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삼으로부터 - 반달가슴곰 오삼이가 인간에게 하고 싶었던 말
윤주옥.결 지음 / 니은기역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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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KM-53에 대해 알게 되었다. 2015년 korea male 53번째로 태어난 지리산 반달가슴곰이다.

2023년 6월 13일 오삼이는 경북 상주에서 포획하는 과정에서 죽었다.


저자는 2017년 지리산 자영ㄴ적응훈련장에 갇힌 오삼이를 처음 만났다. 오삼이는 수도산-가야산, 금오산, 민주지산을 돌아다니다 잡혔다.

일제강점기 떄 우리 산에 살던 호랑이, 표범, 곰 등 야생동물  7만 마리가 사냥당했다. 이때 1200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죽었다. 결국 1990년대 중반에는 대여섯 마리밖에 안남았다. 2004년부터 반달곰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한반도에 살던 반달가슴곰과 같은 유전자를 가진 반달가슴곰을 중국, 러시아, 몽골, 북한 등에서 데려와 자연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한 다음 지리산에 풀어 주었다.

현재 지리산 덕유산 등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85마리다. 자연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은 79마리다.


곰깸축제 : 겨울잠에서 깨어난 반달가슴곰을 반갑게 맞이하려고 지리산 자락 주민이 벌이는 축제다. 반달가슴곰은 동지 일주일 앞뒤로 바위굴이나 큰 나무의 구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고 다음 해 3월 중하순쯤에야 겨울잠에서 깨어난다.

국립공원은 전 국토의 3,9% 밖에 안 된다. 야생에서 사는 동물과 식물이 살 수 있는 곳이다. 국립공원은 야생동식물의 삶터이자 마지마가 피난처다.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등 개발은 그만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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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듣는 법 말하는 법
아가와 사와코.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다연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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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아가와 사와코는 인터뷰어, 방송 캐스터, 작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와 <인생을 바꾸는 듣는 법 말하는 법>을 대담 형식으로 펴냈다.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대화를 시작하는 법

2부는 대화를 심화시키는 법

2부는 대화를 연마하는 법을 정리했다.


1부에서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에게 시선을 주어 집중하게 만드는 팁을 알려준다.

그리고 말을 안 하는 사람 예를 들어 입지가 가장 약하거나 어린 사람에게 말을 걸어주며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한다.

2부에서 일본도 과도한 경어 때문에 곤란한 경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자는 패밀리 레스토랑 때문이라고 하는데, 한편 전화 대신 문자로 소통하는 환경의 변화도 지적한다.

"하도록 해주시면"

"아시는 바가 없어서요"

"주문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등 재미있는 예시가 많다.

3부에서 이야기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사람들은 나열식 정보보다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를 더 잘 기억한다.


#인생을바꾸는듣는법말하는법#대화력#다연#신간#책추천#자기계발#대화#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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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만이 살길 - 콘텐츠 전쟁에서 승리하는 27가지 스토리 법칙
리사 크론 지음, 홍한결 옮김 / 부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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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저평가 되었는지 논리적으로 보여준다.

감정이란 두려워할 대상도, 극복할 대상도, 외면할 대상도 아니다. 우리는 곧 우리의 감정이다. 감정은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대상이다. 감정이 우리를 매일 같이 단 한 순간도 뺴지 않고 끌어안고 있으니까. 우리의 모든 믿음, 지식, 이해는 감정의 형태를 취하고 있따. 감정은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결정과 변화의 동력이다. 

스토리의 역할은 바로 거기에 있다. 누구에게 무슨 주제를 설득하려고 해도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감정' 자체가아니라 그 감정을 느끼는 '이유'다.

그리고 그 이유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직접 경험 아니면 스토리를 통한 간접 경험이다. 

이야기하는 사람의 의도가 깔려 있든 없든, 스토리는 우리를 변화시킨다. (402쪽)

스토리는 그저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다. 스토리가 즐거운 이유는 바로 우리의 시건을 끌기 위해서다. 좋건 싫건 우리는 끌려들 수밖에 없다. 스토리는 부지불식간에 우리 뇌를 접수하여 우리를 흘려 버린다. 스토리가 끝나면 우리는 어딘가 바뀐 모습이 된다. 그리고 나가서 돌아다니며 세상을 바꾼다. 


저자는 27가지 스토리 생존 법칙을 보여주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스토리의 핵심을 알려준다. 

진화한 인간은 협동과 소통을 잘하는 인간이라는 걸 뇌과학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감정을 인정하자. 그래야 세상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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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그림책의 세계
마쓰이 다다시 지음, 이상금 엮음 / 한림출판사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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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로 나뉜다. 그림책 이야기해 주는 기쁨(1990), 그림책의 현재 어린이의 미래(1992), 그림책의 숲으로(1995) 세 권을 엮었다. 

1부는 그림책의 기쁨 2부는 어린이 성장과 더불어 3부는 그림책의 숲으로 초대합니다. 


1부에서는 그림책을 왜 읽어줘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림책을 읽는 것은 언어의 씨를 뿌리는 것이다. 듣는 힘도 기르고 공감의 힘을 기른다.

2부에서는 연령별 어떤 그림책을 읽어줘야 하는지 설명한다. 

0세 무렵에는 '아기토끼 토순이'나 '동물의 엄마'라는 그림책 같은 정면을 보는 그림, '없다 없다 까꿍' 처럼 아기와 인간 관계의 기반이 되는 놀이와 같은 책이 좋다. 

2세 무렵에는 곰이나 토끼, 개, 코끼리 주인공, ('아기곰 안녕')이나 생활 그림책, 생활 경험 그림책('어떻게 하면 좋지?' '신었어요 신었어요' '다로오의 친구' 3부작)을 추천한다. 반복한 문답도 좋다.('잘자요 안녕')

3세 무렵에는 감동을 주는 책이 좋다. (향기가 나요, 킁킁킁)


3부는 그림책 21권을 추천한다. 이중 한국 그림책 '백두산 이야기'도 있다.


가볍게 그림책에 대해 입문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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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날리면 -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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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했다. 이명박 박근혜 때 방송국의 파업을 기억한다. 김재철, 정연주 이름을 아직 기억하는 것 보면 그때 방송 장악 현장이 참 치열했다. 

보수 정권의 이런 야욕을 예측했어야 했다. 특히 지배구조가 중요하다는 걸 이번 정권 들어서서 확신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보수 정권은 방송 민영화를 원한다. 공정방송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보이는 보수 정권이 참 안쓰럽다. 자유를 외치면서 언론의 자유를 제일 두려워하는 것을 보면 돈 벌 자유면 원하나보다. 


<MBC를 날리면>은 10년 전 무너졌던 MBC가 어떻게 어렵게 신뢰 1위 방송사로 거듭났고, 현재 팝박받고 있는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다. 

2022년 MBC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1위를 차지했다. 

콘텐츠로 승부하려는 MBC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나는 신이다><피지컬100>이 그냥 나온게 아니었다. 

2021년 MBC 도쿄 올림픽 개막식 중게방송 사고를 냈을 때 이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사죄하는 모습, 시스템을 정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위기를 넘기지 않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모습이 본받을 만하다. 

세월호 유가족을 잊지 않고 박성제 사장이 세월호 기억식을 생중계하게 된 배경도 알게 되었다. 


공공방송의 역학, 살아 있는 권력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객관적' 언론이 아닌 '좋은' 언론의 필요성, 신뢰도 최우선 방송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이 정권에서 얼마나 더 언론을 망가뜨리려 할지 눈에 보인다. 좋은 방송을 알아보고 지지하는 시민들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 (교황)


객관적인 언론인 같은 건 없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주로 언론인이 정직하지 못하거나 편향되어 있다고 공격할 때 이 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언론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나는 언제나 ‘객관적‘이라는 말 대신 ‘좋은‘ 언론이라는 말을 수식어로 쓴다. 좋은 언론인은 균형을 찾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지도자가 전쟁 범죄를 저지르거나 시민들에게 노골적인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도 균형을 찾는다면, 그것은 거짓 등가성의 오류로 귀결될 뿐이다. 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 중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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