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티브 디버깅 - 디버깅 지옥에서 탈출하는 66가지 전략과 기법
디오미디스 스피넬리스 지음, 남기혁 옮김 / 한빛미디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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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fective software development series의 최근판

- 효과적인 디버깅을 위한 전략과 기법을 설명한 책

  - 부제인 "디버깅 지옥에서 탈출하는 66가지 전략과 기법" 에서 책의 주제와 개략적인 내용이 파악된다.

- 책은 크게 "전략과 기법", "기술과 도구", "디버깅 요령" 등 기본적인 개발 자세부터 상세한 디버깅 팁까지 전반적인 개발 단계에서 디버깅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것들을 다룬다.

  - 다만, 너무 다양한 환경(OS, 개발언어)과 경우의 수에 대응하려고 하다보니 큰 주제인 디버깅의 이모저모를 보여주는데는 성공하지만, 특정 상황에 맞는 레퍼런스로써의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

  - 특히, 개발 초기 단계에서 명세서를 작성한다던가, 이슈 추적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의 조언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effective 시리즈를 구매하는 독자가 기대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 반대로, 깊이 있는 주제는 너무 구체적이고 언어/환경 의존적이어서 그  언어나 그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가 될 확율이 높다.


- 책의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 일단 표지 소재가 너무 특이한데, 기분 좋은 촉감은 아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이니 판단은 각자의 몫)

  - 글이 너무 길게 늘어지는 점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책을 쉽게 질리도록 만든다. 원본을 보지 않아 평가가 쉽지 않지만, 번역본에서는 조금 더 문단을 나누어 글을 단순하고 간략해게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글자 크기가 작고, 영어와 한글이 동시에 쓰여지는 부분에서 구분이 쉽지 않는 점도 문제다.

  -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각 '아이템' 별 장 구분(페이지 넘김)이 없어 글 읽기가 불편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데, 요즘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와서 내지 재질이 번쩍번쩍하고 빛반사가 심한 책은 읽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닌데, 이 책이 거의 최고였다. (심지어 전자책보다도 더 읽기 힘들었다.)


- 책에 대한 기대가 커서인지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 차라리 특정 언어나 특정 환경을 기준으로 책이 쓰여졌다면, 예제와 툴이 설명되었다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든다.

  - 이대로는 특정 상황의 레퍼런스로 활용하기도 어렵고(어느 부분에서 내가 참조할 팁이 있는지 찾을 길이 없음) 특정 언어의 디버깅 교재로 쓰기에도 부족한 점이 많다.


- 기존의 effective C++ 이나 effective java 시리즈와는 구성이나 내용 전개가 좀 다른데, 아쉽다.

- 뭐,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해결하는... 그게 디버깅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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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최근 작가의 인터뷰에 따르면, 2장을 써서 한 장은 법원에 한 장은 검사에데 보내야 해서, 먹지를 대고 퇴고 없이 한 번에 썼다고 한다. 워낙 잘 쓴 글이라 당시 판사들이 돌려봤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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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시장의 힘을 아직도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공의 영역이 꼭 필요하단 걸 잘 설명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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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Coding 그림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알고리즘 Hello Coding
아디트야 바르가바 지음, 김도형 옮김 / 한빛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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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요소 중 크게 2가지를 꼽으라면, 코드와 데이터이며 각각 알고리듬과 자료구조로 연결된다. 이 둘을 알지 못 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없고, 개발한 프로그램은 효율성과 제 목적을 벗어난 프로그램이 되기 쉽상이다. 이번에는 '프로그램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 프알못 -을 대상으로 쉽게 쓰여진 책(Hello Coding 알고리듬)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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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으로 개념을 이해하는' 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알고리듬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문법이 비교적 쉬운 python 코드를 이용하여 구현체(코드)를 보여주기 때문에 전공을 계획하는 신입생과 비전공자들도 쉽게 알고리듬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특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 자체를 단순화하고 핵심 알고리듬을 적용하고, 이 알고리듬이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각각 보임으로써 알고리듬이 동작하는 방식을 이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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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알고리듬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료구조가 필수적이다. 이 책에서는 '배열', '연결리스트'와 같은 기본 자료구조와 이를 이용한 '선택정렬', '스택'과 '재귀', '해쉬 테이블'과 '그래프', '큐'와 '분할정복' 등을 함께 설명하여 알고리듬뿐 아니라 자료 구조까지 함께 고민하도록 훈련시킨다.

이후 구현을 한 줄 단위로 살명하여, 알고리듬이 실제 코드화되는 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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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정렬부터 NP문제와 머신러닝 알고리듬까지 입문서이지만, 아주 간단한 알고리듬 뿐 아니라 최근 경향을 반영하는 내용까지 담았다.


최근 속해 있는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자료 구조와 알고리듬의 선택이 문제의 해결과 효율성에 큰 기준이 되는 것을 새삼 느꼈다. 개발자로써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읽을 만한 책으로 이 책의 일독을 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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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오사카 교토 PLUS 고베 나라 (분리형 가이드북) - 헤매지 않고 바로 통하는 현장밀착형 여행서, 2017~2018년 최신판 리얼 시리즈
황성민.정현미 지음 / 한빛라이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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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이라 하면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적 기억도 안나는 '후쿠오카', 출장으로 잠깐 둘러보았던 '도쿄', 작년에 가족여행으로 다녀온 '삿포로' 정도이고, 관서 지방을 다녀온 적은 없다.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인 '오사카', '쿄토' 등이 몰려 있는 관서 지역은 지리적으로는 관동지방보다 한국에서 더 가깝고, '오사카 사투리'로 대표되는 도쿄와는 다른 특유의 구수하고 친근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교통 문제와 무엇보다도 물가 때문에. 가고 싶지만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는 대표적인 여행지였다.


좋은 기회(나는 리뷰어다.)에 "한빛출판사"에서 출간한 여행서 시리즈인 "리얼 오사카 쿄토 PLUS 코베 나라" 라는 긴 제목의 책을 리뷰하게 되었는데, 기존에 갖고 있던 일본 여행 특히 관서 지역 여행에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여행서였다.

특히, 여행 전 체크리스트와 여행스케쥴표를 제공하고 여행의 기본 코스를 체류 시간에 따라 샘플로 제공하는 등 여행 실전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책은 위와 같이 1-2장에서 관서 지방의 전반적인 preview를 제공하고, 이어 오사카(3장), 쿄토(4장), 고베와 나라(5장)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해당 장에서는 각 도시의 볼것. 먹을거리, 체험할 것 들을 설명하고 각 도시/섹션별 여행 루트도 제공한다. 이어서 여행 준비와 구체적 스케쥴을 설명(6장)한다.

이책은 한 권으로 관서 지방 전체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 전이나 숙소에서 쉬면서 다음 계획을 정하기에는 적합하다. 하지만 들고 다니면서 보기엔 무게감이 상당한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섹션별로 QR코드를 제공하여, 구글지도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물론 상세 지도를 보면 구글 지도론 확인하기 어려운 '편의점' 같이 길 찾기에 유용한 최신 정보도 업데이트되어 있다.


관서의 주요 관광 포인트가 소개되고, 각 포인트를 테마(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역사, 건축 등)별로 소개하는 점도 눈에 띈다.

도쿄에 출장차 갔을 때 먹은 국물 음식이 대체로 '짜다'는 인상을 가졌는데, 관동 지방과 관서 지방의 음식 차이에 대한 설명이 있어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더불어 관서 지방 사람들은 '낫또'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도 흥미롭다.


관서 지방의 여행서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름다운 고성이 아주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오사카성과 히메지성은 꼭 한번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성만 있는 것은 아니고, '귀무덤'같이 임진왜란의 아픔을 타국에서 보게 되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각 도시별 여행은 위와 같이 주요한 지점을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할 때 이동시간까지 알려주므로 스케쥴을 짤 때 매우 유용할 것 같다.

무엇보다 샘플 스케쥴을 제공하면서 아래쪽에 보이는 "예산(BUDGET)"을 예상하여 보여주고 있어 여행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일본의 매력에 빠진 두 작가가 2016년에서 2017년까지 수집한 최신 자료를 여러 가지 기준(지역, 테마, 일정)에 따라 보기 좋게 배열한 여행서이다. 올 컬러에 장장 730페이지에 이르는 백과사전에 버금가는 정보는 여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내용을 망라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여행 외에도 문화, 역사 등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얘깃거리도 있어 당장 여행을 계획하지 않은 사람들도 챙겨 두고, 훌쩍 떠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한번씩 펼쳐 보면 좋을 것 같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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