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작품 속 문장들이 나오는데
스토리도 함께 있기 때문에 작품의 내용을
조금은 이해하면서 문장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1.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다
2. 어떻게 살 것인가, 의식의 흐름에 몰입하다
3. 초월적인 존재를 사랑하게 되다
4. 그래도 삶은 이어진다
총 4 파트의 구성으로 되었으나
아무 페이지나 펼쳐봐도 좋더라고요.
그중에서 <올랜도>와 <등대로>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여성보다도 더 아름다웠던 올랜도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무담당관이자
사무관으로 발탁이 되어 총애를 받고
많은 사람들의 구애를 받던 중
아일랜드 여인과 혼인을 약속하고
그만 러시아 공주와 사랑에 빠집니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맹세하지만
공주의 배신으로, 올랜도는 파혼한 아일랜드의
미움을 받아 궁정에서 추방당합니다.
그 후의 삶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깊은 잠에서 깨어나 치열하게 작품을 쓰고
교류했지만 오히려 만천하에 조롱을 당하고
작품을 찢어버린 후 자신을 위한,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글을 쓰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시 깊은 잠에 빠진 후 깨어났을 땐
여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작품을 출판하며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