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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박종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박종연 채권애널리스트로부터
'금리'에 관한 이해를 들어봅니다.
실물경제는 우리 눈에도 보이니 이해가 비교적 쉬운데,
금융경제에 관해서는 전문가의 설명을 찾아보아야 이해가 가능하다 싶습니다.
실무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눈으로
게다가 책이 이해를 도울 여러 설명을 알아들을 수 있게 풀어둔 터라,
한국경제도서로써 일반인의 경제지식을 친절히 채워주는 책이다 싶습니다.
물론, 한 번으로는 이해가 완전히 되지 못하는 분야라,
보고 또 봐야겠다 마음먹기는 했습니다.
일반인들도 읽기 흥미롭도록 시작하는 책.
2004년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시점을
가상 시나리오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린스펀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시장금리 상승에 베팅했다가 손실을 본,
뭇 채권 매니저를 가정하며 상상외의 금융시장을 알려주네요.
2004년 그린스펀의 수수께끼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지?
가장 큰 원인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미국 장기 국채 매입이라고 합니다.
아시아들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달러화 유입은
자국의 통화가치가 절상되고,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늘어난 외환보유고를
미국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데 사용했다는 것.
하지만, 필자는 근본적으로
당시 미국과 글로벌 경기가 둔화 흐름을 보였던 것이
미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채 장기 금리를 떨어트린 장본인으로 판단해봅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의 금리는 채무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떄문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어서
단기 채권의 금리보다 높게 형성되는데, 미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자,
2006년 하반기에는 미국채 10년 금리가 기준김리를 하회하는 역전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책을 통해서, 금리가 처방을 위한 수단인줄 알았지만,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며 선행지수로 살펴보게되는 수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금리를 경제의 미래를 알려주는 이유를 밝혀주는 책이더랍니다.
중간중간에는 애널리스트 팁으로
기초적인 설명도 자세히 해줘서
초보자에게는 이해를 쉽게 해주는 페이지라 좋았네요.
금리가 오르면 뭐가 어떻게 되는건가,
감이 없더라면, 이렇게 필자의 설명으로
채권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글 따라 이해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금리 자체에 관한 이해,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기에, 각잡고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금리가 결정되는 메커니즘은
화폐의 시간가치를 발생시키는 4가지 요인과 연결지어 생각.
1) 소비자들이 미래의 소비보다 현재의 소비에 대한 욕구가 크면 금리가 상승.
2) 한 단위의 자본을 빌려서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커진다면 금리 상승.
3) 향후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구매력이 떨어지리라고 예상되면 금리 상승.
4) 돈을 빌려주고 향후에 못 받을 위험이 커진다면 금리 상승.
금리가 말하는 미래,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를 살펴보며
향후 호경기로만 볼 수 없음을 살펴본 후,
그리하여, 미래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중국의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신용팽창이 어려워 중국경제의 둔화 흐름이 지속될 전망,
동시에 유로존에서는 일부 재정 위기 국가들과
독일 간의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어
유로존의 붕괴 우려가 재차 커질 예상인 환경과
국내 금리는 저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10년 자산가격 인플레이션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
저자의 분석과 설명에 따라, 금리의 움직임을 이해해보며
경제를 읽어보게 되니, 그에 따른 설명을 토대로
자산에 관해 움직임을 생각해봐야할 때다 싶었습니다.
지금 이순간의 흐름들만 생격했지만,
선행변수들이 힌트를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친절한 설명으로 금융시장의 힌트를 짐작해보니,
이제 선택은 우리의 몫이겠구나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