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to the World (Mass Market Paperback) A Sookie Stackhouse 4
샬레인 해리스 지음 / Ace Books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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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Club Dead에서 빌과 에릭을 집밖으로 내쫓고 vampire-free한 생활중인 수키.
바람피운 남자친구 빌은 와서 해명이랍시고 뭐라뭐라 하고는,  그간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하고 무슨 조사차 페루로 떠납니다.

그런 중에 대목인 New Year`s Eve를 맞게 되어 북적북적 정신없는 수키의 일터 멀롯스 바(bar).
하루 장사를 마감하고, 모두들 새해 소망과 결심을 말합니다.

건강이나 행복 등의 일상적인 소원이 나오는 중에, 수키의 차례가 돌아옵니다.
“소원? 올해는 두들겨맞고 목숨이 위험에 처하고 그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니까 올해의 결심은… stay out of trouble."
(으흑… 빌이고 에릭이고 됐다…; 제발 그냥 혼자 살아라…;)

그러나 그날 밤, 홀로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달랑 청바지에 맨발로 정신없이 달리고 있는 에릭을 길에서 줍게 됩니다.
(네, 한겨울에요!)

그런데 에릭은 수키를 못 알아볼 뿐만 아니라, 자기가 누군지도, 왜 여기 있는지도 모릅니다.
네, 기억상실증이십니다. -_-;

stay out of trouble을 결심했다지만… 어쩌겠어요.; 차마 이런 상태의 에릭을 냅다 팽개치고 갈 수 없었던 수키는, 에릭을 데리고 귀가, 다른 뱀파이어들에게 연락합니다.

그러나 저 잘난 줄 알고 뺀질뺀질한 에릭은 기억과 함께 사라지고, 지금의 에릭은… 혼란 속에 어쩔 줄 몰라하는 어린애 수준.

자기 찾으러 온 부하 뱀파이어들을 보더니 수키의 다리를 와락 껴안고는, 나 저 사람들은 몰라… 당신이랑 있을래…
(어딘가의 새끼오리랑 인격이 뒤바뀐 거 아닐까…;)

뱀파이어들은 지금 자신들이 마녀들과 대치중이며, 그들이 건 저주로 인해 에릭이 저렇게 된 거라고 설명하죠. 그래서 마녀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수키가 잠시 에릭을 맡기로 합니다.
(…베이비시터가 아니고?;)

그리고 다음 날, 수키의 오빠 제이슨이 실종되었다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수키는 유일한 가족을 찾아 헤매는 동시에 마녀들과 뱀파이어, 위어울프 등의 싸움에 휘말려들고,
그 와중에 에릭의 존재에서 약간의 위안을 얻지만 그에게 몹시도 끌리고 있는 만큼 이 상황 역시 편안하기만 한 건 아니죠.

이 시리즈는 점차 여주인공 수키의 고난기로 변해가는 듯합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어디 가서 두들겨맞는 건 별로 없습니다만, 워낙 이런저런 마음고생이 심하다 보니 읽는 사람까지 힘들어요. T_T

음… 일단 표지부터 에릭과 수키니, 선수교체가 있으리라는 건 다들 어느 정도 짐작하셨으리라 여깁니다만…?;

저번 권을 읽고 빌에게 나가죽으라는 폭언도 서슴지 않은 저입니다만, 이번 권의 전개가 100%마음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아마도 저는 수키-빌 커플인 상태에서 에릭의 매력에 수키가 흔들거리고, 빌과 에릭이 으르렁대는 상황이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도… -_-;

또는 이번 권의 에릭이 보통 때의 에릭이 아니라서일지도 모르죠. 읽으면서 그 뺀질이 에릭은 어데간겨~; 라고 외쳤지만, 나중엔 다시 아아 그 솔직열혈청년 에릭이 그립구만…; 이란 생각도 들더이다.
(누가 수키 욕한다고 발끈해서 덤벼들기부터 하는 에릭, 상상이 가세요?;)
아아 여자의 마음은 너무 복잡해…;

또는 빌이 출장가고 없던 중에 선수교체를 당한 게 조금 안된 마음이 들어서일지도.
에릭이 의도적으로 그런 거야 아니지만, 뭔가 페어 플레이가 아니다 싶잖아요?;

결론적으로, 수키-빌-에릭의 삼각관계는 에릭 쪽으로 좀 기울긴 했지만,
최종결정은 다음 권으로 유보된 상태라고 해야 할 듯 싶습니다.

읽고 나서 아마존 독자리뷰를 보니 재밌더군요…;
수키-에릭 팬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리뷰와,
작가, 무슨 짓이야아~ 빌을 돌려줘어어~! 라는 절규가 공존…
다음 권에서 작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기대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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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b Dead (Mass Market Paperback) A Sookie Stackhouse 3
샬레인 해리스 지음 / Ace Books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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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작은 마을에 겨울이 왔습니다. 여름을 좋아하는 수키지만, 겨울이 오면 밤이 길어지니만큼 연인인 빌과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죠.

그러나 최근 빌은 컴퓨터에만 골몰하더니, 무슨 임무가 있다며 마을을 떠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빌의 보스인 에릭을 비롯하여 몇몇 뱀파이어들이 수키를 방문합니다. 뭔가 중요한 임무를 수행중이던 빌이 실종되었으며, 게다가 빌이 예전에 알던 여자 뱀파이어와 재회한 이후 그녀에게 푹 빠져, 수키와 헤어지려고 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되지요.

어쨌든 위기에 처한 빌을 그냥 둘 수 없는 수키는 빌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Werewolf(늑대인간)인 알시드의 여자친구로 가장하여 뱀파이어나 그 외 인간이 아닌 자들만이 찾을 수 있는 곳, 클럽 데드에 잠입합니다.

뱀파이어 빌과 사귀기 시작한 이래 수키의 인생은 다사다난하기 짝이 없었지만, 이번 권을 읽다보면 정말이지 이러다간 제 명에 못살 것 같습니다. 만약 수키가 제 친구였다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어요.;

마음을 읽는 능력 덕분에 crazy 수키라고 불리며 예쁜 용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동네에서는 기피대상이었던 수키가 이 책에선 인기폭발입니다. 연인인 빌(비록 수키 두고 바람피운데다 감금된 탓에 끝에 가서야 조금 등장하지만)에다 원래부터 그녀를 꼬시려들던 에릭에, 늑대인간 알시드까지.

수키도 이래저래 가끔은 흔들리기도 합니다. 알시드와 아침을 먹다보면 잊고 있던 결혼생활에의 꿈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지요. 아침에 같이 식사하고 커피 한잔을 놓고 식탁에 마주앉아 얘기를 나누는 그런 평범한 일상이 빌과 함께라면 불가능하니까요.

저번 권을 읽을 때부터 에릭 쪽으로 마음이 스물스물 기울고 있었는데, 이번 권을 읽고 나면 정말이지 빌을 용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한참 바람피우다 상대 여자의 배신으로 붙잡혀 고문당하던 빌을 수키가 기껏 죽을 고생을 하며 구해줬더니 가뜩이나 만신창이인 수키를 또 잡을 뻔하질 않나, 그런 주제에 또 질투하는 모습까지...; (나가죽어라, 이녀석.;)

수키, 나의 정신적 평안을 위해 차라리 에릭이랑 사귀어줘...; 아님 그냥 다 쫓아버리든가...; 어쨌든 치일 대로 치여 당분간 뱀파이어들과 상종 안하기로 결심한 수키의 뒷이야기가 몹시 궁금합니다. 뒷권은 언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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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Dead in Dallas (Mass Market Paperback) A Sookie Stackhouse 2
샬레인 해리스 지음 / Ace Books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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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 덕분에 이제 뱀파이어들 세계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수키. 이번에는 달라스의 뱀파이어들이 그녀를 초빙합니다. 일전에 연인 빌의 보스인 에릭에게 협조를 약속한 수키로서는 싫어도 따를 수밖에요.
달라스 공항에서부터 납치될 뻔했다가 간신히 벗어납니다.

그녀가 의뢰받은 사건은 파렐이라는 뱀파이어가 실종되었으니 인간들의 마음을 읽어 그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것이었지요. 조사 결과 파렐은 뱀파이어를 증오하는 단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밝혀지고, 그 사건을 조사하던 수키와 빌 역시 위험에 노출됩니다.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하던 1권에 비해 2권은 좀더 배경이 넓고 다채롭습니다. 더욱 뱀파이어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요. 앞권부터 수키에게 관심을 드러내던 에릭이 좀더 노골적으로 자신의 의도를 나타냅니다.

앞권에 비해 규모가 커지긴 했는데, 구조의 탄탄함은 조금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책의 서두는 수키와 같은 바에서 일하는 요리사 라파이에트가 지역 형사의 차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조금 진행되다가 돌연 수키와 빌은 달라스로 떠나버리게 되고, 돌아와서 그 사건을 해결하지요.

두 사건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것이 좀 껄끄럽기는 해도, 여전히 조마조마하고 유머러스합니다. 특히 대놓고 수키를 꼬시려드는 에릭의 매력에 흔들리는 독자의 마음.;; 물론 빌도 멋지지만, 저는 어쩐지 ‘나쁜 남자’인 에릭에게 더 눈이 가버리기 시작했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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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Until Dark (Mass Market Paperback) A Sookie Stackhouse 1
Harris, Charlaine / Ace Books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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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하고 바라죠. 제 경우에는 텔레포트 능력이 제일 탐나더군요.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수키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텔레파시 능력의 소유자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장애’로 여깁니다. 그 능력 때문에 사람들과의 제대로 된 교류가, 삶 그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마음에 장벽을 둘러치고 늘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으면 끊임없이 머릿속에 흘러들어오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crazy Sookie’라고 부르며 기피하지요.

2년 전 뱀파이어들이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후, 수키는 뱀파이어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랐지요. 그리고 어느 날, 그녀가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바에 나타난 뱀파이어 빌을 만나면서 그녀의 인생은 급격하게 변화합니다. 수키는 자신이 마음을 읽을 수 없는, 그렇기에 모든 경계를 풀고 대할 수 있는 빌에게 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뱀파이어들과 관계가 있었던 젊은 여자들이 하나둘 살해되면서, 빌과 수키에게도 위기가 닥쳐옵니다...

처음 이 책에 눈길이 간 건 독특하고 예쁜, 동화적인 분위기가 나는 표지 때문이었죠. 몇 번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며칠 전 교보에서 집어들었는데, 3권까지 나와 있는 걸 보고 다 살까 하다가 아직 재미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니 모험은 말자 싶어서 그냥 1권만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만, 결국 그 다음 날로 다시 가서 3권까지 다 사버렸답니다.

간만에 만난, 열 일 다 제껴놓고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특징은 어떤 장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그 복잡미묘함이라고 해야 할 듯싶습니다. 호러, 환타지,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 거의 모든 장르소설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여러 가지를 한 책에 담으려면 영 어수선하고 각각의 맛을 잃어버리고 말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뱀파이어들과 인간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하며 살아가게 된 초기의 혼란을 그려내는 세상, 빌과 수키의 사랑, 살인사건과 그에 따르는 의심...

보통의 남녀가 사귀어도 서로의 차이로 이따금 삐꺽거리고 위기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서로 다른 존재인 뱀파이어와 인간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요.

정녕 이것은 뱀파이어 소설이로고...;; 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 바로 주인공 수키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 unusual quality의 blood 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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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옥 글.그림 / 팝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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