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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가가 되려는 사람만이 아니라 폭넑은 대상으로 쓰였다. 예전에 글을 잘 썼고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꿈이 실현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요하며 성공한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재능과 열정과 절제력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딱 맞는 책이다.-출판사 서평

 

 

 

 

 

 

 

 

한때 ‘고독이라는 병’이 유행어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그런 말처럼 우리는 언제 어디서건 홀로 남겨지면 낙오자, 또는 패배자라는 느낌에 사로잡히며 지독한 감기를 앓듯이 끙끙거린다. ‘혼자’라는 말이 ‘패배’나 ‘절망’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간주되는 오늘, 현대인들은 그렇기에 죽어라 세상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사람들 속에 섞이려고 한다.

그러나 이상한 일은 그럴수록 더 외로워진다는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 끼어 겉으로는 키득거려도 마음으로는 웃게 되지 않는다. 아무리 손을 뻗어도 가질 수 없는 무엇, 우리는 그게 무엇인지 모르면서 상실감에 시달린다. 그로 인한 통증을 난치병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삶에서 고독이 갖는 진짜 의미를 깨닫게 해줄 필요가 그래서 있다. -출판사 서평-

원재훈 시인의 <나는 오직 글쓰고 책읽는 동안만 행복했다>와 <바다와 커피> 이후 오랜만의 신작이다. 소설과 시에서 묻어나는 감성이 참 좋았던 시인이라 기억하고 있었는데 치유의 글로 돌아왔다. 시인의 글은 치유와 위로의 산문으로서 충분한 기능을 한다. 그의 신작이 무척이나 반갑다.

 

『호(號), 조선 선비의 자존심』은 정약용, 이이, 김홍도, 이황, 정도전, 박지원, 김시습, 정조 등 조선의 역사를 이끌어간 천재들의 호(號)를 최초로 분석하고 집대성한 책이다. 그들은 세상에 초연해지고자 하는 바람과 세상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신의 다짐을 호(號)에 담아서 표현했다. 중간 중간 저자가 직접 번역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비들의 아름다운 시와 산문은 이 책의 백미(白眉)다. 선비들은 시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고, 산문을 통해 왜 자신이 이러한 호를 쓰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또한 이 책은 조선 선비들뿐만 아니라 근현대사에서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인물들의 호 또한 소개하고 있다. 현대 국어를 다듬은 한힌샘 주시경 선생부터 대한민국의 기반을 마련한 백범 김구, 가까이에는 대통력을 역임한 후광 김대중 대통령과 거산 김영삼 대통령까지 바야흐로 대한민국 인물들의 모든 호(號)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 -출판사 서평-

 

봄에 호를 지었다. 조금 부끄럽지만 이름자 앞에 호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일면식도 없는 분이 호로 인사하신 분이 계셨다. 놀라웠다. SNS의 힘이다. (그뒤로 SNS하기가 싫어졌다 ㅋ)..옛 어른들은 이름자에 꼭 호를 붙이셨다고 하는데 그 호를 집대성한 책이라니 무척 궁금하다. 신간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책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은 냉전 말 극한의 무기 경쟁 속에서 인류 절멸의 공포와 정면으로 대결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데이비드 E. 호프먼은 크렘린의 비밀문서를 포함해 기밀 해제된 각종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공식적인 외교전은 물론 밀실 외교와 첩보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사람들은 체제 논리에 압도되지만은 않았다. 무기 경쟁이라는 폭주 기관차에 제동을 걸려고 노력한 이들―정치가와 과학자, 외교관과 군인, 스파이들―의 이야기가 스릴 만점의 서스펜스 영화처럼 펼쳐진다. 주인공은 단연 레이건과 고르바초프다. 둘은 냉전의 한복판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천천히 벗겨가며 ‘인류 최후의 날 무기’를 폐기하자는 결정에 다가간다. -출판사 서평-

 

『워싱턴포스트』 27년 경력의 기자가 쓴 냉전 무기 경쟁의 역사!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읽고 싶은 책이다.

 

 미국 역사에서 레이건과 고르바초프의 만남은 종종 세기의 만남으로 불린다. 역사상 핵 강대국이 해체된 것은 소련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위대한 순간들을 르포르타주로 생생하게 재현해 줄 것 같은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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