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 2004-01-29
안녕하세요! 제 서재에 글을 올려주셨죠? 저예요, 예진이.^^ 할아버지 글을 읽는 순간 저희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처럼 친근하고 무척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는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척 자주 와볼게요. 즐겨찾기 서재에 등록도 하시구요. 할아버지 서재에 들어와 보니 저희 외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약간 씁쓸해지네요? 저희 외할아버지가 잠시 우리 집에 머무셨는데 잠시나마 컴퓨터를 가르쳐 드렸거든요. 그래서 셋째이모에게 메일도 보내고 하셨는데.. 너무 어렵다고 못 배우시겠다고 하시고 한참 후에 다시 할아버지 댁, 서울로 가셨거든요. 우리 외할아버지도 할아버지처럼 컴퓨터도 잘하시고 글도 열심히 쓰셨다면 더더욱 좋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물론 지금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더 사랑하지요.^^ 저는 할머니들보다 할아버지들을 많이 좋아해요. 할아버지들은 왠지 투박하거나 상처가 없는 듯해도 사실 알고 보면 아주 상처도 많으시고 힘들게 사시는 분 같거든요. 멋있어 보이고 언제든 도와드리고 싶고 그래요. 그런데 이렇게 컴퓨터도 잘하시고 글도 잘 쓰시는 멋쟁이 할아버지를 만나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할아버지! 저에게 인터넷 상에서 만나는 다정하고 따뜻한 제 2의 멋진 할아버지가 되어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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