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이벤트 종료)
코렐라인 : 비밀의 문 - Corali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1993년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악몽> 을 선보였던 헨리 셀릭 감독이 이번에는 'Hugo Award' 를 수상한 영국의 작가, 닐 개이만의 2002년 베스트셀러 <코랄린> 을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 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3D를 곁들인 세계 최초의 3D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세계 최초' 라는 수식어가 들어 가는 것들은 전부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명장 헨리 셀릭 감독이 연출했다. 여러가지로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인 것이다. 미국에서는 2299개 극장에서 개봉했고 개봉 후 주말 3일 동안만 1685만불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영화에 원작이 있다면,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 의 원작 <코랄린> 의 작가 닐 개이만은 1991년을 시작으로 많은 상을 수상한 영국 포트체스터 출신의 작가다. <한 여름밤의 꿈> 으로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 일본의 아마노 요시타카와 함께 한 <드림 헌터> 로 브램 스토커상 수상, <미국의 신들> 로는 3대 SF 문학상인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모두 휩쓸었다. 그 다음 작품이 바로 <코랄린> 이다. <코랄린> 은 닐 개이만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공포판타지 동화다. 외국의 언론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다시 돌아왔다며 극찬했고,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 의 성우진은 <아이 엠 샘>, <우주전쟁>, <샬롯의 거미줄>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한 다코타 패닝이 주인공 코렐라인 존스의 목소리를, 영화 <스파이 키드> 와 TV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에 출연한 테리 해쳐가 코렐라인 엄마 역을, <슈렉 2> 에서 페이리 가드마더 역을 담당했던 제니퍼 사운더즈가 미스 스핑크 역을, <데스 레이스> 에 출연했고 <쿵푸팬더>, <슈렉 3> 에서 성우로 출연한 이안 멕쉐인이 미스터 보빈스키 역을, <리딕>, <트랜스 포터 2>, <퍼스트 선데이> 에 출연했던 키스 데이빗이 캣을 담당했다. 성우진에서는 단연 다코타 패닝이 돋보인다. 

세계적인 작가의 원작을 세계적인 명장 감독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했고 세계적인 배우들이 성우진을 이뤘다. 시나리오와 그 시나리오를 영화로 옮기는 연출력, 그리고 멋진 연기를 선보일 멋진 성우진. 이런 점들을 알고나서도 영화를 선택하지 않을수 있을까? 






호기심 많은 소녀 코렐라인 존스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된다. 이사 후 부모님들이 일 때문에 바쁘게 되고 안그래도 호기심이 많던 코렐라인은 혼자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집 안에 숨겨진 작은 문을 발견하게 된다. 이 문은 또다른 평행세계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었다. 평행세계에서 코렐라인은 그곳은 단추 눈을 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 해주고,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실현되고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점 등 현실세계 보다 훨씬 더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을 뺏기게 된다. 하지만 코렐라인이 현실세계로 돌아가려하자 단추 눈을 한 사람들이 코렐라인을 평행세계에 영원히 가두려고 한다. 코렐라인은 어떻게 해야 현실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어린이들을 위한 공포 판타지 영화다. 외국의 언론이 <코랄린> 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돌아왔다고 극찬했다는데, 영화를 보니 정말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와 닮았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 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 공포 판타지 버전같았다. 현실세계에서 부모님의 사랑에 결핍해 하던 코렐라인은 우연히 발견한 문을 통해 간 평행세계에서 단추 눈의 사람들이 잘 대해주자 그것으로 결핍해 하던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단추 눈의 사람들이 진짜 모습을 드러내자 행복한 동화는 끝나고 공포스러운 동화가 시작된다. 무서운 배경과 배경음악은 코렐라인의 긴장감을 관객도 같이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인형이나 종이 등으로 만든 캐릭터를 프레임에 맞추어 장면 마다 움직임을 주어 한컷, 한컷 찍은 후에 찍은 장면들을 합쳐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게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쉬운 예로, 얼마 전 TV 프로그램 <무한도전> 에서 보여주었던 클레이로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있다. 제작 과정과 목소리 녹음 장면까지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위에서 말한 <무한도전> 에서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단순히 캐릭터 하나가 출연해 짧은 말을 하고 들어가는 짧은 영상이었지만 그 제작기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제작하는데 시간도 많이 들고 어렵기 때문에 극장용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인형의 다양한 표정, 말할 때 보여줄 다양한 입모양, 다양한 헤어스타일 등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제작해야하고 영화 속에 나오는 배경 이를테면 주인공의 집, 그리고 집 안의 모습등을 정교하게 제작해야 한다. 

거기에 한컷, 한컷 인형에 움직임을 줘야 하기때문에 제작 기간이 오래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제작팀의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거기에 이번 <코렐라인: 비밀의 문> 은 세계 최초로 3D 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더욱이 힘들었을 것이다. 연출자의 상당한 노력과 정성이 없으면 불가능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3D 기법을 통해 생명력까지 얻은 이번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은 스토리 또한 훌륭하다.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좋은 작품이다.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으로 태어난 장면 하나하나에 아이들은 관심을 갖고 신기해 하며 즐거워 할 것이다. 거기에 교훈까지 있으니 아이들을 위한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인 것이다.아이들은 부모님을 생각하게 하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생각하게 한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이 모두 함께 영화관을 찾아 보면 좋을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많이 볼 수 없는, 거기에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그 가치를 느끼고 싶다면 한 번 감상해보자. <코렐라인: 비밀의 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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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무섭다

1 2017-08-17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