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좋은 어린이 책 <진짜 일 학년 책가방을 지켜라!>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한나련(서울 가양초등학교 교사)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꼭 연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기 물건을 챙기는 습관’입니다.

초등학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달라서 선생님이 아이 한 명, 한 명을 돌보기가 어려워요.

때문에 자기 물건은 자기 스스로 챙기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물건을 잃어버릴 때마다 자신감도 함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완벽한 1학년은 드물지요. 실수할 때마다 ‘아차!’ 되새기면서 주의하면 됩니다. 지금의 실수는 앞으로 내 물건을 잘 챙기기 위한 예방주사 같은 거예요. 이 책에서 바라는 진짜 1학년은 작은 실수를 극복해 가면서 자기 주도적 태도와 책임감, 독립심을 키워가는 1학년입니다.

신입생 담임을 해보면 다음의 몇 가지만 지켜도 학교생활 적응이 훨씬 빨라집니다.

 

첫째, 엄마 도움은 이제 그만, 스스로 챙겨요. 책가방은 꼭 스스로 챙겨요. 그래야 내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 수 있어요. 만약 엄마한테 계속 도움을 받는다면, 내 물건이 없어졌어도 쉽게 알아챌 수 없어요. 또 물건이 없어졌을 때 ‘엄마 때문이야.’ 핑계를 댈 수도 있지요.

내 물건은 가능한 한 스스로 챙기고, 필요할 때만 엄마한테 도움을 청하세요.

 

둘째, 물건마다 이름표를 꼭꼭 붙여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일이 자기 물건에 이름을 쓰는 거예요. 물건마다 이름표를 붙여 놓으면, 물건을 잃어버리더라도 찾을 가능성이 훨씬 높답니다. 풀이나 사인펜 같은 학용품은 몸통뿐 아니라 뚜껑까지도 이름표를 붙이세요.

 

셋째, 실수하더라도 여유롭게 생각해요.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안절부절 마음 졸이지 말아요.

곰곰 생각해 보고 있을 만한 곳을 꼼꼼히 찾아보아요. 가까운 데 두고도 못 찾는 경우가 자주 있거든요. 그래도 없다면,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씀드리세요. 혹시 엄마가 꾸중을 하실 수도 있지만 꾸중을 듣고 나면, 다음에 그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되겠죠?

 

마지막으로 마음에 맞는 단짝 친구를 사귄다면 그 때부터 진짜 초등학생이 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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