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 삶의 관점을 바꿔주는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찾은 인생의 해법!
변지영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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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함께 어우러지는 그림이 이 책에 대한 이해를 더욱 도와주네요. 나를 만나지 못한 나자신이기에 그토록 사는 것이 힘들었나 봅니다. 삶의 뒷문으로 찾아오는 일상들을, 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일들이라 생각하고 살아갈게요. 좋은 책 좋은 글 좋은 그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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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짓 중국어 입문 Step 1 - 대국민 중국어 입 트기 프로젝트 이까짓 중국어 시리즈
파고다교육그룹 언어교육연구소.장위안 지음 / 파고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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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즐겁게 보고있는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나와 중국어를 가르쳐준다니,거기에 비정상회담 본 사람이면 안다는 <이깍짓>ㅎㅎ 한국말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중국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를 지낸 그의 정확하고 분명한 중국어 실력을 믿습니다! 장위안 응원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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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만드는 공룡 DINO 내 손으로 만드는 시리즈
IK&SK 지음,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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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로 고민이 늘었다. 어린이집 수첩에 <오늘은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는 참여하지 않았어요. 가위질이 힘들어서 재미가 없었나봐요.>라는 내용이 종종 오기 때문이다. 가위질도 가르쳐서 보내야하나? 다른 아이들은 잘 하나? 하는 생각에 아이에게 오늘 어땠니, 하고 물어보면 "재미없어."라는 대답이었다.

  사실 만들기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다. 4-5살의 어린이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초등학생 저학년 우리 반 아이들은 만들기와 그리기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쉬는 시간마다 모여서 색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접고.... 뭔가 대단한 것을 만드는 것은 아닌데 그 활동 자체를 즐긴다. 아마 이건 더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그렇게 재미있는 활동을, 우리 아이만 즐기지 못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모든 해답은 책 속에 있다, 라는 생각으로 서점을 샅샅이 뒤져보니, 이런 책이 있었다. 진짜, 발견하자마자 유레카를 외쳤다. 이건 가위도 필요없고 어렵지도 않은 만들기인데, 심지어 주제도 공룡이야! 하고 말이다.

  <내 손으로 만드는 공룡>은 일종의 워크북이다. 두꺼운 색마분지에 공룡모양으로 점선 재단되어 있다. 접는 선과 뜯는 선이 구분되어 있고, 색 마분지는 양면이 색지라서 눈에 잘 띈다. 게다가 염려했던 뜯는 선은 아주 정밀하게 되어 있어, 4살 아이가 뜯는데 어려움이 없다. 가끔 공룡의 앞발 등 섬세한 부분은 부모가 살짝만 도와주면 혼자서 뜯는데도 문제가 없다.

   배달이 오자마자 집에 있는 공룡 책을 늘어 놓고 이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만들기를 워낙 두려워하는 아이라 처음부터 함께 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했다. 아이 앞에서 혼자 "이 책에 나오는 마이아사우라를 만들어 봐야지." 하고 종이를 뜯어 공룡을 만들었다. 이어 "커다란 티라노 사우르스도 만들고 싶어." 하며 금세 공룡 두 마리를 완성하였다. 아이는 스스륵 옆에 와서 구경하였다. "뜯는 것만 도와줄래?" 아이는 북북 점선이 뜯어 지는 소리에 웃더니 이내 여러 마리의 공룡을 완성하였다.

   요즘에는 공룡을 만드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종이 공룡에 색칠도 더하고 있다. 약간 코팅이 된 종이라 색연필이나 사인펜은 색이 잘 입혀지지 않는다. 네임펜과 매직으로 공룡의 눈과 무늬를 꾸미기도 하고, 이름을 써 넣기도 한다. 상상 이야기를 지어 놀기도 한다. 종이다 보니 보관에 부담되지 않는다. 우리 아이처럼 만들기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아이, 두려움이 있는 아이는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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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와 달님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그림, 장영복 글 / 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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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에 웹툰을 보다가 놀란 적이 있었다. <소름>이라는 공포 연작물인데, 한 간호사가 남의 아이에게 모성애를 느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였다. 타인의 아이를 보며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고, 아이를 소유하려고 한다. 뒷 이야기야 공포물이니 뭐 죽이고 그런 내용이다. 


  놀란 이유는 공포물이라서 아니었다. 남의 아이에 대하여 모성을 느끼는 존재에 대한 신기함이었다. 모성은 본성인가, 후천적인 속성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언제나 나는 후천적으로 학습된 결과라고 목 놓아 이야기한다. 세상에 모성애를 타고 나는 여자는 없다고. 나 자신과 친구들이라는 한정적인 경험이 전부이지만, 그러하다. 


  10달 고생해서 낳은 애를 보고 느낀 첫 감정은, 이 꿈틀이가 내가 낳은 건가? 가 첫번째 감상이었고, 살결이 찢어지며 젖을 물리면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예쁘다 귀엽다는 생각보다는 도망가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러다가 키우면서 점점 정이 들고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지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모성을 느낀 나는, 아까의 그 웹툰도, 이 책<호랑나비와 달님>도 참 놀라웠다.




  죽음을 앞둔 호랑나비가 달님에게 기도한다. 이제 내 생명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우리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게 해주세요, 하고 말이다. 알들을 놓고 호랑나비는 사마귀에게 잡아먹힌다. 달님은 자연의 이치야, 하고 돌아서면서도 괜히 신경쓰이는 마음을 어찌할 수 없었나보다. 알들이 커서 애벌레가 되자, 잘 있나 확인한다. 오늘은 몇 마리가 살아남았나 하고 말이다.


  처음부터 달님이 호랑나비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생각날 때마다 눈길 한 번 주었을 뿐이다. 그렇게 시작된 달님의 모성은 어미를 대신하여 애벌레를 사랑하게 된다. 아이들이 하나 하나 사라질 때마다 졸이는 가슴을 어찌 하지 못하는 달님을 보며 엄마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마지막 애벌레가 활짝 날개를 펴는 모습은 화면 가득하게 나타내었다. 보는 내 마음도 환하게 펼쳐지는 듯 하다. 은은한 색감과 다정한 선들로 엄마의 마음을 나타낸 그림책. 그림 뿐만 아니라 그 말들도 참 입에 잘 붙게 써내려갔다. 우리말의 다정함을 잘 살려 고즈넉하게 읽어준다. 말들도 이쁘다.


  아이들도 엄마들도 각자의 생각대로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말도 글도 생각도 아름다운 그림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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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내 모자 The Collection Ⅱ
아누크 부아로베르.루이 리고 글.그림, 이세진 옮김 / 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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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늘 궁금한 것이 있었다. 유독 내 눈에만 잘 띄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외국 작가가 그린 책에 보면 무당벌레랑 모자가 유독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특히 영유아 시절에 읽었던 책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책에 lady bug가 나온다. 난 무당벌레가 lady bug이라는 것도 아이 그림책 읽어주면서 처음 알았다. 보이는 책마다 무당벌레가 나오니, 서양 사람들은 무당벌레를 좋아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좀 더 크니, 이번에는 모자가 그렇게 나온다. 내가 가장 재밌어 하는 작가인 존 클라센의 모자 시리즈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이건 내모자가 아니야>도 그렇다. 모자에 특별한 애정이 있는 작가인가 싶다가도 오늘처럼 모자에 관한 재미난 책을 읽으면 또 생각이 달라진다. 보림에서 출간된 <앗! 내 모자>도 제목 그대로 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 소년이 모자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도서관과 백화점 등등 여러 장소를 다니며 모자를 찾는다. 아주 단순한 스토리인데, 그걸 표현해낸 방식이 대단하다. 



 

   바로 전 페이지가 모두 북아트 기법, 그중에서도 팝업이 활용되었다. 한 단 정도만 돌출시킨 것이 아니라 팝업에 다시 팝업을 올려 공간감과 거리감이 충분히 느껴지도록 구성하였다. 상당히 치밀한 계산과 공을 들여야만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처음에 책을 받고 뭐 이리 두껍나, 싶었는데 책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팝업이 뭉개지거나 힘없이 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힘있는 두터운 종이를 사용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몇 번을 읽어도 책에 변형이 없다.

  

  구성은 복잡하게 하였어도 색은 단순화하였다. 빨강, 노랑, 연두, 파랑 그리고 분홍의 다섯가지 색들로 단순하게 나타내었다. 선들도 복잡하지 않게 명료한 검은 색을 사용하여 복잡하지만 혼란스럽지 않게 하였다. 특히 페이지마다 모자를 찾아다니는 아이의 모습을 찾는 재미가 크다.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다.


  여타 다른 출판사와 다르게 보림에서는 꾸준히 소장가치가 높은 책, 책이라기보다는 작품에 가까운 책들을 출간한다. 다소 높은 가격에 수요가 적더라도 그림책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 이 책 또한 공을 많이 들여 오래동안 간직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아이들이 만져도 되고 느낄 수 있는 작품 말이다. 


  한 해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추석 선물을 무얼할까 고민하는 때가 되었다. 돈보다도 문화상품권 보다도 아이들에게 좋은 책 한 권 선물이 어떨까 싶다.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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