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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파프리카
곤 사토시 감독, 푸루야 토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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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블루]의 강한 인상으로 기억하고 있는 곤 사토시 감독의 최신작(?)을 우연히 감상하게 됐다. 몇 년 전에 봤던 [천년여우]에 비하면 작화 퀄리티는 다소 나아진 듯한데, 애초에 [파프리카]는 '꿈'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니만큼 작화보다는 이미지의 창조 쪽에 초점을 맞췄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즉, 의외로 전형적인(오쏘독스한) 전개와 작화에 기대고 있어 실망이라면 실망이었다는 얘기(특히 [퍼펙트 블루]를 상기한다면 말이다). 꿈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층위 등 이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는 무수히 많았고 그 매체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 또한 무수히 많았을 텐데, 결과적으로는 '다소 평범한' 애니메이션에 그친다는 느낌이다. 물론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흔들리거나 다른 길로 새지 않고 응집력 있는 작품으로 완성된 것은 사실이지만(그리고 비평가들이 그런 작품을 좋아하는 것 역시 사실이지만) 애니메이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상상력에 초점을 두고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만족스러운 작품은 아닌 듯싶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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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 아웃케이스 없음
브래드 버드 감독, 홀리 헌터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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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만화영화'다. 일단 미국적 슈퍼 영웅들이 총출동...까지는 아니고 대다수 출연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캐릭터들의 개성이 그닥 뚜렷하지는 않아서 약간은 실망이다. 또한 인간형 슈퍼 영웅들만 출연한다는 점에서도 출연진의 스펙트럼이 약간 작다고나 할까. CG의 수준은 뭐, 좋다. 계속해서 진보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까지는 아직은 기술적인 안목이 없어서인지 잘 알 수는 없다만, 뭐, 그런 저런 수준에서 좋다. 그렇다고 감동적일 정도는 아니지만서도. 내용은, 미국적 슈퍼 영웅들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팍스 아메리카나적이지는 않지만, 대신에, 5분만 생각해보면 거부감이 들 정도로 가부장적이다.
 
소재 면에서만이라도 괜찮았다면 그나마 추천을 했겠다만... 결론적으로 - 뭐 애초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채, 남들이 보길래 따라 본 것뿐이지만 - 그저그런, 또하나의 그저그런 미국적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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