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는지 습하다... 토요일이고... 이런날은 그냥 잠들기 아깝다. 지나가는 휴일...
유한성을 가진 존재이지만 영원을 꿈꾸는 존재가 인간이다.
유한성을 부정하기에 인간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영원한 사랑이란 그러한 속임수의 대표적인 표상이 아닐까?
사랑이란 정의 자체가 다양하고 광범하기에...영원한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남녀간의 사랑에만 한정한다면... 영원한 사랑은 환타지에 가깝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연인들에게 열광한다
.
그렇지만 사랑을 냉소하기에는 무언가 빠져있는 느낌
간단하게 부정해 버릴 수 없는 그것...
그래서 사랑이란 건 생각할 수록 알 수 없는 것인가보다.... 이렇게 습할거면 비나 한바탕 쏟아질 것이지...
시간이 흐르면 무언가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던 그 감정의 편린들이 무뎌지기 시작할 때
안도보다는 안타까움이.... 그 무뎌짐을 견디지 못한 나약함에
때때로 이전과 틀려진 자신을 발견햇을때
나를 알고 있는 너는 나에게 변했다고 하겠지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아니 변하지 않는 것은 있기나 한 것일까 ?
지나간 사랑에 대해 아프다라고 이야기 하는것...
위선적이거나...최소한 솔직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번쩍하는 느낌에 잠이 깨버렸다...
빗소리 들리고...
뒤척뒤척거리는데
말똥말똥...잠이 오지 않는다.
빗소리는 들리고...
비는 내리고...
그냥 예전에 듣던 음악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특히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지만 능력이 따르지 않아 부르지 못했던 노래들... 예를 들면 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