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 작은 행복을 찾아나서는 당신을 위한 짧은 메시지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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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는 별을 닮은 우리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빛나는 법을 알려준다.

내면에서 나오는 우리의 감정들을 알아차리고 건강한 사랑에 대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으로서 더욱 빛날 수 있는 메시지들이 가득했다.

개인적으로 한창 감수성 예민했던 '싸이월드 시절'의 감성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감성을 닮고 있어서일까? 우리의 삶을 담고 있는 메시지들이 내 마음을 여러 번 동하게 하였다.

저자는 [행복론]이라는 글에서 내가 누리는 기본적인 것들을 행복이라고 했다. 맛있는 밥을 먹고 사랑을 할 수 있고 편히 잠들 수 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이 문장에 문득 우리 첫째 딸과의 대화가 생각이 났다.

"엄마, 학교랑 학원 다녀오면 피곤한데, 집에 도착했다고 이야기를 들으면 이상하게 힘이 다시 난다? 너무 신기해!"

나 역시 바로 우리가 사는 '집'이 곧 행복이 담겨있는 공간이라고 마음에 담은 적이 있었다.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항상 마음이 바쁘다. '아, 빨리 가서 집에 눕고 싶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현관 앞에 들어서면 신기하게도 다시 에너지가 차올라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낸다.

여기서 말하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단순한 집안 일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과 더불어 그 이상의 내 고독하고 생산적인 시간들도 포함된다.

매일 저녁 거하지 않지만 한상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각자의 할 일을 이루어내는 에너지가 담겨있는 곳. 그곳에는 정말 ‘내가 누리는 기본적인 것’들이 가득 담겨있기에 나를 채우는 좋은 호르몬들이 나오는 원천이겠지!


요즘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참 설렌다!'라는 셀프 토크로 하루를 시작한다.

왠지 오늘 하루가 더 반짝일 것만 같은 느낌!

오늘은 더욱 <내일은 더 반짝일 거야> 저자의 메시지들을 통해 더욱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다.

나는 오늘도 나의 연료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알차게 소비하면서, 나를 어떻게 빛내볼까 고민한다.



마음이 추웠을 당신을 위해

종잇장 사이로 온기를 불어넣었다.

아무 생각 없이 편해지고 싶다면

가끔씩 들러주길.

나는 언제나 당신의 편이다.

남궁원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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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자들에게
이사벨 아옌데 지음, 김수진 옮김 / 시공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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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배열되어 있는 문장들에서 작가의 깊은 감정이 느껴진다. 먹먹함도 있고 막막함도 있다. 이사벨 아옌데는 칠레 출신 소설가이다. 그녀의 주옥같은 작품 중 <영혼의 집>, <운명의 딸>, <세피아빛 초상>은 저자의 여성 3부작이라고 할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의 문학작품은 라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한 마술적 사실주의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는 젊은 시절에 양성평등을 위해 일을 했다. 번역 일을 하고 여러 언론사에서 일하며 그녀의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편지를 쓰다가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사랑하는 여자들에게>는 저자가 78세에 쓴 에세이로, 현대 젊은 여성들에게 앞선 세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자신의 인생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개인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시선에서 음미하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저 장녀로서, 여성, 아내, 엄마로서 공감하며 읽었다. 그리고 다양한 여성 삶의 형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 기회였다. 저자가 시간이 흘러 지금에 이르러 본인의 급한 성격 탓에 엄마의 의지에 반하는 페미니즘 사상을 막무가내로 주입하려 했음을 인정한다고 고백한다. 그것은 잘못에 대한 고백이 아닌, 이해로부터의 인정이라고 느껴졌다. 개인을 떠나 세대와 세대의 간극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들을 내포하고 있다. 거대한 바윗돌 같은 가부장주의, 원리주의, 파시즘, 전통 등의 강력한 저항들 속에서 그래도 살아 나가야 하는 남녀를 불문한 우리네 인생들. 그 안에서 '사랑'이란 단어로 씁쓸하거나 달콤하게 혹은 험난하지만 숭고한 존재들로 살아가는 것이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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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책쓰기 - 챗GPT를 이기는
김병완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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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에는 연신 '챗 GPT'책이 많이 나온다. 질문을 잘 하는 방법과 활용안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확실히 질문을 하는 이는 인간이기에 질문자의 질문 수준에 따라 AI의 답변의 질도 달라질 것이다. 그러려면 인간의 질문법도 상당해야 하고, 챗 GPT의 도구를 잘 이해해서 활용해야 할 테다.

책쓰기 서적으로 유명한 김병완 저자는 이번 <챗 GPT를 이기는 인간의 책 쓰기>를 통하여 인간의 책쓰기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인간을 향한 책쓰기 강좌의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특히 AI가 인간을 따라 갖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분석하는 부분에서 인간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


먼저 AI에게 없는 것들을 간단히 이야기해 본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의 뇌, 복합적인 마음의 움직임을 갖는 인간의 감정, 지혜를 흡수하는 능력의 인간의 독서, 오감을 통해 경험하는 인간의 여행 등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온갖 시련과 역경과 아픔, 환희와 절망, 희망과 기쁨, 신념과 기대, 열망과 성취 등으로부터 엄청난 삶을 인간은 살아낸다. 이런 과정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다. 결국 챗 GPT 같은 AI의 책 쓰기는 인간의 책 쓰기와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책쓰기가 꿈을 꾸는 어떤 높은 이상과도 같았다면, 요즘은 책 쓰기의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명문장가'라는 공식이 이제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요즘 작가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자유로운 사색과 넘치는 발상이라는 말에도 동의한다. 더불어 작가의 '진짜 명문장'은 자신의 뼛속까지 내려가 내면의 본질적인 표현으로 인간과 인간이 만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책은 명문장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독자의 가슴속에 오래 간직되는 책이 진짜 진솔하고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나 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오히려 작가라는 직업은 N잡러라 하면 필수가 된 직업이며, 멀티 크리에이터를 부르는 호칭까지 포함하는 범주로 확대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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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주도권 수업 - 최고 버전의 나를 만드는 인생 로드맵
조 하트.마이클 크롬 지음, 이미숙 옮김 / 니들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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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삶을 대하는 태도는 나로부터'의  <자기관리론>과 '우리가 살아가는데 떼려야 뗄 수 없는' <인간관계론>으로부터 '미래의 주도권을 쥐는 방법'을 찾아가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데일 카네기의 '본연의 위대함'이라는 개념은 정체성과 직업 등에 상관없이 당신 내면에 위대함이 담겨있다는 개념이다. 


이 개념을 바탕으로 '삶의 주도권을 가진다'라는 말은 본연의 위대함을 발견하고 개발해 삶을 충만하게 산다는 뜻이다.  곧 내가 내 생각의 주인이 되어야 하며 실천하고 있는 루틴이 나를 떠받치고 있어야 한다.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는 걱정거리에 스스로 구속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2022년 12월의 지난날의 내가 생각이 났다. 약 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나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그때의 비전과 차이가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미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나의 목적의식과 비전에 대해 다시 써보기 시작했다. 확실히 현시점에서 나를 점검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지금 혹시나 자기 의심을 하고 있거나, 도전 앞에 망설이고 있는 분들, 변화를 앞두고 있는 누군가는 꼭 이 책을 읽길 바란다. 미래의 주도권을 내가 쥐어야 할 이유, 어떻게 쥐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조금이나마 조언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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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닮은 음악
이활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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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닮았다. 어떤 음악일까?

시를 읽었다. 꼭 여행을 떠나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여행지에서 조용한 여행자가 되고, 일상의 이탈자가 된다.

우리는 각자의 터널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어두운 터널 뒤에 가장 좋은 것을 기대하며 말이다. 


시집을 다 읽은 후 하움출판사 블로그에서 이활 작가의 인터뷰 글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컨셉에 대해 작가의 시선에서 더 잘 알 수 있었다. 화자 대부분 고독한 여행자의 태도로 노래한다. 제목 자체가 주는 묵직함은 실제 작가가 몽골의 늑대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고 몽골로 여행을 하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작가는 '부드럽게 존재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하였다. 부드럽게 존재한다는 것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하다보면 부담으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는데, 그것을 언제나 조심스럽게 받아들이자는 의미라고한다. 시끌벅적한 소란과 가까운 음악이 아닌 침묵을 닮은 음악이 편안하고도 충분히 즐거운 음악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 혼자 산다>의 몽골로 떠난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밤이 드리워진 숙소에서 그 고요함, 나는 비록 TV 화면으로 보았지만, 출연자의 표정과 감탄사에서 어깨너머 추측해 본다. 일생에서 오로라 여행은 꼭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있는데 몽골의 고요함과 핀란드의 오로라를 기다리는 밤의 공기가 혹시 비슷하지는 않을까?



"

나는 항상 잠깐의 어두운 터널 뒤에 

가장 좋은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나를 가장 의욕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터널의 끝에서 빛의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을 때에도

나는 생각만큼 어렵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 다독인다.

내가 그만큼 어려/움이나 이 세상에 대해 

잘 알고 있진 않을 거라고 스스ㄹ를 책망한다.

나는 알 수가 없다, 얼마나 좋은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나는 영원히 기대하면서 터널 끝을 향해갈 뿐이다.


- 이 활





*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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