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좋은 어린이 책 <내일을 위한 책>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배성호(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

 

한 권의 책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는 여행을 하는 것은 참 매력적입니다. 바로 ‘내일을 위한 책’ 시리즈의 책들이 그렇습니다. 익숙하지만 그간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우리 사회와 드넓은 세상을 새롭게 보는 길동무가 되어 주는 책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리즈는 유럽의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 40여 년 전에 처음 나왔으며, 이번에 그림을 다시 그려서 새롭게 발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용의 가치와 의미, 그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먼 나라에서 만든 이 책들이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모습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게 해 줍니다. TV 뉴스나 신문 기사에서 접하는 내용들이 이 시리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하여 어린이들이 낯설게 느낄 수 있는 독재, 민주주의, 사회계급, 여자와 남자라는 주제가 쉽고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그만큼 이 주제들은 책 속에서만 마주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 교실에서, 또 집에서, 사회생활 속에서 언제든 마주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재미나면서도 세련된 그림들 또한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어 어린이들이 이 책들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시리즈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내용들입니다. 힘센 사람이 제멋대로만 해서도 안 되고, 신분이 높다고 해서 또 남자라고, 여자라고 해서 차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의견을 모으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사회적, 정치적으로 주요한 주제들에 대해 열려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가고 싶은 내일이 어떤 모습인지 진지하게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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