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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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 <삼각파도 속으로>를

넘넘 재밌게 봤는데

황세연 작가님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호다닥 달렸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다는!

앜ㅋㅋㅋ넘 재밌어요!!

총 8편의 단편이 들어있었는데

새로운 맛, 익숙한 맛, 충격적인 맛 등

다양한 추리의 맛이 모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7편은 기출 간작이고 1편은 신작이라는데

저는 다 못 본 거라 흥미진진 시간 순삭.

남자가 여자를 살해하거나, 그 반대거나,

다른 사람이 범인이기도 해서 허를 찔리기도 하고

가독성이 좋아서 아주 술술 읽어버렸습니다.

어느 한편이 재밌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전부 재밌었는데 <내가 죽인 남자>만

결말이 조금 아쉬웠어요.

순간순간 기억이 리셋되는 부인이

자신이 쓴 메모를 보고 남편을

살해했다는 사실에 놀라며

눈앞에 벌어진 현장을 처리하는

<결혼에서 무덤까지>

생각치도 못한 반전이 ㅋㅋ

양아치 같은 남편의 소설 속에서

자신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발견한

부인이 역으로 남편을 살해하기 위해

함정을 파게 되는 <인생의 무게>

약간 반전이 예상되었지만

알면서도 재밌었어요! ㅋㅋㅋ

범죄 없는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

말 한마디에 초토화 ㅠ

부인의 과거를 알게 된 남편의 복수가

오히려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진정한 복수>

'나는 너의 비리를 알고 있다!'

우연히 범죄의 돈맛을 알아버린

무직 남편은 흥청망청 유흥비로 쓰고

그동안 구박하던 아내에게

돈으로 혼쭐을 내주는데....

<비리가 너무 많다>

나쁜 짓 하면 벌받는다

아무것도 되는 일 없던 남자는

부동산에 속아서 흉가를 사게 되었는데

흉악범이었던 전 주인이 집터 어딘가에

큰돈을 숨겨둔 정황을 포착하는데!

돈이 아닌 끔찍한 걸 발견하는데...!

<보물 찾기>

모텔에서 바람을 피우던 남녀는

1층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걸

알게 되는데, 죽은 사람이 다름 아닌

불륜 여성의 남편이었던 것.

<내가 죽인 남자>

제목에 낚임ㅋㅋㅋㅋㅋㅋ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무인도로

향하는 배에 함께 타고 출발하는데

그들은 탐탁지 않은 방송 출연에 불만이었고

무인도의 날씨마저 나쁜 데다 타고 왔던

배마저 재빨리 떠나버린다.

그리고 벌어지기 시작한 살인사건...

<개티즌>

황세연 작가님 책 또 나오면 좋겠어요!!

<삼각파도 속으로> 같이 무서운 이야기

또 써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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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양장본) -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박예진 엮음, 버지니아 울프 원작 / 센텐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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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쁘고 고전스러워서

책을 받았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벌써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합니다.

표지에 나온 여인이자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를 잘 알아서는 아니었고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라는

책 소개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는데

그녀는 '의식의 흐름'이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작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은 강가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ㅠㅠ

어릴 적 의붓 오빠들로부터 성적 학대로

인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환청과

언제 갑자기 정신이상 발작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공포가 컸다고 해요.

이 책은 버지니아의 생애를

아우를 수 있는 단 한 권의 책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엮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문과 인문학적 해석이 있지만

독자 스스로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는 배려도 보였습니다.

한 작품의 마지막엔 항상

자신만의 방식으로 의역을 해보거나

필사할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작품에 함께 참여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13작품 속 문장들이 나오는데

스토리도 함께 있기 때문에 작품의 내용을

조금은 이해하면서 문장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1.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다

2. 어떻게 살 것인가, 의식의 흐름에 몰입하다

3. 초월적인 존재를 사랑하게 되다

4. 그래도 삶은 이어진다

총 4 파트의 구성으로 되었으나

아무 페이지나 펼쳐봐도 좋더라고요.

그중에서 <올랜도>와 <등대로>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여성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올랜도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무담당관이자

사무관으로 발탁이 되어 총애를 받고

많은 사람들의 구애를 받던 중

아일랜드 여인과 혼인을 약속하고

그만 러시아 공주와 사랑에 빠집니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맹세하지만

공주의 배신으로, 올랜도는 파혼한 아일랜드의

미움을 받아 궁정에서 추방당합니다.

그 후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깊은 잠에서 깨어나 치열하게 작품을 쓰고

교류했지만 오히려 만천하에 조롱을 당하고

작품을 찢어버린 후 자신을 위한,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글을 쓰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시 깊은 잠에 빠진 후 깨어났을 땐

여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작품을 출판하며 끝이 납니다.



"문학 사상 가장 길고 멋진 연애편지"라는

평가를 들은 작품이기도 한데

버지니아와 가장 친밀하면서도

열렬히 사랑했던 여성 작가 비타 색빌웨스트에게

헌정한 소설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해요.

올랜드라는 등장인물의 모델 또한

비타였다고 하니 얼마나 좋아했던 것일까요?



<등대로>는 시작하는 초반부터

등장인물이 약간 충격적이었습니다.

(한 가족의 가장) '램지'는

죽어가는 고등어를 발로 짓이기며,

"우리는 모두 외롭게 죽어간다."라고

읊조리는 괴팍하고 이중적인 사람입니다. _p146

램지는 아들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낙담을 시키곤 했는데

가족+손님들이 '외딴섬의 등대'를 찾아가기로 한

약속에도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실망시켜 버립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가정 속에서

램지의 부인 역시 감정적 고통을 호소합니다.

(아마 화병이 아니었을까요 ㅠ)

끊임없이 아이들을 달래고

성정이 불안정한 남편을 보살피고;;

여자라는 이유로 (아마 엄마여서)

이것저것 원하는 아이들마저 부담이 됩니다.

어느 정도냐면

'감정으로 가득 찬 스펀지에 불과하다'라고

느낄 만큼 위험해 보입니다.





세월이 흐르고 제1차 세계대전 후

램지 부인과 가족 중 누군가는 죽습니다.

그렇게 황폐해진 그들 중에 램지는

오히려 변화를 맞이합니다.

등대를 가려고 가족을 찾아온 것이죠.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들들도

변화를 느낍니다. 어린 시절 불평만 하던

아버지가 어느덧 노인의 모습이 된 것입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할 만큼 컸고

고집불통이었던 램지도 아이들에게

칭찬하며 다가갑니다.

가족 이야기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바람'이 있는 것 같아요.

...가족 모두 행복하고 싶은 희망!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이라는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밌게 잘 읽었지만

글자가 조금 더 진하고 선명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아요..


<올랜도>와 <댈러웨이 부인>은 영화도

있어서 감상해 볼 생각입니다.

<올랜도>, <등대로>는 각각의 온전한

작품으로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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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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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설정 미스터리인 <투명 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를 통해

21년 추리소설 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작가가

이번에는 '마트료시카'처럼 까도 까도 계속해서

트릭과 반전이 나오는 묘한 설정의 단편을 모았습니다.

총 4편이 실려 있는데

예상이 되었다가도 다시 뒤집혀버리고

이제까지 알던 사실이 몽땅 반대가 되어

거짓과 진실이 끊임없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1. <위험한 도박>

작가가 '하드보일드'에 대한 동경으로

기법을 살려 도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작품들이 언급되는데

다른 종류의 미스터리 요소를 접목시킨다거나

오마주, 인용된 부분도 있습니다.

어떤 의뢰를 받은 탐정이 물건을 찾기 위해

서점을 다니면서 등장하는 책 중에는

진짜 작가가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들어있다는 걸 나중에 작가의 말로 알게 되었는데요

읽을 때는 조금 어지러웠지만,

오히려 그런 요소들 때문에 읽고 나서

더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2021년도 입시'라는 제목의 추리 소설>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K 대학은

입시 문제로 미스터리 추리를 냅니다.

범인을 맞추는 것인데

저에게는 좀 복잡했어요.

치밀한 구성을 좋아하는 독자를

겨냥한 것 같았습니다.

3. <마트료시카의 밤>

마트료시카를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양파도 이런 대왕 양파가 없습니다 ㅎㅎ

까도 까도 끝도 없이 나오는 진실과 반전!

유명 작가의 집에 방문한 편집자는

특이한 부탁을 받고 당황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차기 작품을 밀실로 정하고

실제 상황을 재현해 보자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살인입니다..

희극 같은 느낌으로 두 사람이 주고받는

칼과 방패(?)가 흥미로웠습니다.

반전과 반전 그리고 또 반전이

4. <6명의 격앙된 마스크맨>

한 남자가 시체로 발견되는데! 그의 얼굴엔

찢어진 마스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마스크를 누가 가져가버렸습니다.

전 일본 학생 프로레슬링 연합의 총회가 열리고

총 6명이 복면을 쓰고 참여하게 됩니다.

시신으로 발견된 사람을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

게다가 6명 중에 범인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과연 범행 동기와 살인범은 누구일까요?


저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양파껍질(?)을

거의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쭉 읽어나가며 이해하기 바빴지만

<위험한 도박>과 <마트료시카의 밤>을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장점: 반전의 수준이 마니아급.

*작가의 말을 읽으면 더 재밌어 진다.

단점: 술술 읽기에는 조금 힘들다.

일반레벨이라면 피로감이 올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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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속 숨은그림 찾기 - 퍼즐 1종 랜덤 증정 가나북스 지능UP 시리즈
유재헌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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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데

유명한 명화 속 숨은 그림을 찾기는 어떨지

궁금해서 도전해 봤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전 명화 속 재밌는 이야기도 들어있더라고요.

작가의 생애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작품의 의미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목차만 봐도 낯설지 않은 작품들로 구성되어

숨겨진 이야기까지 흥미진진했습니다.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바벨탑'은

16세기 후반

수많은 화가들이 그렸다고 합니다.

그중 독보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브뤼헐의 바벨탑은 교훈적이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또 다른 명작으로는

<베들레헴의 영아학살>이라는 작품이

소개되어 오싹하기도 했습니다.

기묘한 느낌의 시녀들은

왜 들여다볼수록 더 기묘할까요?

1656년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몽환적이고도 수수께끼 같은

분위기의 설명도 재밌었습니다.



정작 중요한 숨은 그림 찾기 설명이 늦었네요.

실제 명화에서 찾는 건 아니고 요렇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난이도 up up!

지능 쑥쑥!


<요정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논쟁>이라는 작품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예술가 요셉 노엘 페이튼 경의 대표적인

유화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 장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주인공 요정 오베론과 요정 티타니아의 논쟁은

장난꾸러기 심부름 꾼 '퍽'이 원인이었다고ㅎㅎ

(사진 찍을 때 가운데 부분을 쫙 펴지 않아서

티타니아가 안 보이네요 ㅋㅋ큐ㅠ)

명화 속 이야기도 듣고 숨은 그림도 찾고

주말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종이 질감도 좋고 글자 크기도 커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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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 꽃에 물들다 - 마음에 색을 입히는 명상의 시간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김현경 그림 / 베이직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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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의 취미를 부탁해! 제1탄

미술 치료를 통해 심리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 및

힐링을 할 수 있는 컬러링 북입니다.

할머니를 위해서 선택했는데 기존의 책들과는 다르게

너무너무 귀엽고 예쁜 동물이 들어있어서

저도 저절로 하고 싶게 만들었어요!

심리 문제 해결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컬러링북의 효과’



'시니어기'는 생애 주기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여유로워야 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어려움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시니어 힐링 컬러링북이에요.

‘뇌 디톡스’를 위한 건강한 습관‘ 컬러링북’



시니어의 대부분은 TV 시청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그로 인한 뇌의 둔화와 자극적인 시청각 정보가

뇌의 정보를 처리하는 신경세포가 감소하여

무력감과 우울증을 일으킨다고 해요 ㅠ

그래서 '뇌 디톡스'를 해주어하는데

미술치료의 효과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단순히 내가 칠하고자 하는 것도 좋지만

몰입감이 깊어질수록 명상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색을 덧칠하거나 그러데이션을 주는 방법의

자세히 나와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총 20개의 보태니컬풍의 그림과

마음을 위로해 주는 명언 필사 그리고

치유와 힐링을 위한 배경음악까지 제공합니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하니까 더 좋았어요!

옆의 원본을 따라 입체감을 살리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칠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 순삭입니다.

할머니께서는 한 개씩 마무리하실 때마다

성취감을 느끼시는 모습에 뿌듯합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 중에

<하루 10분 매일 두뇌 운동>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것도 정말 좋아요.

부쩍 기억력이 떨어지신 할머니께서

재밌게 하고 계시거든요.

선물용으로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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