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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8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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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주의 세째딸로 태어나 쇼군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요시무네, 그리고 그녀의 세 딸 중 장녀인 이에시게는 외모만이 아니라 말도 어눌하고 여러 가지로 뒤떨어지는지라, 차녀로 후계자를 삼으라는 진언이 잇따른다.

본인이 장녀가 아니라 능력 있는 세째딸이었던 만큼, 당연히 후계자 선정도 실력 위주여야 할 것 같지만... 요시무네의 선택과 그 이유는 뭔가 납득이 갈 듯도 아닐 듯도. 

(스포가 될까봐 여기까지만)

그나저나 이런 장자상속 권력자 집안에서는 과연 형제 자매 관계라는 게 어떤 식으로 형성되는지 잠시 궁금해진다. 뭐 일단 다함께 화기애애하기는 무리겠지만 그렇다고 어려서부터 쟤만 없으면 내가 그 자리에...! 하면서 자라는 건 아닐 거 같은데. 역시 권력에 붙어 살아가는 주위사람들의 영향이 크려나.


이번 권에서는 이에시게의 코쇼나 실력이 있지만 성별 때문에 차별받고 오오쿠로 오게 되는 남자 요리사 등의 이야기가 다루어지면서 그들의 시점에서 쇼군 일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식. 본격적으로 내용이 전개되기보다는 앞권 내용 정리하고 뒷권 새로운 방향(적면포창 치료 연구)을 열어주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1권부터 등장해왔던 스기시타가 퇴장하니 뭔가 아 세월이 가는구나... 싶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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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 포이즌 베리 1
미즈시로 세토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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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좋아하는 작가이지만, 작품별로 호불호가 갈리다 보니 신간 소식을 보고도 좀 망설였는데... 도무지 책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말로, 간만에 무슨 내용인지 전혀 사전정보 없이 보는 경험을 했음.


책 부제를 붙이라면 '질풍노도의 30세'쯤 되려나? 막 30세가 된 주인공 이치코는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전에 술자리에 동석하고 좀 관심이 갔던 연하남을 발견하고, 말을 걸까 말까 망설인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 그녀의 머리 속에서는 치열한 회의가 벌어진다. 그녀의 여러 가지 마음(망설임, 들뜸, 불안 등)이 형상화된 것이 표지의 저 캐릭터들. 그들은 갑론을박하며 다수결로 정하기도 하고(그래, 저 남자에게 말 걸자!), 머뭇거리는 사이 어느 한 캐릭터의 의견이 그녀의 목소리로 그대로 반영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이치코는 그 남자에게 말을 걸고, 잘 되나 싶었지만... 지레짐작과 서로에 대한 오해로 덜컹덜컹.


머릿속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이야기가 좀더 세밀하게 펼쳐지면 더 재미있을 듯. 갑자기 나타나 머릿속 캐릭터들의 탁상공론을 닥치게 하고 이치코의 결단을 밀어붙인 그 여자의 정체나, 이치코가 잊으려 애쓰는 흑역사가 앞으로 펼쳐지면 이야기에 깊이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선 이치코와 연하남의 관계는 솔직히 그닥 관심이 가질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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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6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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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시리즈를 보면서 내내 가졌던 의문이, 시로는 부양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직인데 왜 저렇게 절약에 목을 매는가? 였어요. 이번 권에서 그 수수께끼가 풀리는군요.

(보실 분들을 위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의도도 훈훈하고 다 좋은데, 이 남자는 꼭 한 마디를 덧붙여서 (제게) 점수를 깎인단 말이죠. "아뇨... 제 장점은 기껏해야 돈 모으는 정도라서 말이죠...(침울)"이라니! 물욕에 약해 돈 모으는 재주가 없는 사람으로서는 그저 웁니다... 


한편으로는 시로는 왜 이렇게 자기 자신의 장점 평가에 대해 인색할까 싶어 의아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잘생기고(게이들에겐 비인기 외모라지만) 전문직에 동안, 동성애자라는 점 하나가 사회의 비주류이긴 합니다만, 좋은 상대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가끔씩 나온 어머니를 봐도 딱히 아들의 자존감을 죽여가며 키운 거 같지도 않은데. 


...그래도 시로가 싸온 도시락을 보고 배색이 지저분하다느니, 집에 있는 걸로 적당히 만든 중년 아줌마 도시락이라느니 하는 질베르의 대사에 왠지 울컥할 때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아줌마같은 중년 아저씨에게 쌓인 정을 실감합니다.


그러나 다시, '살쪘던 32살 때' 회상신에서 분노. 저걸 살쪘다고 하다니!  


이번 권에서 좋았던 건, 평소 소심 쪼잔한 것 같으면서도 애인의 불안함을 살피고 토닥거릴 줄 아는 면모. 어른의 여유일까요. 


별 변화 없이 그냥 하루하루 흘러가는 것 같은데, 이 시리즈 안에서의 시간도 어느덧 몇년이 흘렀네요. 유치원생이었던가 했던 의뢰인의 아이가 어느덧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주위에 게이라는 걸 들킬까 노심초사하던 시로도 켄지와 함께 장을 보러가거나 하는 식으로 변했습니다. 언제 어떻게 완결될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오래 이 커플의 이야기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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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도 만화가 2 - 이집트.시리아 편
야마자키 마리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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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남자 공략법은 특이분야 덕후와 관심사 공유하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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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나무
이마 이치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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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대해 한마디 : 표지를 너무 얇고 후들후들한 종이를 썼네요. 이쁘긴 하지만 코팅지가 아니라 습기에 약합니다. 비온 날에 실내에 두기만 했는데 표지가 살짝 우는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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