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 수학사전 시리즈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 비아북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저자분부터 끌리는 책입니다.

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이 분의 강연을 들었거든요.

원리에 집중하여 공부해야 한다는 골자의 강연. 정말 참 감사했던 시간이었더래요.

그런데, 그 분이 저자로 함께 참여한 책이라 하니,

이 어찌 설레지 않을소냐 싶으며 아이에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안겨줬답니다.



한권으로 충분한 초등수학의 모든 것!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







일단 아이가 2학년이니,

2학년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며 시작했어요.


1) 2학년에 나오는 수학 용어와 기호

교과서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초등수학사전이니만큼.

학년 수학교과의 개괄을 먼저 정리하고 시작합니다.


다루는 다섯가지 영역에 대해서 용어와 기호, 즉 키워드부터 알고 가면 감이 잡히겠죠.

뭐든 큰 그림을 먼저 생각하고 세부로 학습하는 것이 아이도 지치지 않으리 싶습니다.

내가 어디를 공부하고 있느냐! 이를 깨닫고 공부해야 체계적인 학습이 쉬워지리 싶어요.






그리고서 2학년 수학사전으로 넘어가는데...

각 학년의 수학 목표를 간략히 이야기하고 세부로 들어간다는 점이 또한 특별했습니다.


■ 2학년 수학에서는 보다 정확하고 논리적이며 확장된 사고가 요구됩니다.

논리적인 문제,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문제에 부딛히게 되지요.


1학년까지는 그간 공부해놓은 것도 있고,

또한 1학년이라는 특수성으로 문턱은 낮은 편이다 싶습니다.

그렇지만 학교 생활 분위기가 그러하듯, 교과도 2학년부터는 공부해야 한단다 모드인 터.

그리하여 2학년은 보다 정확과 논리성을 신경쓰며 학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영역에 따른 학습요소, 학년별 성취기준을 제시해주었어요.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이 저자이니만큼~!

선생님들이신터라 더욱 체계적으로 학교수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도록 도와주네요.






해당영역은 어떤 것인지, 해당단원은 어디인지, 표기도 되어있으니

수학교과서 옆에 붙어 함께 해야만 할 것 같은 수학사전이죠~!


▲ '아이는 왜?'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

▲ '30초 해결사'를 통해 기본개념을 간단히 정리도 해보고요.





▲ 그것이 알고 싶다 - 이론을 자세히 짚어 줍니다.

1학년때는 어떻게 배웠던가, 설명 중에 전 학년과 엮어서 설명이 있으니,

역시 수학은 학년별 연속성이 있어요. 매 학년 열심히 해야겠다 다시 다짐하게 되죠.




또한, 요즘은 초등수학을 교구로도 참 이용을 많이 하는데요.

아이들이 수학을 더 재밌게 공부하기에 교구를 이용하는 것도 참 좋죠.

모든 챕터에서 소개하는 건 아니지만, 종종 관련 교구를 소개하기도 해요.

도형에서는 지오보드나 기하판을 소개하네요.






▲ 한 발짝 더!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이론 설명이 자세히 있는데,

그리고서는 응용력을 더해주는 생각할 문제들을 알려줍니다.

수학은 문제집으로 풀겠다보다, 이론을 머리속에 정리하고 말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중심이 되야 한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에 맞는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이 더더욱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 같아요.

왜 안되느냐? 혹은 반대로 왜 그러는가? 설명할 수 있으려면

일단 기본개념이 충실해야 하는 터.

답이 안나오면 '그것이 알고 싶다'를 다시 읽어봐야겠죠.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그리고 해당 진도에서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도 질문과 답 형식으로 알려주게 되네요.

도형쪽이라 더더욱이 그림이 많이 나오고 설명이 이어지는 것도 같아요.

아무튼, 중요점은 아이들이 많이들 궁금해하는 내용을 답해준다는 것~!

궁금하지 않았다가도, 이런 질문의 답들 보면서 참 맞다! 알게 되지요.






전학년을 아우르는 수학사전.

그러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개념을 통해 다음 학년 내용을 찾아 더 확장해 볼 수 있어요.

선행학습을 위해서가 아니라, 궁금한 점을 채워준다는 느낌으로 연계하여 공부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이는 3학년 도형을 더 읽어보기로 했답니다.

3학년내용, 아이는 은근 자신있어 하기에,

혹시 모르는 개념이 있을 수도 있으니 꼼꼼히 한 번 보려므나...!





그래서 앞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읽고,

뒤로 한 걸음더를 풀어보기로 했답니다.

직접 풀어볼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아이에게 매력요소.






처음에는 자신만만해서 금새 하겠지 하고 펴봤는데,

도형쪽 경험은 참 적은편이다 싶은 아이는

처음에는 좀 당황하더라구요.







이렇게 저렇게 뒤집고 돌리고 생각해보는 것.

사실, 좀 한참 걸리기도 했다죠.

어떻게 될 지 혼자 힘으로 알아내여 해서 말이죠.






수학개념이 저절로 몸에 배는 희한한 사전.

초등수학 6년, 단 한 권의 책으로 끝난다!


아이가 수학을 좋아해서 풀이본능이 있곤 하는데,

풀이만 위주로 공부하는 수학은 저도 참 반대하는 터.

이렇게 이론을 꼼꼼히 집대성 한 초등수학사전이 있으니 참 반갑더랍니다.








게다가 책 뒷면에 쓰여진 고민상담자.

아이에게 취약한 내용을 어디서 찾아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번에 2학년 도형을 보다가 3학년 도형으로 넘어가서 훑어보게 되었네요.

교과서 옆에 딱 두고, 뭔가 무슨말인 줄 모르겠다 싶으면 펴보기에 좋은 책.

그리고 다른 학년 개념들도 챙겨가며 확장적인 학습이 가능 한 책,

 


<<매우잘함 초등수학사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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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짜리 엄마 1
다카기 나오코 지음, 박주영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와의 추억을 생각해보며 읽게 되는 만화,

<< 30점짜리 엄마1 >>


제가 엄마이기도 하고, 그리고 엄마와의 추억을 생각해보기도 하는 딸이기도 하니,

그래서 이 책은 특별히 느껴지게 되는 만화랍니다.

어린아이의 엄마들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고 추천하고픈 (만화)책이고,

그리고 또 어린시절 엄마를 떠올리며, 혹은 지금 우리엄마도 이런데 하는 생각도 해보며

뭐- 생각해보니 이러나저러나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네요.

만화책이니깐요! 푸훕 하고 웃어보며 읽게 되는 재밌는 책이랍니다.






우리엄마

어린 자매의 엄마.

고디마가 이야기하는 엄마이야기에요.

저자가 자신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담아내지만 일부는 담고 일부는 상상을 담아 그래서 더 재밌는 책인 것도 같고요.


읽기 전에는 엄마 입장에서 쓰여진 책인가 했는데,

아이의 눈으로 쓰여졌더라구요.

고디마가 이야기하는 엄마 이야기.






엄마는 요리와 청소는 살짝 낙제점,

단팥과 초콜릿을 좋아하고 조각미남을 좋아하고요.

(아, 남얘기가 아닌 제 얘기인것만 같아요. 요리는 모르겠지만 청소는..

게다가 단팥과 초콜릿 좋아하는 어른아이 같은 취향도 제 얘기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엄마가 참 좋습니다.

엄마가 집안일을 잘하든, 요리를 잘 하든...

엄마랑 같이 자는 낮잠은 정말로 행복하지요

 

두살 터울 자매는 엄마랑 같이 붙어서 엄마 냄새 맡으면서

늘어지는 오후가 참 좋아요.






그러던 어느날!!!


"엄마 왔다."

"!!!!!!!!!"






전 직장을 그만두고 엄마는 

화장품 판매를 하기로 하여 이미지 변신을.

두둥!



엄마, 낯설다....





그래서 아이들은 화장품 가게가 있는 곳의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어요.

북적북적이는 허름한 어린이집.

정글이 따로 없습니다.







아이들은 그래프를 볼 줄 모르지만,

그렇지만 왠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봄이 되어 언니는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죠.

엄마를 홀로 차지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고다마.

어린이집은 싫지만, 그래도 엄마랑 단둘이 출근하는 아침은 참 신났어요.

그래도 고다마는 언니처럼 유치원에 얼른 가고 싶기도 했어요.





언니는 어느날, 그림카드를 유치원에서 받아왔지요.

글씨 공부를 위해 옛날이야기 그림카드를 받아왔고,

그 카드는 놀이도 가능한 귀한 선물인 것만 같았어요.



그런 것만 같았지요......






그..근데 ...

그림이 좀 잔혹스럽기도 하고

뭔가 석연치 않은 어린이용.




다친곳에 고추를 바른다니!???

꺄아아아아아아아.....

그럼에도 이 그림카드는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숙지를 했으니

어이쿠야. 고다마는 참 무서웠다죠.






언니는 봄이 되어 쇠뜨기 캐는 걸 참 좋아했어요.

엄마의 지령에 따라 쑥쑥 잘 캐었지요.

그렇지만 고다마,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중간을 똑똑 잘라버리니, 성과는 영 좋지 않았고요.






그런데 아빠는 쇠뜨기 나물을 참 좋아하셨더랍니다.

언니가 열심히 캐었다 하니깐

쇠뜨기는 영양가도 풍부해서 엄마 배속 아기도 좋아한다며.

아빠가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언니 눈은 반짝 반짝.

시간이 날때마다 언니는 쇠뜨기에 매달렸다죠~!






쇠뜨기는 쑥쑥 자라고,

고다마도 어느새 똑똑 뜯기지 않는 뿌리째 뽑아주는 쇠뜨기를 채취하기 시작하는.

그리하여 많은 것들이 조금씩 자라나는 듯한 봄이었다는

아이, 따수워~ 하는 추억과 함께 아련한 만화,

<< 30점짜리 엄마 >>






당신에게도 이런 기억이 있나요?

일요일 오후 엄마를 꼭 끌어안고 자는 낮잠.

버스에서 벌이는 '띵동'벨 누르기 시합.

귀신이 나올 것만 같은 재래식 화장실.

우리의 가슴 뭉클한 어릴 적 기억이 살랑살랑 펼쳐집니다!




어릴 적 기억.

지나고 보면 그 자체로 참 소중했던 시간이에요.

완벽하지 않더라도 우리 엄마이니깐 그 어떤 점수보다도 위대해보이는 엄마.

저는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될까, 또한 같이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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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은 조선을 수탈했을까? - 조선 농민 연합회 vs 조선 총독부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52
김인호 외 지음, 황기홍 그림 / 자음과모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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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52. 왜 일본은 조선을 수탈했을까?

■ 조선 농민 연합회 vs 조선 총독부



이 책은 특히 많은 생각이 들게 하던 책입니다.

아이는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는 아이가 많이 읽어서 인기시리즈구나 알았는데,

역사공화국은 처음 접해봤거든요.


게다가 이번에 읽어보기를 광복70주년 시기에 걸맞게

왜 일본은 조선을 수탈했을까?

 조선 농민 연합회 vs 조선 총독부 

교과서 속 역사 이야기를 법정에 세우며, 

양측의 주장을 들어본다는 설정이 재밌더라구요.






물론 주제 자체는 재미있다 라고 하면 안될 말씀이다 싶기는 하네요.


법정에서 다루는 주제는

* 조선 땅, 빼앗은 적 없다

* 그 많던 쌀은 어디로 갔나?

* 일제 덕에 농민 생활이 나아졌다고?


조선 땅, 빼앗은 적 없다, 우리는 조선에 도움을 주었다 하고 주장하는 조선총독부.

아직도 일본 일부 극우파는 그렇게 주장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보면 이 책은 현재진행형으로 논의되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어지기도 해요.

법정에서 역사근거를 보며 판단해보는 주제들이라,

양쪽의 주장들을 보며 알아가게 되는 역사책입니다.






역사공화국은 교과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했지요.

그리하여, 교과서의 어느 부분에서 다뤄지는지를 직접적으로 알려줍니다.

중학교 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에서 다뤄지고 있는 주제네요.






조선 농민 연합회 대표 김매기씨,

일본 제국주의와 총독 통치에 의해 조선 농민이 받은 고통을 밝히고자

오진실 변호사를 찾습니다.

법정에서 역사를 판단해봅시다!

 조선 농민 연합회 vs 조선 총독부 







원고: 조선 농민 연합회, 대리인: 오진실 변호사

피고: 조선 총독부, 대리인: 나카무라 변호사


■ 청구내용

(전략)

조선 농업 정책을 담당한 조선 총독부와 그 추종자,

그리고 식민지 미화론자들에게 조선 농민에 대한 범법 행위에 따른 죄를 묻고자 하며,

그래도 피고 측의 반성이 없을 때에는 공문서 위조죄로 재판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소장> 접수 형식으로 시작하네요.

법정을 배경으로 역사를 논한다는 설정은 특히 아이들에게도 더 가르침이 많다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법정이라는 것은 각 측의 주장을 들어볼 수 있고 근거를 찾아볼 수 있지요.

우리의 슬픈 역사이지만, 감정적으로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근거를 토대로 

이성적인 접근을 할 문제일 것이라 말이지요.







조선의 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피고의 증인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데라우치는 조선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밤낮으로 애썼다고 주장을 하죠.

천수답(빗물에 의해서 벼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논)에 농사를 짓는 기술 대신에 우수한 볍씨와 농업 기술을 전파했다고 말입니다.

아이는 다 어이가 없었지만,

특히 고양이 쥐 생각하듯, "조선을 위해 애썼다"하는 이 장면이 가장 어이가 없었다 하네요.


그리고 이어 나온 증인, 어기짱 농림국장에 의하면 토지조사 사업으로 

조선의 근대화에 힘썼다고 주장을 합니다.


물론, 조선의 제도가 근대화적인 면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토지조사 사업이라는 것이 나름의 의미는 있었다 싶기는 합니다만,

문제는 실행을 하면서 소유자들이 납세 하기 어려운 세율에,

더불어 농업신기술은 자본이 없으면 비료를 살 수 없고, 

또한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기술이었기에 농토가 황폐화 되기도 하였지요.


한국사법정을 통해 근거가 제시되고 논리가 오가는데,

대충 알고 있던 역사를 꼼꼼히 알아보게 되는 기회이다 싶습니다.





두번째 공판에서, 산미 증식 계획을 논합니다.

자료에 의하면 산미 증식 계획은 쌀의 생산을 증가시키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기저에는 일본에서 공업 발달과 도시 인구 증가로 심각한 식량 문제에 부딪히고,

따라서 그 산미 증식 계획의 목적은 사실, 자국을 위한 식량 공급처였던 셈이죠.


게다가 쌀 생산이 증가하였다 하여 그 생산량이 조선에 머문 것이 아니라

군산항에 드나드는 배를 통해 일본으로 빠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소장농들은 60% 이상을 지주에게 바쳐야 했고, 

거기에 지세나 각종 잡비, 고리대를 포함하면 70~80%를 수탈당한 실정이었습니다.

일제는 지주를 옹호하며 불합리한 제도에 눈을 감으니,

농부들은 생활이 어려워서 쌀 팔아서 잡곡 사다 끼위를 때우게 되었죠.

제도 때문에 실제 일하는 사람들이 생활이 계속 나아지지 않고 곤궁해지게 된다는 것을 보면, 

조선 총독부가 어찌 조선을 위해 일했다 할 지요?






1931년, 만주사변을 전후한 시기부터 병참기지화로

한반도는 일본의 대륙 침략 및 태평양전쟁을 위해 뭐든 수탈당하는 시기를 맞습니다.

풍작으로 생산된 쌀은 해마다 생산량 40% 이상이 일본으로 유출되니,

조선인들은 그 부족분의 일부만을 잡곡으로 받아오게 됩니다.




이렇게 책의 말미로 오며, 왜 일본은 조선을 수탈했을까?

제목을 되짚어 생각해봅니다.

일본의 식량수급 문제였기도 했고, 후에는 전쟁을 위한 자금확보를 위함이기도 했죠.






양쪽 주장이 마무리 되고,

역사공화국 한국사 법정의 판결문이 발표됩니다.



■ 주문

본 한국사법정은 원고 조선 농민 대표자 연합회가 피고 조선 총독부를 상대로 제기한 

조선 농민의 궁핍과 고통에 대한 책임이 조선 총독부에 있음을 인정하는 바이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 <한 걸음 더! 역사 논술>을 펴봅니다.

미곡 생산과 일제의 수탈량을 나타낸 그래프를 보며,

생소한 단어는 찾아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화전민.. 책에 설명이 따로 나옵니다.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법정에 역사주제에 대해 진실을 판가름한다니,

흥미로운 구조의 역사책이더랍니다.

자료를 근거로 주장을 하기도 하니, 아이에게 자료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모습을 알게 되기도 하고요.

역사 논술을 통해 법정에서처럼 스스로도 해석하여 주장근거를 마련하는 기회를 누려보았네요.




현재도 우리나라는 친일파 세력에 관해서 말끔한 정리가 되지 않고,

독립에 애쓴 분들에 대해서도 합당한 대접이 있지 않다보니,

일제강점기는 근대사, 현대사로 계속 이어오게 되는 역사이다 싶습니다.

그리하여 최근의 역사에 대해 현 일부 세력에 의해 역사가 가려지기도 하고는 하지만,

그럴수록 중립적인 입장에서 역사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을 찾아야겠다 싶습니다.

껄끄러운 관점이라 하여 덮지 않고 알아가고 반성하는 것은,

징비록에서 유성룡이 우리 후세에게 당부하듯,

역사를 통해 후세는 다른 슬픈 역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교훈삼기 위해서이겠지요.

책 속에서 지주들의 자기 배 부르기가 정의로움보다 우선으로 가는 행태들이 증언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외부의 침략이라는 것이 있을 때, 내부의 적이 더 문제이기도 하죠.

우리 스스로, 우리 사회를 정의롭고 바르게 잡아주어야 힘을 갖출 수 있으리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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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문장수업 - 미움받을 용기 고가 후미타케
고가 후미타케 지음, 정연주 옮김, 안상헌 감수 / 경향BP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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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가 후가타케의 <작가의 문장수업> 

■ 글쓰기가 쉬워진다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고가 후미타케의 글쓰기에 대한 수업.

<< 작가의 문장수업 >>

글쓰기에 관한 책들이 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다들 나름의 장점들이 있고, 덕분에 배움도 있게 되고는 하지만,

글쓰기에 관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넘어가지 않는 진도에 좌절하기도 했었더랍니다.

이 책은 저같은 독자를 위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론적인 면으로 자세히 들어가는 학교 전공 같은 책들이 쉽지 않다면,

그렇지만 글쓰기가 좋기는 한데,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 두렵다면,

쉽게 읽어보지만, 도움되는 내용을 가득 알려주는 이 책,

<< 작가의 문장수업>> 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쓰기란 무엇일까요?

'쓴다' 라고 생각하고보면 왠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쓰려고 하지 말고 번역하라' 라고 말합니다.

내 머리 속의 뱅글뱅글 도는 감정들을 제대로 번역하여 읽는 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글,

그리하여 만인과 통하는 문장을 쓰는 것.

저자는 번역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며 글쓰기에 임해보라 이야기합니다.

또한 이 책의 시작에서는 일단 써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비록, 4강에서는 글 쓰기 전에 머리 안에 든 "뱅글뱅글"을 

키워드로 정리해두고 의심하며 문장을 쓰라고 하지만요.


그리하여, 글쓰기란

머리안의 뱅글뱅글 도는 감정들을 키워드들로 집약하여 흐름을 잡은 후,

문장으로 표현해 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겠다 싶습니다.






문장은 '리듬'으로 정해진다.

작가의 문장수업들이 모두 유효한 말들로 가득하지만,

콕 박히는 아이디어 중 하나가 바로 문장을 리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리듬이라 하여 기교적인 미사어구를 통한 리듬이 아니고,

논리적으로 서술된 문장으로 리듬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읽기 편한 글이란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야 하는 것이지요.

논리적으로 쓰여지려면 근거를 두어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더불어 문장을 나누고, 행갈이를 하고, 접속사를 적절히 넣어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문장들을 엮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콕 박히는 아이디어는 글쓰기에 카메라워크를 적용하라는 것.

문장의 재미를 구성이 좌우한다는 것인데,

그 구성에 대해 기승전결도 있지만, 서론, 본론, 결론의 3단 구성에서는

카메라워크를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영화감독을 꿈꿔왔던 작가이니만큼 새로운 관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 도입 - 객관(부감) 카메라

2) 본편 - 주관 카메라

3) 결말,엔딩 - 객관(부감) 카메라


이런 영상기법을 이용하여

문장을 카메라워크 형태로 구성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1) 서론 - 객관 카메라(원경)

2) 본론 - 주관 카메라(근경)

3) 결론 - 객관 카메라(원경)


자세한 설명이 없더라도,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시죠?

멀찌기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무심한 듯 다루는 객관적인 시작,

그렇지만 자세히 한 번 보자꾸나 하는 맹렬한 기세,

마무리는 다시 시크하게 두고 떠난다는 느낌.

은근 밀고당기는 연애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맹렬하기만 하거나 너무 시크해주는 계속 같은 속도는

왠지 재미가 없지요.

요동치는 문장 구성들이 글을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싶어집니다.








<작가의 문장수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니만큼,

그리하여 글쓰기를 어떻게 임해야 할 것인가 자세를 잡은 후,

문장을 잘 쓸 수 있도록 문장 자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그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여 글쓰기라는 큰 주제로 나아갑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글을 참 재미있게 쓸 수 있게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미사어구로 화려하게 쓰여져서 재미있는 기교적인 면이 아니라,

우리들의 심리를 잘 자극하는 글쓰기를 도와주고 있다 싶습니다.


반전이라는 것.

문학이든 영화든, 우리가 타인의 작품들을 감상할 때,

반전이라는 요소가 있으면 재밌어집니다.

이 반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과하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30%의 눈이 번쩍하는 자극,

그리고 70%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로 채워주기.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이런 글들은 재미가 있으면서도 편안해지죠.

그러고보면 읽기 편한 글은 결국 완급조절이 열쇠이던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학교 다닐때도 배웠죠. 글쓰기 후에는 퇴고를 하며 글을 다듬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글을 매끄럽게 하는 것이 퇴고의 역할이기는 하죠.

그러나, 조금 개념적으로 생각해보자면!?


" 이 문장을 읽으면 영상이 떠오르는가?"



생각을 번역하는 것이 글쓰기이기에,

그리하여 문장이 매끄럽게 리듬을 가져야 할 것이고,

더불어 그 문장들은 구성을 통해 읽기 좋은 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 글은 글쓴이가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문장을 읽으며 영상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핵심 생각이 어떠한 것인지 읽는 이로 하여금 그려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결국은 글쓰기의 목표이겠지요.


그 기법들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큰 눈으로 목표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딱딱한 주제인 글쓰기에 관한 책이건만,

이 책이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흡입력 있게 읽혀지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가 어렵지 않게 도와주는 책,

고마 후가타케의<<작가의 문장수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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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상식사전 - 행복한 사춘기를 위한 넓고 깊은 성 지식
다카야나기 미치코 엮음, 남동윤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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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상식사전으로 사춘기 성교육~!

■ 부모님 먼저 읽어보세요 :D



10세 미만 구독 불가??!!?

이 책은 << 사춘기 성교육 상식사전>> 이기 때문이지요.

행복한 사춘기를 위한 넓고 깊은 성 지식.

사춘기 아이들이 먼저 읽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면 좋겠다 싶어요.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달라지게 되서,

부모님도 그 변화에 대해 현명한 코치가 되고자 도움이 될 책이거든요.







1장 사춘기 몸의 변화

2장 생명의 탄생

3장 사춘기 마음의 변화

4장 몸과 마음의 주인공 되기


결국, 사춘기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기 전에

몸에 일어나는 생리학적 & 심리학적 변화를 인지하여

허둥거리지 않고 변화를 받아들이며, 건강하게 성인이 되고자

책이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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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청소년의 부모세대들도 과학과목 같은 성교육을 받았기에

막상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해야 할 것인가도 쉽지 않다보니,

책의 효용성이 대단할 것으로 보이네요.




우선 생물학적 변화를 먼저 봅니다.

여성, 남성의 2차 성징

■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남녀의 특징이 도드라지며, 어른의 몸으로 변하지요.


책 속에서 은근 자세히 나오고 있더라구요.

여성, 남성의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물론 담담히 쓰여진 터라, 성교육 책으로 쓰이기 좋겠다 싶었고요.







Q&A 코너도 궁금한 점을 친절히 알려준답니다.

Q: 변성기가 왔는데 목소리를 크게 내도 괜찮은가요?

A: 몸이 변하고 있는 중간단계니까 억지로 큰 소리를 내지 않는 편이 좋겠지요. 




변성기 때, 아이가 너무 목소리를 힘줘서 이야기하거든

꼭 명심해서 진정시켜야겠다 싶어지네요.

모 코메디언도, 지금 목소리가 사춘기때 말을 너무 많이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본 적이 있네요.

아이에게 꼭 주의 시켜야겠어요~!






사춘기 아이들, 땀냄새나 여드름 등도 참 고민되는 영역 중 하나죠.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주면서, 땀냄새가 많이 나는 이유도 알려주고

자주 씻으면 된다 &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라 하는 격려도 해준답니다.

아무래도 사춘기 때의 몸의 변화 중 하나인 것이라,

이를 알고 아이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해주는 책이다 싶었어요.






1장에서 사춘기의 몸과 마음 변화에 대해 알려주고,

2장은 생명의 탄생을 다루는데요.



내가 어떻게 자랐는가.. 하고 알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더불어 2차 성징이 이르면 어른 몸이 되는 것이라

성관계로 아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두네요.






성교육 책 답게, 임신이나 피임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임신으로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지만

사춘기 아이들이 임신을 하면 경제적 자립이 덜 되어서 책임지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특별히 당부하는 건, 사춘기때 성관계는 하지 않는다는 메세지가 담겨있기도 했네요.







피임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있는데, 저도 처음 알게 되기도 하니..

그리하여 청소년기 성교육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른도 교육을 받게 되는 부분이었네요.


사춘기 아이들에게 피임에 대해서는 특히 강조를 하는데,

사랑을 확인한다는 의미로 성관계를 하는 것을 피하도록 답을 해주고,

더불어 자기 몸과 마음에 관련된 중요한 일이니, 

남자친구와 피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더랍니다.





사춘기 마음의 변화에서는, 아이들 마음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네요.

실연을 이겨 내는 방법을 실용적으로 이야기해주네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원망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하는 이야기.







또한 성폭력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알려줘요.

문자 메세지로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에 대해서도 말이죠.

이 경우에는 답장을 쓰지 말고,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어른들과 의논을 하라고 말이죠.


또한 만약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보호해주는 기관에 대해서도 나열해 두었어요.






사춘기가 되면 뇌와 신경 계통이 발달하고, 몸과 마음의 조화가 깨질 떄가 있다고 해요.

이건 생리학적으로 당연한 문제. 그러하니 부모님들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기에 도움을 주는 책이고,

더불어 아이들도 당사자가그러하다면 불안정한 시기에 편히 쉬면서 균형을 잡아가도록 방법들을 설명해주었어요.


사춘기 당사자 아이가 보기에도 도움이 되겠고,

더불어 그 어머니도 읽어보며 마음을 진정해줄 수 있는 책,

<<성교육 상식사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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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길벗스쿨 홈페이지에 웹툰이 있더랍니다.

읽어보시면 은근 공감가시지 싶으네요~

▼▼▼ 


+  http://goo.gl/BqgEp6

+  http://goo.gl/NcwI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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