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팀 블랙리스트를”
[헤럴드경제 2005-08-01 12:11]
이명박 서울시장 지시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 퇴폐적인 공연을 하는 팀의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서울시 산하 공연에는 초청하지 않도록 하라.”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MBC ‘음악캠프’ 출연자의 알몸 노출 방송사고와 관련, 1일 오전 서울시 정례 간부회의에서 “서울시가 각 구청을 통해 그러한 공연이 불법으로 이뤄지는 곳이 어디인지 일제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시장은 “당사자들이 경찰 조사과정에서 ‘홍익대 앞 공연장에서 매일 밤 통상적으로 하고 있는 공연’이라고 했는데 사회통념상 맞지 않는 그런 공연이 단속도 안 되고 있었던 것이냐”며 “구청별로 단속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공영방송에서 그런 장면이 나갔다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며 “국가적 관리가 제대로 안돼 이런 일이 생긴 것이고 이대로 방치하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며 문화관광부 등 관련기관의 책임을 강조했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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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간 럭스하고 까친지 또친지가 벌인 건이 아주 제대로 뉴스란을 장식하고 있는 중인데.... 요즘 언론에서 그네들의 고향이라는 홍대쪽 클럽들에 대해서 몰아가는 논조는 [살인의 추억]에서 저 대사가 쓰였던 시추에이션하고 별 다를 바가 없다. 하긴, 엔비 들어서고 할렘 생기면서 강남 날라리들하고 전국구 양아치들까지 모여드는 바람에 초기의, 그나마 명목상으로나마 지탱되던 그동네 클럽문화란 것도 심히 맛탱이가 가긴 했지만.... 그 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그런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준 것 또한 서울시였다. 언제나처럼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하면서 돈이 될 것 같으니 달라붙은 전형적인 수직행정의 표상.
뭐 이건 논외고, 암튼 럭스하고 까친지 또친지 하는 양반이 말한 통상적인 공연이란 거, 나도 한 번 구경해봤으면 좋겠다-_- 가뜩이나 요즘 엔비하고 할렘 같은 힙합클럽 뺀 하우스, 레이브 클럽들은 파리 곡예나 구경하고 있다던데.... 방송사에 기록될 실시간 최다인원 대상 바바리 액션을 성공시킨 이들 덕에 한동안 그쪽 동네가 피 좀 보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