 그녀의 열정과 정성을 듬뿍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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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림토 2009-07-18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딴 건 몰라도 구혜선의 <탱고>는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구혜선. 정말 멋진 여자인 것 같아요. 아 귀여운, 재간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