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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부터 무쟈게 덥더니, 어느덧 유월인데, 더위 걱정이 가장 크다.

한창 여름이 되면 기온이 50도나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이란 말이다.

몸이 더우면 마음도 더워지는 법, 짜증이 늘어나고 불쾌지수가 높아만 진다.

몸도 덥고, 마음도 더운데, 세상까지 더우면, 할 말 없음이다.

몸, 마음, 세상 무엇 하나라도 시원하게 하자.

자연 현상을 우리가 어찌 막겠나? 마음이라도 시원하게 하자면,

시원한 세상을 만들자면, '독서'가 좋은 방법이지 싶다.

자! 무더위에 대비하는 우리의 독서 목록을 뽑아보자.

 

과학>기초과학/교양과학/정신과학

<우리는 왜 짜증나는가> - 존 C. 로빈슨

여름. 습도는 높고, 날씨는 덥고, 땀은 흘러내리고, 불쾌지수 팍팍, 짜증 이빠이~~~.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나는데, 이 짜증을 조금이라도 덜어내면,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짜증이 일어나는 원인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단다. '짜증나지 않게' 어려운 말 쓰지 않고 일상적 사례들을 중심으로 말이다. 원인을 알면 해결책도 생기는 법. 출판사 제공 책소개는 이렇게 시작한다. "짜증, 피할 수 없으면 제대로 이해하라!" 역시 이 책을 읽어도 피할 길을 없는건가? 미심쩍은 소개임에 분명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독자가 이 책을 읽고도 계속 짜증이 난다며 환불을 요구할 때를 대비한 전략이 아닐까 싶다. 아무렴 어떤가? 속아나보자!

 

 

 사회과학>정책/행정/조직

<무상교통> - 김상철

날도 더운데, 대중교통 이용하자면 더 짜증이 난다. 대중교통 피하고 택시타자니, 돈이 걱정이고. 이를 어쩌면 좋겠는가? 우리나라 대중교통 정책은 겨울에도 짜증나게 만드니, 연중무휴 짜증제조기임에 분명하다. 이를 타개하는 방법이 이 책에 있나 모르겠다. 있는 것도 같다. 그것이 '무상교통'이라는 듯 한데, 읽어 보고 좋은 방법이다 싶으면, 적극 지지하자. 버스를 꽁짜로 타? 꽁짜가 아니다. 이미 내가 낸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무슨 공짜인가? 더 깊은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들어보자!

 

 

 

 

 

사회과학>인권

<우리는 군대를 거부한다> - 전쟁없는세상

여름에 가장 고생하는 이들 중 하나가, 군인이다. 어휴 진짜 100% 개고생이다. 군대에 갔다고 사람으로서 나는 군대를 안 가도 좋지 싶다. 가고 싶은 사람만 가게 하는 방법을 잘 연구해 보면, 찾아보면 나오지 싶다. 이 책은 그런 이들을 위한, 아니 그런데 관심없고 잘 모르는 우리들을 위한 책이다.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책인데, 전부터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다. 양심적 병역거부의 정의와 양심적 병역거부 운동의 대략적인 흐름을 소개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런데, 나는 양심적인 거부 뿐만 아니라, 그냥 가기 싫은 사람들의 거부도 존중되어야지 싶다. 사회적 논의가 점차 넓어져야 할 부분이다.

 

 

 

 

예술/대중문화>건축

<못된 건축> - 이경훈

도시에 살다보면, 가뜩이나 무더운 여름, 더욱 짜증나게 하는것이, 무식하고 무참하고 흉물스런 건축구조물들이이다. 빼곡히 쌓인 쓰레기더미처럼 그런 건물들을 볼때면 짜증만 난다. 그런 무식한 건축물이 도시를 더욱더 뜨겁게 만드는게 아닐까? 저자는 아마도 그런 건축을 못된 건축이라 명명하는듯 하다. 이 도시를 시원하게 뜯어고치는 길을 이경훈이라는 저자가 제시하고 있지 싶다. 그 시작을 인천부터 해주면 좋지 않을까? 더불어 무한 열기를 내뿜는 도시는 아스팔트도 어찌 했으면 좋겠는데, 아스팔트를 대체할 수 있는 그 무엇은 없을까? 그런 얘기는 아직 들어보지 못해서, 문득 궁금해졌다.

 

 

예술/대중문화>대중문화론

<탐정사전> - 장경헌, 김봉석, 윤영천

마지막 무더위 대비책으로는 탐정이다. 흥미진진한 탐정소설로 무더위를 떨쳐내자는 그런 식상한 대책이 아니다. 이 책은 영화, 드라마, 추리소설 등에 자주 등장하는 탐정의 목록을 뽑아 정리한 사전이다. 실존의 여부는 잘 모르겠으되, 나는 가끔 탐정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나라에는 왜 이런 탐정이 없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기도 했고,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나라에 널린 흥신소분들이 이런 탐정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현재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제일 주인공 유병언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멋지고 명석한 탐정이 있어, 잠적한 유병언이를 찾아내서 5억을 타갔다는 소식을 들으면 한결 짜증이 덜해지지 않을까? 이놈의 유병언이를 얼른 잡아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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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4-06-19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짜증과 무상교통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