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교과서 "5·16은 새 통치집단 등장한 혁명" 기술
 
[노컷뉴스 2006-11-29 07:48]    
 

 

"유신은 국가적과제 달성위한 능력 크게 제고한 체제"…'교과서 포럼', 최종편집본 공개 '논란' 예고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는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역사교과서가 5·16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표현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포럼이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최종편집본을 공개했다.

내년 3월 출간을 목표로 한 이 교과서는 현행 역사 교과서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등학생용 일반 역사 교과서에 '군사정변'이라고 기술된 5·16 군사쿠데타는 '5·16 혁명' 또는 5월 혁명으로 돼 있다.

이어 5.16을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인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주도할 새로운 대안적 통치 집단 등장의 계기가 된 사건"으로 평가했다.

유신은 "종신집권을 보장하는 체제이지만 행정적 차원에서는 국가적 과제 달성을 위한 국가의 자원동원과 집행능력을 크게 제고하는 체재"라고 설명했다.

1980년 '서울의 봄'은 "시계 제로의 안개정국이 대학가에 대규모 시위를 야기해 결과적으로 강경파 군부 개입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봤다.

87년 6·29선언은 "민주개혁 없이는 더 이상 효과적인 통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집권세력이 대통령 직선제 수용 등 일련의 개혁 단행을 약속한 것"이라고 서술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386운동권을 대변하는 소수정치세력에 속했던 노무현씨가 대통령으로 뽑혔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교과서포럼 공동대표 서울대 박효종 교수는 "근현대사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라고 서술의 의미를 풀이했다.

포럼은 30일 서울대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종편집본을 놓고 심포지엄을 열기로 해 역사 인식 등을 둘러싼 또 한 차례의 논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CBS사회부 육덕수 기자 cosmo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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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라더니만 노무현은 왜 긍정적으로 안 바라봐주는 건데? 라고, 간단하게 기사 하나에서만으로도 모순을 발견할 수가 있는 이 정신 나간 교과서의 편파적 취지가 너무도 당당하게 거의 전두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는 걸 보면, 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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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allonin 2006-11-2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개인적 우울과 절망이 시작되는 거군요.... 뭐 그렇다고 순사나 안기부원을 고용해서 교실 앞에다 두진 않을테니 잘 하면....

2006-11-29 1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hallonin 2006-11-3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의외로 말 잘 안 듣지 않습니까 흘흘. 더군다나 인터넷을 통한 메타정보들에도 노출되 있고.... 저 영감님들이 살던 때하곤 다른 세상이죠.

수퍼겜보이 2006-12-14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은 재규어인가요?

hallonin 2006-12-15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사나이 맞습니다.
 



 

www.marineblues.net

 

 

 

부동산 관련 서적을 알라딘에서 검색하면 [검은사기] 8권을 포함해서 1949권이 튀어나온다. 해서, '부동산'과 '10억'이라는 현재 대한민국 자본주의(현상만으론 자본주의, 내용적으론 이중구조의 착취행위에 가까운) 키워드의 두 정점이 결합된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이런 물건이 기획성 좋게도 이미 2003년에 떡 하니 나와있었다. 

 

 

 

 

 

 

 

 

 

좌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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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2006-11-11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동산은 커녕 동산도 제대로 없는 저같은 사람은 어디 서러워서 이 땅에 살겠어요? -_-
에휴, 그나저나 부동산 정책..이거 난리도 아니더군요. 한숨만 푹푹.

마법천자문 2006-11-11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혁명의 시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수퍼겜보이 2006-11-12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응...

hallonin 2006-11-12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차기를 하고픈 나날입니다.
 

북한 "핵 실험 성공했다" 발표 (1보)
 
[노컷뉴스 2006-10-09 11:54]     
 
  
 
북한 방송 "핵 실험 성공적이었다"


CBS 정치부 구용회 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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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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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6-10-09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근거리는군요. 아아 라면이나 사재기할까봐요.

hallonin 2006-10-09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어딘가에 올라온 걸 보니 라면은 부피만 차지한다고. 지속적으로 물을 구할 수 있다면 육포와 자유시간과 소금을 챙기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아무튼 세계를 적으로 돌린 사나이 김정일의 활약이 살떨리게 눈부신 요즘입니다....
 

<29억 횡령 공무원은 `화폐 수집광'>

[연합뉴스 2006-09-07 11:07]  


희귀 화폐 2t, 15억원 구입…만화책ㆍ비디오테이프도
별장에 노래방 갖춰 파티, 가족들엔 승용차 제공 등 초호화판 생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국고에서 29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감사에서 적발돼 구속된 건설교통부 6급 공무원 최모(32ㆍ경기 안양시)씨가 국내외 희귀 화폐, 만화책, 비디오테이프를 모으는 `수집광'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최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최씨는 횡령한 돈 중 15억원을 국내외 희귀 화폐 구입에 사용했다.

최씨가 e베이, 옥션 등 경매 사이트에서 사 모은 주화와 지폐는 자그마치 2t에 달했고, 최씨는 이 어마어마한 양의 화폐를 자동차 공구함 40여개에 나눠 자택과 별장에 보관해 왔다.

경찰이 압수한 최씨의 수집품 중에는 개당 시가가 100만원이 넘는 은화ㆍ금화 등도 많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맨손으로 만지다가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면 가치가 떨어져 국고 환수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어 우리도 매우 조심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화폐뿐 아니라 만화책과 비디오테이프도 수천만원어치 수집했다. 그는 경기 용인시에 대지 150평, 건평 60평 규모 전원주택을 2억5천만원에 사들인 뒤 방 6개 중 3개를 소장품으로 가득 채웠다.

그렇다고 수집에만 몰두하는 `오타쿠'(게임 등 특정 분야에 지나칠 정도로 심취한 마니아를 가리키는 말로 우리말의 `폐인'과 비슷함)는 아니었다.


원래 17평 빌라에서 교통사고로 3급 장애인이 된 아버지와 어머니, 실업자인 형 부부와 함께 살던 최씨는 횡령으로 거액을 챙긴 후 그 동안의 궁핍한 생활을 보상받으려는 듯 호화 생활을 누렸다.

그는 별장 지하에 노래방, 미니바, 당구대를 설치해 주말마다 가족 및 동료 직원들과 파티를 열었고 1주일에 2∼3차례씩 강남 유흥업소를 드나들며 3억여원을 술값으로 썼다.

술집에서 사귄 내연녀에게 생활비로 쓰라며 3천만원을 주는가 하면 돈이 궁한 직장 동료에게 수천만원씩 빌려주는 호기도 부렸다.

본인뿐 아니라 아버지, 형, 여동생에게도 승용차를 사주고 친인척에게는 수시로 수백만∼수천만원을 생활비와 사업비로 대 줬다.

최씨는 직장 동료들에게 "주식 대박이 나고 수집한 화폐 가격이 크게 올라 1백억원대 부자가 됐다"고 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이렇게 공공연히 호화 생활을 해 왔는데도 횡령 사실이 오랫동안 들키지 않은 점이 석연치 않다"며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직장 동료와 상사 등 20여명에 대해 공모 여부 등 추가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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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6-09-0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짓을 했는데 왜 귀엽게 보이죠...

iamX 2006-09-0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만화계에서도 권력형 범죄자가 나오기 시작했군요.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고급 공무원이면 누구나 하는 비리 29억은 이제 그냥 그려려니…)

hallonin 2006-09-08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워도 나쁜 짓은 나쁜 짓이니까요.
으음, 권력형 범죄자라면 세금 삥땅 친 걸로 ㅅ모사 운영하고 있는 ㅈ가문도 있지 않습니까.... 만화사업부 출발한다고 했을 때 그게 참 꿀인지 독인지 모르겠다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결국 예상대로 되버리더라는.
 

초유의 싹쓸이…'괴물'의 만행에 돌을 던져라

 

이 글에서 작품성에 대한 개탄과 더불어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는, [괴물]의 스크린 독점에 대한 아주 간단한 해법이 있습니다. 그건 영화의 스크린 점유에 한도를 두는 겁니다. 그럼 만사해결 끝.

그런데 그게 안되죠. 왜냐구요? 그러면 일단 배급업자들하고 극장주들이 지랄거릴 거거든요. 자본주의에 위배된답시고 쭝얼거리겠죠.


[괴물]의 경우는 청어람 대표가 극장주들이 필름 달라고 떼쓰는 걸 막는 판입니다. 아주 만족스런 자본주의의 풍경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것이야말로 FTA의 진정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이런 걸 까는 할말만 하는 신문 조선이 웃기는 이유도 그거고.

근간의 언론이 [괴물]을 대하는 분위기는 [태극기]나, 심지어 [왕의 남자]가 떴을 때와도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특히 왜 심심하면 시장과 자유주의를 외치는 조선이 자신의 논조와 반대되는 결론이 기다리는 문제제기를 자청해서 나선 것일까요? 이것은 그저 외부필자를 기용한 것에 따른 무책임한 우연일까요(설마). 아니면 [괴물]의 '반미주의'에 대한 거부감? 아니면 조선일보의 문화부는 조선일보와 따로 떨어진 독립개체인 걸까요(주지하다시피 강준만 교수가 일찍이 지적한 부분입니다)? 알 것도 같지만 모른다고 칩시다.

 

그건 그렇고 글 자체에서 하나 더 따지고 들자면 바로 저 문화다양성 운운하는 건데, [괴물]이 과연 그 잘난 문화다양성을 충족 못 시키는 작품일까요? [괴물]의 풍부한 텍스트적 가능성과 소재적 발전상을 다룬 글들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 있기 때문에 다시 논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다만 이것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자면 해외평단에서도 지적하듯이 우리나라 영화 전반의 독특한 성격은 스타감독들의 비주류적 감수성이 곧잘 메이저를 친다는 거지요. 뭐, 결국 지역적, 변증법적인 입장의 차이기 때문에 그 수요와 예산의 문제에 대해서 딴지를 걸라면 한없이 걸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괴물]이란 영화의 독자적인 위치는 문화다양성 운운하면서 까일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고 늘어지려면 철저히 숫자의 영역에서 물고 늘어졌어야 마땅한 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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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6-08-07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가 속한 카테고리가 아주 맘에 들어요. ^^

hallonin 2006-08-07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린 겁니다. 헐헐...

수퍼겜보이 2006-08-07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왜 다른 허접 영화들과 달리 [괴물]만 가지고 그러는지 불만이예요. 이 조선일보에 글 쓴 소위 '독립영화 감독'이라는 사람, 혹시 예전에 스크린 쿼터제 없애야 된다고 하던 사람 아닌가요? - 검색중 - 맞네요.^^;

hallonin 2006-08-09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괴물]이 가장 튀어나온 못이니까 그런 것이겠지요. 근심은 마땅한 것이나 자격이 없는 근심은 악의일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